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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우주가 산업이 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 가이드
켈리 제라디 지음, 이지민 옮김 / 혜윰터 / 2022년 8월
평점 :
‘우주가 산업이 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 가이드,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국제우주과학연구소(IIAS) 연구원인 켈리 제라디가 PoSSUM 프로젝트에 인간 시험체로 참여하며 경험한 내용들과 우주산업이라는 낯선 분야를 일반인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자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_아이를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면 달 로켓을 발사하는 데는 나라 전체가 필요했다._p36
_그러나 NASA는 우주비행사 자격요건을 수정할지도, 여성들에게 군사 비행 조종사 학교를 개방하지도 않았다. 기존 조건에 따라 여전히 남성만이 우주비행사 후보가 될 수 있었다._p47
우주산업에 관한 히스토리 위주를 담고 있는 전반부는 사실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그 안에 담겨있는 남녀차별적인 내용은 여기도 예외는 아니였군 하는 당연하다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든 것도 사실이였다.
그러다 접어든 중반부, 바로 NASA나 정부가 주춤해진 우주여행(우주산업)에 개인들이 끼어들기 시작한 내용부터는 전혀 몰랐던 것들이라서 저절로 집중되었다. 여기서 부터는 무척 흥미로웠다. 아마도 현재 진행형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_하늘 너머를 바라본 억만장자가 물론 폴 앨런과 리처드 브랜슨뿐만은 아니었다. 브랜슨이 우주 관광에 매진했다면 페이팔 공동창립자인 일론 머스크는 인간을 그곳에 머물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오래 전부터 붉은 행성에 관심이 있었다.
NASA가 인류를 화성에 보낼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음에 적잖이 실망한 머스크는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고, 대중이 우주여행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될지도 모르는 미션을 고안해냈다.
그는 러시아의 저렴한 잉여 로켓을 확보할 수 있다면 그 로켓들을 개조해 쥐 군락이나 식물로 가득한 온실을 화성에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_p71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들도 흥미로웠지만, 저자도 말하고 싶은 바는 우주여행의 주인공이 공학자나 특별한 이들이 아니다고 하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 필수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허무맹랑하고 저~기 나와는 먼 나라 이야기로만 여겨지던 우주여행에 대한 우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는 책인 듯하다. 거기에 이 안에서 존재하는 고질적인 차별문제와 그 극복기도 함께 공유하면서 말이다.
저자가 서문에 언급했듯이, 르네상스 시대, 당시의 이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시간이 이렇게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줄 몰랐을 가능성이 많다. 지금도 그런 전환기인데, 그때와 다른 점은 인터넷 발달, 정보 공유폭이 넓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이 변혁기라는 것을 알고자만 하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주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아야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나에게는 성공적이였는데, 우주산업, 우주여행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훨씬 적어졌으며, 얼론 머스크 같은 이들의 이해하기 힘든 행보가 이해되는 면면도 발견할 수 있었다. 거기에 저자의 진취적인 행보는 동성의 동료처럼 자랑스러웠다.
아마도 나의 우주여행에 대한 관점은 이 책을 읽기전과 읽은 후로 나뉠 것 같다. 현대사회 우주산업의 현주소를 쉽게 알아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_“8일 동안 무중력 상태로 있던 경험을 온전히 전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는데 저는 기업인입니다. 시인, 작가, 음악가, 작곡가, 교사, 영화제작자, 화가, 기자를 비롯한 기타 창의적인 사람들이 우주비행의 아름다움과 영감을 얼마나 잘 전달할지 상상해 보기 바랍니다.”
물론 누구나 우주여행에 필요한 2천만 달러라는 여유 자금이 있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도 우주여행을 즐기기 위해선 비용을 낮춰야 한다. 그리고 비용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로켓 재사용이다._p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