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한 장처럼 -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을 위한 이해인 수녀의 시 편지
이해인 지음, 오리여인 그림 / 샘터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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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을 위한 이해인 수녀의 시 편지’, <꽃잎 한 장처럼>.

 

-꽃잎 한 장처럼-

 

살아갈수록 나에겐 사람들이 어여쁘게 사랑으로 걸어오네

 

아픈 삶의 무게를 등에 지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으며 걸어오는 그들의 얼굴을 때로는 선뜻 마주할 수 없어 모르는 체 숨고 싶은 순간들이 있네

 

늦은 봄날 무심히 지는 꽃잎 한 장의 무게로 꽃잎 한 장의 기도로 나를 잠 못 들게 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오랫동안 알고 지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그들의 이름을 꽃잎으로 포개어 나는 들고 가리라 천국에까지

_

 

 

꽃 같은 이해인 수녀님의 싸인이 반겨주었던 이 책수녀님의 시와 에세이작은 일기들이 들어있었다.

 

시 한 편한 편을 읽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글을 따라 걷다가 주저앉았다가쉬었다가 웃었다가.. 그리고 참 포근한 집 같았다.

 

 

특히 이 책이 기존의 이해인 수녀님 책과 다르게 느껴졌었는데시는 물론이고 저자의 내밀한 사생활을 엿보는 듯한 에세이와 작은 메모들 까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또한 팬데믹에 접어들면서 쓴 글들도 있어서 더 가까이에서 저자를 느낄 수 있었다.

 

따뜻한 시로 유명한 이해인 수녀님의 다채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_2021.3.22.

오랜만에 창을 흔드는 바람 소리가 좋았지.

아침에 일어나기 정말 힘들었으나 겨우 추스르고 일정을 소화하니 몸은 힘들어도 마음엔 기쁨이 일렁이네.

앞으로도 사이좋게, 선하게 내 몸과의 싸움을 잘해야 정신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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