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마음 - 뇌, 몸, 환경은 어떻게 나와 세계를 만드는가
앨런 재서노프 지음, 권경준 옮김, 허지원 감수, 권준수 해제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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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우리가 커피 한 잔으로 경험하는 각성이라는 주관적 느낌은카페인이 뇌와 몸 사이의 통합적인 상호 연결을 이용하는 데에서 기인한다._p180

 

우리는지금은 기분도 호르몬의 작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 지점에서 뇌와 몸을 나누며 생각하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맞는 것일까인간 행동과 인지를 뇌작용’ 만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에 의문을 가져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보이다.

 

바로 그 부분을 본격적으로 생물학적환경적으로 풀어주고 있는 에 관한 책이 나왔다바로 <생물학적 마음>이다타이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전통적으로 영혼이 뇌에 있다는 믿음으로절대적으로 신비화 해왔던 뇌작용에 관한 것들을신체의 일부로 접근하며 통합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

 

 

내용들은 각종 실험들의학심리학생물학때로는 문학이나 예술작품들 등 굉장히 풍부한 자료들을 통해우리의 감각과 생각느낌들을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읽는 보람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2부 생물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통해 어째서 뇌의 신비에서 벗어나 생물학적인 해석을 해야 하는 지를 넓은 관점에서 설명해주고 있다.

 

_... 전통적인 추상적인 마음의 내장된 자질로 간주했던 특성은 이제 신경생물학의 본질적인 양상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이러한 상황은 이전보다 인간 활동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정보에 근거한 이해를 증진시키지만밖으로부터 즉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자율적인 우리 자신을 생각하려는 (우리의 역사와 관습에 깊이 뿌리를 둔과장된 성향을 보존하기도 한다._[‘내부자와 외부자에서]

 

 

이러한 접근법의 노력은 조현병우울증양극성장애와 같은 실재 정신장애를 어떻게 접근해야하는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더 의의가 있다접근의 방향성에 따라 그 결과들은 충분히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_환경과 유전학 그리고 그 사이의 생물학에서 찾는 정신 질환의 원인은 신비에 쌓인 뇌 자체만큼이나 복잡할 수 있다.

 

우리가 앞에서 본 것처럼 병이 걸린 뇌는 망가진 자동차로 비유되곤 하지만정신 질환은 여러 가지 요소가 겹쳐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와 더 비슷하다.

...

 

정신 질환의 다인성 인과관계에 대한 증거는 정신적으로 아픈 환자와 함께 일하거나 정신 질환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다시 뇌의 신비가 그림을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우리가 뇌 자체에 너무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 뇌가 자신의 역할을 하게 만드는 상황에 대한 감수성을 잃게 된다._[‘망가진 뇌를 넘어서에서]

 

 

뇌를 분리해서 통에 들어간 자신의 뇌를 설정해서 주제를 풀어나간 마지막 챕터는 마치 SF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아서 독특했는데결론은 우리의 뇌는 물리적 세계 속에서 유기적으로 짜인 생물체여서 심각한 상실 없이는 자신이 속한 물리적 세계로부터 축출될 수 없다는 것이였다즉 분리된다면 심각한 상실이 있는 불완전한 상태라는 뜻이다저자가 이렇게 까지 예를 들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 어떤 상황이 그들의 뇌에 어떻게 작용했을 지를 통찰력 있게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뇌의 병리학적 내용일거야 하고 예측했다가뜻밖에 몸과 마음에 관한 진리를 생각하게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나의 존재성은 무엇으로 증명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계속 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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