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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일지 - 탐험을 위해 태어난 쾌속 범선 라 벨라 이야기
드니 게디 지음, 임수현 옮김 / 효형출판 / 2022년 11월
평점 :
받는 순간부터 홀딱 반한 보라색 표지의 <항해일지>.
주인공은 다름아닌 쾌속 범선 ‘라 벨라’이다.
탐험을 위해 태어나서 광활한 바다를 나가게 된 이 범선은 생사고락을 선원들과 함께하면서 항해를 하게 된다.
바로 그 이야기, 항해일지다.
_그러던 어느 날, 꼭 그렇게 마음먹었던 것도 아닌데, 차츰 먼 바다 쪽으로 이끌려간 우리는, 대양 한가운데, 그래, 난 지금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바다 한복판에 떠 있게 된 거야. 사방이 바다뿐이더군.
바다와 하늘._p34
이 아이와 얘기를 나누며 책장을 넘기다보면 마치 한 생명의 탄생과 오르락내리락하는 삶을 보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름다움 삽화와 멋스런 판화들이 책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었는데 누구나 정말 반하지 않고는 못 배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 여정을 끝내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는 이 솟아나는 애정에 표지의 라 벨라를 그려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간만에 펜드로잉을 했는데, 나의 도서후기는 바로 그 드로잉 한 점으로 충분할 것 같다.
참 좋다, 이 책.
_난 콜럼버스가 지난날 여행했던 것보다 훨씬 남쪽으로 아메리카에 도착했어. 난 아메리카 너머를 찾고 있었던 거지. 그런 땅이 존재한다면 말이야. 모두가 그런 꿈에 부풀어 있었어. 솔직히 난 거의 믿지 않았지만. 열 달 동안이나 찾아 헤맸지._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