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스매틱스 2 - 유휘, 히파티아 편 ㅣ 매스매틱스 2
이상엽 지음 / 길벗 / 2021년 5월
평점 :
_"수학은 본래 다분히도 지식을 위한 지식이라고 봐요. 묵가랑 명가에서도 일찍이 수학을 논리적인 명제들로부터 엄청 추상적으로 그려놨고요. .....
.. 고맙게도 수학은 이런 우리에게 그저 사고하는 즐거움만을 선물해 주진 않잖아요? 때로는 신명의 덕도 체득하게 해주고, 때로는 자연을 이해하는 방법도 터득케 해주죠. 저는 바로 그 점이 요즘 같은 때에 억지로라도 수학을 전파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우리 사람은 자연을 알아야 비로소 현명하게 사는 법을 깨닫고, 우리가 사는 이 사회의 규범도 그런 자연의 질서 원리에 따라서 만들어져야 조화로워지니까요.“
“수학 없이는 자연의 질서를 파악하기 어려우며, 사회 규범 또한 조화로워지기 어렵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그렇죠...” _p85 <에피소드 3 유휘 시대>에서
사는 데 수학이 무슨 필요냐고 하지만, 이 대화에서 왜 수학이 교과과정에 필수로 들어가 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과목을 재밌게 익히는 이들은 상관없지만, ‘수포자’들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동서양 수학사에 판타지 액션 어드벤쳐를 대입하여, 누구나 재미있게 ‘수학’이라는 분야를 맛 볼 수 있는 책이 있다. <메스매틱스 1,2> 인데 저자는 ‘이상엽 Math’ 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채널은 누적 조회수만 650만 이상이고 대중수학을 표방하며 수포자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읽어보면 책으로도 그런 의의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무척 재밌어서 단숨에 2권을 뚝딱 읽을 수 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수학내용들은 부담없는 양과 수준이라서 걱정할 필요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2권, 에피소드 3의 유휘 시대가 가장 인상 깊었었는데, 그 이유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중국의 수학관련 역사나 수학자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몰랐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보는 피타고라스 정리가 한자로 정의되어 있는 것이 생소하면서도 반가웠고, 도형관련 내용들도 그랬다.
누구나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유휘, 히파티아 로 이어지는 내용을 거부감 없이 완독할 수 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수학이론들과 수식들은 읽으며 한 번씩 찾아보면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도 가져갈 수 있다.
잊어버린 수식들은 많았지만, 수학공부의 재미를 떠올려 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_내가 포기했던 건 수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시험’이었을 뿐이고, 수천 개의 문제를 풀며 공부했었던 건 ‘수학’이 아니라 ‘수학시험’이었던 거다._p96 <에피소드 1 피타고라스 시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