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송어낚시
리차드 브라우티건 지음, 김성곤 옮김 / 비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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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세 개 주려다 그래도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내 생의 한 권의 책으로

선정한 책이라는점에서, 이 책의 심오하게 정성들인 은유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별하나를 더 주기로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위대한 개츠비'가 재밌다면

이 책도 재밌을 것이다, 라고 하는 한 리뷰에 관해서이다. 왜그랬을까? 졸부가 된것 때문에?

벤자민 플랑클린 때문에?

오! 내가 위대한 개츠비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소설은 두 번 읽지 않는 내 철칙에

위배된 몇권 안되는 소설 중 하나인데. 참 큰 안타까움을 전하는 바이다.

미국의 송어낚시는 소설이라기 보다 다분히 에세이 적인 느낌이 나는 소설이다.

부드러운 흐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툭툭 끊기는 흐름에 맥이 빠질 밖에.

이 책을 읽기 시도하는 이들에겐 이 소설엔 큰 줄거리는 없음을 알아두길 바란다.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가끔은 이해가 되지 않아 그 미국식 은유들을  뒤쪽에

나와 있는 '보충설명'을 봐야만 하는 불편한 책이다.

그래서 무식하다고 말하거나 책을 잘 못읽는다는 사람들의 비난에 과감히 맞서

나와 이소설은 안맞는다는 것을 내비치고 싶다.

뭐, 굳이 비슷한 소설을 찾아내라면 내용은 완전히 다르지만 형식적인 면에서

보르헤스의 소설들(특히 불한당들의 세계사)이 유사하다.

아, 정말 미국의 송어낚시~~~ 왜 이렇게 낚였다는 생각이 들까?

세상에 이렇게 많은 소설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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