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쿠바 - 14살 연하 쿠바 남자와 결혼한 쿠바댁 린다의 좌충우동 쿠바살이
쿠바댁 린다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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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그는 생각이 건전하고 건강했으며교양과 품위를 갖추고 있었다.

 

... 뿌리 깊은 소나무 같은 이 남자는 처음 경험해보는 자본주의 국가에 와서도 크게 흥분하지 않았고이리저리 눈을 굴리지도 않았다그는 오직 나만 바라보았다.

 

..... 이 남자가 내가 그동안 찾고 있던 반쪽이라는 확신이 든 날 나는 그와 평생을 함께하리라는 결심을 했고다음날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_p61

 

이렇게 설득력 있는 글로, 14살 연하 쿠바 남자와 결혼하게 된 40대 한국 여자의 진심을 담으며독자에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시작하는 <어쩌다 쿠바>.

 

 

그들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런 일이 실제로 있구나!’ 싶었던 동화 같은 전개였는데무한긍정의 쿠바댁 린다의 기억과 생활 속으로 금새 빠져들었다.

 

이 커플이 한국땅에서 겪은 생활에피소드들과 생각부터쿠바로 다시 건너가서 팬데믹 시기를 지나오고 있는 시점까지의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의 쿠바에서의 생활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방인으로 쿠바에서 겪은 이야기들도 흥미로웠고 무엇보다도 이국적인 문화를 간접체험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많이 들어본 장소들도 나오고몰랐던 쿠바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으며현지 명소들도 소개해 놓아서 여행에세이로서도 손색이 없었다.

 

 

어쨌든사실 이 에세이는 정말 오글거린다 ㅎㅎㅎㅎ

이 커플의 서로에 대한 사랑이 곳곳에 넘친다여기에 쿠바의 색다른 풍광과 현지 상황들이 어울려져서 특별함을 더하고 있는데저자의 유쾌한 화법과 생각이 읽는 이들 까지도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마법을 만들고 있었다.

 

<어쩌다 쿠바>, 기분 좋게 빠져들게 하는 책이다~~

 

 

_대신 남편의 좋은 점남편이 잘해 주는 것만 기억하니 코로나19로 집콕하며 남편 얼굴만 보고 있지만남편 때문에 힘든 점은 없다오히려 매일매일이 행복한 날들이다이 일을 통해서 확실하게 깨달은 게 있다.

 

내가 행복하려면 나쁜 일은 빨리 지우개로 싹 지워버리고 좋은 것만 기억하자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즐기자카르페 디엠!_p129

 

 

_코로나 19로 국경을 폐쇄하면서 관광객이 더 이상 들어올 수 없게 되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던 쿠바인들은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되었고쿠바 정부도 마찬가지였다.

 

현실이 더 영화 같은 요즈음 우리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난생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었고이 경험으로 인해 앞으로 우리 삶의 방식이 완전히 바뀔 것이다. ..... 쿠바에서 나는 내 나름의 방법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이겨내고 이 기회를 잘 활용해 보려고 한다. .... “위기는 위험한 기회다.”_p155

 

 

_카리브해 위에서 물속으로 숨바꼭질 해버린 시뻘건 해가 바다 위로 뿜어내는 붉은 흔적과 하늘에 흩뿌려져 있는 이름 모를 푸른색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석양은 황홀하다 못해 어질어질할 지경이다.

 

하늘을 좋아해서 어디를 가든 유심히 하늘을 보아왔지만쿠바의 하늘만큼 봐도 봐도 질리지 않고 컬러풀한 하늘은 처음이었다._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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