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열병의 화학적 근원 - 오늘의 대표시인선 3
박정대 지음 / 뿔(웅진)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학교 강연에서 박정대 시인을 본 적이 있다.

5년도 넘은거 같은데 그에 대해 생각 나는건 그의 생애에

가장 영향을 끼친 소설이 '그리스인 조르바'이고 그처럼 살고 싶다는 것,

그리고 처음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것.

나도 얼마나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으며 전율했던가...

우리는 이국적인 정취의 신비함을 즐긴다. 흔하지 않기 때문에 그와 연관된

단어, 사물 하나 하나에 빠져 든다. 어쩌면 노마드적인 시들이 노리는 효과도

아마 그것이 아닌가 싶다. 의미의 충격보다 듣도 보다 듣도 보도 못한 것에 대한 충격,

일생에 한 번도 내 용기로는 가보지 못할 그곳에 그가 서 있다는 열망, 동경

박정대 시인이 시안에서 자기시가 정작 시가 아니라고 이것도 시가 되냐고 반문하는 것도

모든 것이 무마 될 정도로...

이 시집에서 내가 얻은 건 시의 완결성이나 의미의 성숙성이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작가, 사상가, 연인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었을 카페, 그들이 걸었을 거리,

언덕......

그의 시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건지 무엇을 말하는지 알지 못한다(시인 강정이 이야기 했던

것처럼)

그러나 얼마나 아름다운가!

작가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이 시집안에 다 들어 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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