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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 - 엄마 과학자 윤정인의 생활 밀착 화학 탐구서
윤정인 지음 / 푸른숲 / 2022년 9월
평점 :
_... 항균용 구리 필름은 실험에서 이용한 구리로 만든 게 아니다. 구리의 살균력을 입증한 연구에서 사용한 재료는 구리 그 자체다. 구리랑 다른 금속을 섞은 합금까지는 실험을 해서 항균 효과를 입증했다고 하니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필름은 이런 합금도 아니고, 구리 금속도 아니란 것이 문제다._p54
_아무리 공기청정기가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킨다 한들, 환기에는 비할 수가 없다. 오랜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는 이산화탄소, 라돈, 포름알데하이드의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는데, 이럴 때에는 공기청정기를 돌려 내부 공기를 거르는 것보다 외부 공기를 유입시켜 유해 물질을 밖으로 내보내고, 이와 동시에 높아진 유해 물질의 농도를 외부공기로 희석시키는 것이 더 빠르다._p67
엄마이자 화학자인 저자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싶었던 생활 속 화학물질과 제품이 만들어지는 원리, 유해성에 대한 개념, 화학제품 안심 사용법 등의 정보를 모아서, <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를 내놓았다.
책의 구성은, 지키는 화학, 안전한 화학, 쓸모 있는 화학, 3파트로, 자주 ‘~카더라’ 의 도마 위에 오르는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인 만큼, 올바른 정보를 판단하기도 힘든 환경에 살고 있다. 그래서 더 소중하게 여겨졌던 책이였다. 인터넷상의 출처불문의 조각 정보들 보다, 이런 책 한 권이 훨씬 좋다. 적극 추천하고 싶다.
(물론 모든 정보는 어제와 오늘이 다를 수 있고, 오늘 맞다고 했었던 과학적 내용조차도 절대적인 것은 없는 것도 사실이다.)
_의외로 중금속은 색상이 있는 제품에서 검출될 확률이 있다. 알록달록 색깔이 있는 장난감, 페인트, 물감, 크레파스, 파스텔 등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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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에 덜 노출될 방법은 없을까? 페인트는 몇 가지 사항만 주의하면 중금속 노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저가형 제품은 중금속 안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일단 의심하자.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냄새가 독해서 머리가 아플 것 같은 유성페인트보단 내구성이 약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유기용매는 쓰지 않는 수용성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_p113
_파스텔, 크레파스처럼 가루가 나오는 미술 재료를 사용할 때 입으로 불거나 손으로 닦는 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언제든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유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_p114
_식물에서 뽑은 원료로 만들면 당연히 잘 썩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식물 플라스틱을 안타깝게도 ‘생분해’가 되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재활용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현재 사용량이 가장 많은 일반 플라스틱과 같은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_p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