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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
손민지 지음 / 디귿 / 2021년 5월
평점 :
_달리기의 논리 앞에서는 재능이라는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러니 나 자신을 조금 덜 의심하길, 다양한 무언가를 그냥 쭉 해나가길._p61 ['태도가 재능이 될 때‘에서]
현대인으로 사회 속에서 산다는 것은, 어쩌면 끊임없는 자기 의심과 노력이 필수조건인지도 모른다. 노력이 부족하다 싶지만 혹시 재능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 계속하지 않았던 것에 진짜 재능이 있었던 것은 아니였는지 계속 질문을 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삶의 아이러니에서 ‘달리기’로 돌파구를 찾은 이가 있다. 바로 <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의 손민지 저자이다.
‘달리기’가 주는 순수한 몰입과 성취감을 차분히 단계단계 이 책에 써놓았다. 읽다보면 저절로 나의 돌파구는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또 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끝이 보이지 않는 자기 의심에서 작은 숨구멍 하나를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조용히 말해주고 있다.
그녀의 ‘달리기’를 좋아하는 법도 참 마음에 든다.
_달리기를 오래오래 좋아하기 위해서 오히려 미지근한 마음을 유지한다. 좋아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에도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나는 계속해서 달리고 싶어서 좋아하는 마음을 잘게 쪼개어 꺼내 쓴다._p90 ['좋아하는 것을 계속 좋아하기‘에서]
책 한 권 가득, 꼿꼿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가득하다. 다 읽고 나면, 누구나 달리고 싶어진다. 그녀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진다.
_우리는 실제로 발맞춰 달리지는 않았지만 각자의 속도대로, 함께 나아가는 게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_p118 ['너, 내 동료가 돼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