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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헤엄치는 법 - 이연 그림 에세이
이연 지음 / 푸른숲 / 2022년 7월
평점 :
애정하는 이연 작가의 그림 에세이, <매일을 헤엄치는 법>을 아껴가며 시나브로 읽었다.
몸담고 있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살아낸 2018년을 그려낸 에세이이다. 2022년 현재는 나름 성공한 유튜버로 자리매김하여 브랜드 네임이 확고한 작가인데, 지금과는 아주 많이 다른 상태였던 2018년의 기록은, 어떻게 현재의 모습이 잘 자리잡을 수 있었는지 그 내공을 잘 느낄 수 있었던 내용이였다.
심플한 그림체에 단순한 문장들은 무척 공감이 되었다. 누구나 어느 구석 맞닿아 있지 않은 곳은 없을 것 같다. 바로 이런 점이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평소 이연 작가의 유튜브를 보면서 참 통찰력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보면 일상에서 겪는 한 가지도 예사로 넘기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수영을 배우며 풀어낸 방식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모두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언제나 짚어줘야 하는 매일을 사는 법, 오늘은 이연작가를 통해 배워봐도 되지 않을까?
_“회사를 나온 후, 대단한 일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바쁘게 지낸다.
그럼에도 하루엔 꼭 영원 같은 순간이 있지.
4시의 해를 받으며 낮잠을 청할 때 생각해.
옛날에 나는 이런 순간을 꿈꿨던 것 같다고.
하지만 막상 백수가 되어보니
해가 너무 밝아서 부끄러운 기분이 들어.“_p70
_"퇴근길에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돌아갈 곳은 일상이 아니라, 내 삶의 품이다.
가끔은 산책길이 멀다.
아무리 멀어도 나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요즘은 내게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위안이다.“_p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