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에어위아에는 두 개의 대륙이 있었다. 넓은 바다가 두 대륙을 나누었는데, 그 바다를 ‘암흑의 어두운 바다’라고 불렀다. 제4세에 이르러 바다 동쪽의 황량한 대륙은 ‘댕’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고, 그 땅은 이 책에 많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그 땅에 악랄한 악마가 나타나 에어위아 전체를 상대로 대전쟁을 일으켰다.
그 악마는 이름이 없어서, ‘이름 없는 네그’라 불렸다._p13
4권까지 원서로만 아마존에서 검색되는 윙페더 사가를 출간전 가제본으로 만났다. 이 시리즈는 앤드류 피터슨의 베스트셀러이며, 해리포터 이후 미국 모든 집에 한 권씩은 있는 책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재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중이라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맘 카페 중심으로 원서읽기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한국 정식 번역본이 이렇게 출간되기 시작한 것이다.
나니아 연대기, 해리 포터를 잇는 훌륭한 판타지 시리즈로 회자되고 있는 소설이다.
이 책, 윙페더 사가 1은 ‘암흑의 어두운 바다 끝에서 편이며, 시리즈물의 시작이다. 판타지 소설의 첫 책이 흥미로운 점은 이 새로운 세계관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온다는 점이다. 역사와 물리적인 배경, 생김새에 대한 설명, 환경에 대한 디테일 등등 말이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니였는데, 에어위아와 스크리 대륙, 그 안에 사는 존재들에 대한 설명은 자세하고 선명해서 충분히 머릿속으로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이런 재미가 바로 판타지 시작의 매력이다.
이 1편은 도입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 이런 세계관과 크리처들만 잘 이해하고 기억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흥미로운 독서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던 주인공이 서서히 각성해가는 과정이 핵심주제이다.
주인공은 아주 평범한 아이, 재너 이기비인데 엄마와 할아버지, 남동생 팅크, 여동생 리리와 살고 있다. 마을 축제 용의 날에 구경을 나갔던 세 남매는 여동생 리리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동생을 찾아 나서게 된다. 팽에게 공격 당하고 있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뛰어들기도 하고, 리리는 용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기도 한다. ...
어느날 책방 주인 할아버지가 가지고 있었던 보물지도를 손에 넣게 되고 그 보물을 찾기위해 노력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읽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으며 아이가 주인공이라서 다소 유치하게 여겨질 수 있는 부분도 재미있는 상황들로 보강해주고 있었다. 시리즈의 1편이라서 2편을 기다려야 하지만, 1편 속에서도 잘 느껴지는 선과 악, 구원에 대한 골조가 들어 있었으며, 가족애와 모험이라는 우리네 삶과도 연결되는 진리가 있었다.
경이로운 세계의 탄생, 암흑기 속 여정, 윙페더 사가, 다음 편이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