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과 나 사이
김재희 지음 / 깊은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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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나 사이' 


제목 그대로 이상과 저자 김재희 작가 사이에 관한 고백서다. 저자는 어렸을 때, '이상' 작가에 푹 빠졌다. 그의 인생과 자신의 환경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그의 에피소드에 자신의 경험을 감정이입해보기도 한다. 


그러다, 바로 시인 '이상' 과 소설가 구보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경성 탐정 이상> 으로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받게 되었다. 그 후 이 시리즈는 2020년 5편을 마지막으로 완결했다. 정말 성공한 덕후의 훌륭한 예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이 책을 이루는 중요한 코어는 '어떻게 내가 작가가 되고, 어떻게 장르물을 작업하는가' 이다. 이상이 저자의 작품속에서 탐정으로 탄생하는 과정, 장르물 글쓰기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들을 얻을 수 있다. 


고백서인 동시에 장르물 글쓰기 안내서 이기도 하다. 한 작품이 완성되는데는 어쩌면 저자의 삶이 통째로 필요한 것 아닌가 싶다. 




_ 세다고 해서 무조건 엽기적이고 잔인한 것들이 아니라 장르적 기법에 충실한 매력적인 주인공이 탄탄한 플롯과 줄거리 위에서 다양한 국가의 독자들과 썸을 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_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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