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미술관 - 제미란의 여성미술 순례
제미란 지음 / 이프(if)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제미란은 참 멋있는 여성 같다. 그리고 부인이며 어머니 같다. 나도 남들에게 그런 여성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 책은 총 14명의 여성화가, 조각가, 사진가들을 만나고 보여주며 동경한다. 하지만 그녀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제미란은 항상 그 한가운데 존재하며 그들의 광기를 이겨내고 즐기며 사랑한다. 그녀들의 시각적 전시는 제미란이 찾아가는 길을 순례길로 만들어 놓고 있다. 평범하지 않은 유년기, 자신을 악으로 몰아넣는 그녀들을 보며 누구나 불운 했을 유년기를 제외해 놓고서라도 난 지금 이 순간을 행복 끝으로 끌어 놀리지 못해 안간힘 씀으로써 내 삶을 더 풍요롭게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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