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렛 어스 드림 -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
프란치스코 교황.오스틴 아이버레이 지음, 강주헌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_코로나19의 시대, 모든 것이 ‘멈춘’ 시대에 분명히 드러난 것은 변화의 필요성입니다. 우리가 섬겨온 우상들, 우리가 삶의 기준으로 삼으려 했던 이데올로기들, 우리가 도외시한 관계에서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억눌렸던 내적인 자유에도 숨통을 열어주어야 합니다._ p98
모두와 함께 숨 쉬는 교황으로 종교불문, 널리 존경받고 있는 #프란치스코교황 의 메시지가 책으로 나왔다.
‘렛 어스 드림’ !
펜데믹으로 우리 사회의 밑바닥, 불평등과 편견들을 적나라하게 경험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위기 상황에서 고귀한 행동과 정신으로 더 빛나고 있는 이들의 아름다움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깊은 깨달음을 주고 있다. 바로 이 부분에 더 집중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금 사회 구조의 모순을 구체적이고 합리적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대안점이 될 수 있는 이론들도 소개해 주고 있다.
_영국의 경제학자 마리아나 마추카토의 책 <가치의 모든 것>은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내가 주목하는 또 한 명의 경제학자는 ‘도넛 경제학’은 사람들을 빈곤의 ‘구멍’에서 끌어내면서도 지구의 생태적 한계를 넘어가지 않는 한도 안에서 분배와 재생에 초점을 맞춘 경제학입니다.
...
다만 내 관심사는 이런 사고법에 담긴 ‘에토스’, 즉 정신입니다. 내가 보기에 이런 생각들은 그들이 주변을 경험하며, 상위 1퍼센트가 세계 금융 재산의 거의 절반을 소유한 반면, 수십억의 사람들이 극심한 궁핍에 시달리는 터무니없는 불평등을 안타까워하며 형성된 것입니다. 인간의 취약함에 대한 관심, 오염을 대차대조표에서 상쇄해야 하는 비용으로 계산하며 자연계를 보호하려는 염려도 내 눈에는 보입니다._p157,158
_인간의 생명은 결코 짐이 아닙니다. 인간의 생명은 우리에게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며, 버려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_ p262
당장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중심맥락은 하나이고,
인류는 물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지는 그의 전언은 순식간에 나를 포함해서 주위를 정화시켜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