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시대 - 로마제국부터 미중패권경쟁까지 흥망성쇠의 비밀
백승종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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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는 물론 국내선거까지읽으면서 그리고 마무리 하면서 참 많은 생각들과 염려로 복잡했던 독서였던, <제국의 시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로마제국부터 현대 패권경쟁까지역사를 움직이는 강대국들의 힘의 근원과 원리를 다룬 책이다.

 

한 시대혹은 몇 세기를 풍미하고 집권할 수 있었던 요소에는 경제력군사력을 비롯해서 지리적인 요소정치적인 동기문화적인 부분 등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이런 모든 부분들을 과하지 않게 고루 다뤄주고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다무엇보다도 지루하지 않게 완독할 수 있었는데아마도 저자의 필력도 큰 몫을 하고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오스만제국챕터와 현대의 세계제국들 챕터가 흥미로웠는데아마도 오스만제국은 기존에 몰랐던 내용들이 많아서후자는 지금 정세와 연결되는 내용들이여서 일 것이다.

 

 

_놀랍게도 그들은 튀르크즉 돌궐의 후예다정확히 말하면 오스구스라는 부족이었다._[‘우리가 몰랐던 오스만제국의 역사에서]

 

오스만제국은적으로 취급되거나 아주 조금만 다뤄지거나 편협된 관점으로 다뤄지는 서방세계 역사 속에서 주로 만나왔었기 때문에이 책의 내용들은 정말 유익했다.

 

이들은 1055년에는 바그다드를 점령할 만큼 그 세력이 컸었다추후 이들의 팽창에 겁이 난 유럽 열강들과 러시아에 의해 그 힘이 약해졌으나이들이 남긴 발자취는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리적인 정복은 둘째치고라도 이들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함으로서 예술과 문학까지 융성해져서 슐레이만 1세 때 오스만제국은 황금기를 맞았다고 한다아마도 동서양의 만남이 그 원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짐작할 수 있었다.

 

황금기의 이슬탄불은 인구가 10만 명 이상이였다고 하니그 규모가 상상하기도 힘들다뒤에 이어지는 이 제국의 몰락은 안타까운 생각마저 들었는데평화적인 외교 관계를 기반으로 많은 이민자들을 포옹해준 제국이였기 때문이다이 책의 내용으로 보면 유럽열강들은 이슬람 기반인 오스만 제국을 동등하게 인정하지 않았던 것 같다바로 이 점이 쇠락에 들어서게 하고 있었다.

 

예나지금이나 나와 다르거나 이익에 부합되지 않으면 배척하고 무너뜨리기위해 노력하는 것이기존 열강들의 기본 속성이라는 점이 씁쓸할 따름이다.

 

 

현대진행형인 현대의 세계제국들소련미국중국’ 챕터에서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미국러시아중국의 긴장감이 떠올라서 더 신경 써서 읽힐 수밖에 없었다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분석하고 공부하는 것은 과거로부터 지혜를 얻기 위함인데지금의 강대국들을 보면 과연 그렇게 하고 있는지 계속 의문을 갖게 하였다.

 

_<로마제국의 몰락>이란 책에서영국 역사가 피터 J. 헤더는 주목할 만한 견해를 제시하였다.

첫째로마제국은 끝까지 공격적이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자멸하였다는 것이다.

현재의 미국도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띤다그 대가가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염려된다평화가 얼마나 소중한가정치가들은 입만 열면 평화를 노래하지만 그들의 손은 언제나 방아쇠를 만지고 있다.

..._

 

 

저자는이외에도 몽골제국대영제국독일제국의 역사중국한국일본의 근대까지현대는 물론역사에 관한 통찰로 독자에게 진심으로 이 책을 통해 얻어가기를 원하는 바까지 꼼꼼하게 챙겨놓았다그저 알기만 하는 역사가 아니라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지를 아주 잘 깨닫게 해주는 책이였다.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함께하고 있어서 토론꺼리도 제공해주고 있었다.

 

 

사람이란 당대 역사에서는 배우는 것이 없는가?’, ’오로지 사적인 이익만으로만 움직이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 책을 마무리하며 그래도 역사를 통해 위대한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어본다.

 

_로마 시대는 건축 자재에도 특별한 점이 있었다판테온과 콜로세움수도교 등은 물론이고 포로 로마노의 웅장한 건축물을 살펴보면 저절로 알 수 있다그것은 모두 화산재와 석회석을 이용한일종의 콘크리트 건물이었다._

 

 

_장님은 자신이 건너간 다리의 모양이며 발밑을 흐르는 강물을 그저 어렴풋이 짐작할 뿐이다그런데 그가 만약 <심청전>속의 심학규 봉사처럼 다시 개안하게 되면 어떠할까자신이 건너온 외나무다리의 실제 모습이 건너가는 도중에 가졌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우리가 배운 역사는 과연 과거의 사실’ 그대로있까._

 

 

_이제 생태주의적 관점은 개인의 선택 사항이 아니다그것은 초국가적 대응책의 기본 이념이다인류가 사느냐 죽느냐 하는 중차대한 의제가 생태주의에서 나온 것이다._[‘생태주의 세계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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