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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 신예희의 여행 타령 에세이
신예희 지음 / 비에이블 / 2022년 1월
평점 :
신예희의 여행 타령 에세이,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누군들 알았을까? 얻어놓았던 숙소 짐을 배편으로 받아야 할 때만 해도 희망이 있었다. 시간이 흘러 본가 가까이에 오게 된 지난 2년, 이젠 짐이 너무 늘어서 엉덩이가 무거워져 버렸다.
이 여행 타령 에세이를 읽다보니, 이런 현실이 너무 느껴져서 가슴이 뜨끔해졌다.
익숙해서 눈물 나게 그리운 곳들도 있었고, 여기는 왜 진작에 가보지 않았을까 싶었던 곳들도 있었다.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그 화법 그대로여서 시원하고 현실적인 여행 이야기에 또 홀딱 반했다. 내 여행법이 보이기도 해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워서 좋았다.
많은 여행에세이들을 읽어왔는데 아마도 가장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어디에 있든, 결국 얼마나 잘 지내는가가 중요하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너무 공감되고 재미있어서, 책리뷰를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만 엄청나게 한 이 책! 누구든 이 여행 타령에 동참해보기를 적극 추천하고프다.
_이렇게 된 거, 아예 이주해서 살면 어떨까? 언젠가부터 여행을 준비할 때마다 자꾸 요런 꿍꿍이를 함께 한다. 진짜로,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40대 중반이 넘었으니 슬슬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은 건가? 당장 저지르겠다는 건 아니지만, 어차피 혼자 살고 혼자 일하니 나만 마음 먹으면 어떻게든 될 것이다._
_“그곳이 어디든, 난 내 삶을 잘 살고 싶다.”_
_오전 10시, 노트북을 챙기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사서 출근한다. 11시만 되어도 벌써 꽤 더워지니 그전에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코워킹스페이스에 쏘옥 들어가 앉는다._ [‘디지털 노마드, 하루 딱 4시간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