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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 평범한 일상을 바꾸는 마법의 세로토닌 테라피!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2월
평점 :
이시형 박사의 네 번째 세로토닌 관련 도서,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이전의 3권은 읽어보지 않았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나쁜 기분이나 불행감, 죽고싶다는 생각 등이 단순히 심리적인 것이 아니라 호르몬의 영향이다는 것을 지금은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시형 박사는 그런 부정적인 요소들을 조절하고 활력을 찾고 행복으로 가는 길을 ‘세로토닌 테라피’에서 찾았다. ‘세로토닌형 인간’ 이 되자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그러면 세로토닌은 어떤 호르몬인가... ‘뇌 속에서 분비되는 50여 종이 넘는 정보전달 물질 중 하나이다’. 세로토닌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호르몬이다. 그렇다고 냉혈한과 같은 그런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관리해주며, 통증경감에 공헌하고, ‘냉철한 각성 상태’ 유지를 도와주는 공부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하는 것이 바로 세로토닌이다.
_강조하지만 세로토닌 기능에서 제일 현저하게 나타나는 것이 조절력이다. 노르아드레날린의 화난 공격성을 조절하는 것도 세로토닌이다. 도파민, 엔도르핀 등으로 너무 흥분한 상태를 가라앉혀 평상심을 유지하게 식혀준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평상심을 유지할 때 공부도 잘된다._p109
그럼 이렇게 유익한 세로토닌을 활성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자는 감사하게도 우리 일상에서 세로토닌의 분비를 자극할 수 있는 자연적인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햇빛을 받으며 하루에 20분 산책한다, 리듬 운동을 한다, 스킨쉽/그루밍, 감사한다, 밝은 미소, 고운 말씨를 사용한다, 멜라토닌 생성. 대표적인 세로토닌 활성 기법들이다.
혹시 너무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하나하나 왜 그래야하는지 설명해 주고 있으며 ‘그래 그렇지’ 하게 된다. 언제나 기본이 중요한 법이다.
_밝은 인사, 밝은 미소, 고운 말씨는 당신 인격의 척도다. 호흡도 고와지고 온몸에 긴장이 풀려 한결 편하게 된다. 공격적인 노르아드레날린에서 전형적인 세로토닌 상태가 된다._p127
세로토닌 활성화가 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지, 이 한 문장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이 호르몬에 대해서 알아가면 갈수록 저자가 진정 바라는 바도 잘 알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세로토닌 문화 운동을 펼치는 이유가 항우울제 처방만이 옳은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뜻을 밝히며, 정신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전인적 접근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뇌와 장의 상관(장뇌상관)관계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이 내용은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에도 나온 내용으로, 최근 의학의 동향이다. 이 책에서는 정신 질환의 더 넓은 시각의 원인 규명과 해결책 중 하나로 해당 내용을 다루고 있다.
_뇌의 병은 장내 세균총(플로라)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세로토닌의 전구물질은 장내 세균이 조절하고 있다. 세로토닌의 전신인 트립토판도 장내 세균에 의해 컨트롤되고 있으며, 현재 특수한 세균이 이 과정을 조절하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장의 기능부전과 뇌의 관계다._p133
이런 세로토닌 뇌과학을 지나, 마지막에 세로토닌 테라피 내용을 안내해주고 있다.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요법을 통해, 나는 물론, 이 책을 접한 모든 이들이 매일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행복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