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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단의 목소리 1
정해나 지음 / 놀 / 2022년 10월
평점 :
_사실 이건 실제로 일어났던 일인지 잘 모르겠다.
내 상상이나 꿈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비현실적이고 아름다운 기억이라서._p57
우리의 그 시절은 어떠했을까?
지금은 기억마저도 아련한 그때의 감성을 훅 끌고 와 준 <요나단 목소리 1>.
만화 형식의 소설로, 저자는 정해나 작가이며 일찍이 탁월한 연출과 스토리텔링만으로 화제에 올랐던 작품으로, 제5회 무지개 책갈피 퀴어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기독교계 사립학교 기숙사에 들어간 주인공은 룸메이트 선우를 만나게 된다. 채플시간에 그의 목소리에 반한 것 같고 호기심이 생긴다. 주인공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항상 그가 있는데 참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이탈자 다윗과의 만남.... 다윗과의 인연....
개인적으로는 종교적인 내용들이 나오는 점이 좀 거북했지만... 이 시절에만 가질 수 있는 감성과 연약함에 집중되었다. 우울도 어른의 그것이 아닌 우울 그 자체인 듯하여 이것마저도 순수해보였다.
다루는 소재 성격상 호불호는 있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우리들의 성장기를 잔잔히 되돌아보고자 한다면 추천목록에 넣고 싶은 소설이다.
요나단의 목소리, 챕터 2는 어떨까?
_나는 더 이상 다윗이 무섭지 않았고
그렇게 주영이를 만났다._p126
_왜 그 애들이 나를 좋아해 줬는지는 모르지만
나도 그 애들을 정말 좋아했다._p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