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뿌리는 젖어 있다 문학동네 시집 58
강연호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그대 있어야 할 자리에 그대 없으면

나약한 저는 언제나 불륜입니다

 

강연호 시인의 시 중 일부분이다.

제목은 그대 있어야 할 자리에 1 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강연호 시인의 시 중에서

가장 마음속에 품고 있는 구절이다.

다른 하나를 말하자면,

간절함을 포기하면 세상은 고요해진다

이다.

이 구절은 책, 혹은 독서대에 매직으로 써 놓고

한번씩 쳐다본다.

삶이란 그렇지 않을까?

간절함을 포기하면 세상은 고요해 지는 것이 아닐까.

현재 모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강연호 교수 혹은 시인.

그의 제자로 박성우 시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박성우 시인의 시집, 거미의 발문을 강연호 시인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튼 강연호 시인의 시편들에는 쓸쓸함이 묻어 있다고나 할까.

처음부터 끝까지 나는 그랬다.

삶의 쓸쓸함 인생의 쓸쓸함 너무 절절해서

도저히 쉽게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문학을 공부하는 본인으로서 강연호시인의 시 스타일을 좋아한다.

쓸쓸함을 품고 있어야 할 자리에......

강연호 시인의 나머지 시집들은 모두 품절이고

현재 4번째 시집은 아직 출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

빨리 그의 네번째 시집을 만나고 싶다.

강연호 시인의 손에 좋은 붓이 깃들이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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