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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는 소녀와 축제의 밤
아키타케 사라다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월
평점 :
_“그 벌레는 사람 몸에서 어떤 걸 먹이로 삼아.”
“어떤 것?”
“응, 덥석덥석 먹어 치우지.”_ [‘기척’에서]
_“난 인간의 몸을 원해. 그러니 돌려받을 때는 몸으로 계산해서 받겠다.”
..... “네가 거래를 잊지 않도록 3년 후와 7년 후에 확인하러 오마. 나는 시게토라. 기억해라.”_ [‘시게토라’에서]
_“선생님, 혹시 그렇더라도 터널은 꼭 통과하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요. 그리고 정 안 되겠다 싶으면 오기 부리지 마시고 아까 아사이 말처럼 두루주머니를 버리세요.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요.”_ [‘축제 날 밤에’에서]
‘후회하는 소녀와 축제의 밤’,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형적인 일본 호러 소설이겠지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기대이상이였다. 공포 소설이지만 무서운 동화나 도시괴담 같이 느껴지는 요소들을 잘 섞여서, 단순한 무서움을 넘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무섭지만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하는 그것!
이 책은 4편의 기담을 담고 있는데, 각 주인공들의 후회를 기반으로 하는 공포로 인과관계를 만들고 있어서 스토리에도 힘을 잘 실어주고 있었다.
발밑에서 자신을 노려보는 어떤 것, 이것의 명백한 흔적들의 발견, 마침내 발견한 이상한 기척의 정체, 10년 후에 대가를 받으러 오는 존재, 그리고 후회스런 과거를 되돌리고 싶어서 가게 되는 다른 시간대, 그리고 사고의 이유... 이 모두에 등장하고 조언을 하는 한 소녀까지... 소녀의 사연은 무엇일까?
무서워서 손을 놓았다가도 중독처럼 주기적으로 찾아 읽게 되는 일본 공포 소설, 이번에는 새로운 양식의 발견이었다. 재미있게 무서운 호러소설을 읽고 싶은 이들에게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 (호불호는 있을 듯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