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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사전 - 광물이 보석이 되기까지 자연과 시간이 빚어낸 115가지 매력적인 돌 이야기
야하기 치하루 지음, 우치다 유미 그림, 한주희 옮김 / 지금이책 / 2020년 12월
평점 :
새해 첫 날 새벽, 문득 '돌의 사전' 의 <에메랄드> 편을 다시 읽어 보았다.
에메랄드는,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번영과 생명의 상징이였으며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보석이기도 해서 '보석의 여왕' 이라 불린다고 한다.
또한,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와 함께 4대 보석 중 하나이다.
새해 첫 날, 이 보석이 떠올랐던 것은 책 후반에 있는 '보석의 전설' 챕터의 내용 때문이다. 이 챕터는 인류가 믿어온 '보석의 영적인 힘'에 관한 내용을 다뤘는데,
에메랄드(취옥)에 관한 내용은 이렇다:
"예지 능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마법사들이 즐겨 찾던 돌이다. 또 집에 두면 사악한 정령을 쫓아내준다는 등의 미신적 의미가 강한 돌이다.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돌 표면에 코란의 구절을 새겨 수호석으로 사용했다.
페르시아에서는 뱀이 에메랄드의 성스러운 빛을 보게 되면 눈이 먼다 하여 여행자는 왼쪽 팔에 에메랄드 조각을 두르고 다녔다고 한다." p266
새해 첫 날, 이 돌을 떠올렸던 것은 아마도 예측하기 힘든 시기에 잘 대처할 수 있는 현명함을, 그리고 나쁜 일은 없기를 바라는 바램 때문 아니였을까 싶다.
자 그럼, 책소개를 하자면,
이렇듯 광물에서 보석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거친 115가지 돌 이야기를, 물리적인 특징은 물론 역사, 문화적으로 담고 있는 책이, '돌의 사전'이다.
읽는 동안, 무척 아름다운 책이다고 생각했다. 돌들의 그림들은 색감이며 패턴이며 정말 매혹적이다. 뿐만 아니라, 광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초지식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오래전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던 것들을 떠올려 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자연이 빚어낸 작품들을 맘껏 감상해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