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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 - 회사 밖에서 다시 시작
곽새미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5월
평점 :
'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 제목을 봤을 때 처음으로 떠오른 의문들은, “응? 난 불안하던데?”, “정말 그렇다는 말인가?”, “역설적인 표현인가?” 등이였다.
_성장이 멈췄다고 생각될 때, 회사 일만 하다 이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어른이’로 나이 들어가는 게 당장 월급이 끊기는 것보다 더 불안정하게 느껴졌다._p28
하지만 첫 챕터 위의 문장을 봤을 때, 저자가 중점 둬서 생각하는 생활의 지표를 눈치 챌 수 있었고, 그렇다면 이 사람은 정해진 틀에서 나와서 다른 세상으로 나갈 만 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내용은, 두려웠지만, 퇴사를 하고 회사 밖에서 다시 시작하는 분기점으로, 여행을 선택한 저자와 짝꿍의 스토리가 쭉 이어진다. 하지만 시점이시점인지라 마냥 먹고 즐기는 여행기가 아니다.
그 안에는 가는 곳마다 여행이 끝난 후에 뭘 할지, 돌아다니며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는 다양한 직업군의 세계, 나라마다 문화마다 다른 생활,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 그 과정에서 얻은 삶에 대한 인싸이트, 그리고 돈에 관한 이야기까지... 살짝 무게감 있는 여행에세이로 완성되었다.
거기에 각 챕터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퇴사부부 인터뷰란을 넣어서 꿈을 이루고 사는 이들을 통해 퇴사와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도 잊지 않고 있었다.
사실 모든 직장인들의 성향이 이와 같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가고 싶어서 읽어도 좋지만, 이 책은 회사 다니는 것이 너무 싫고 그 이유가 성장 없는 하루하루라고 느껴져서, 혹은 회사일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져서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내용이다. 아니면 퇴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어떻게 퇴사 후 생활을 이끌어 가야할지 막막한 이들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N잡러 시대에, 나의 일과 원하는 바 사이의 간극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해주었던 시간이였다. 변화를 위해 용기를 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_‘왜’ 이렇게 인생이 재미없는지 자문할 시간에 ‘무엇을’ 하면 재미있게 살 수 있을지를 찾는 것, 이유가 아니라 방법을, 질문을 바꿔보는 것이 비결이었다._p129
_퇴사 부부 인터뷰 3: 책방 창업 & 작가: 키마소리&효섭
8. 퇴사나 세계여행, 혹은 새로운 일을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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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결정이 바로 우리 경험에서 나와요. 인생도 비슷한 것 같아요. 무엇이든 많이 해보고 경험해봐야지 잘 선택할 수 있어요. 남들이 다 좋다는 것들이 나와 맞지 않을 수 있어요. 그건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 나의 인생과 그 선택이 맞지 않은 거죠.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아주 작은 거라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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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돈과 상관없는 경험들이 굉장히 많아요. 모든 것을 돈과 결부 지어서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세상은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무척 넓답니다!_p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