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홍은택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참 맛있게도 썼다. 글 쓰는 이들은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장중하게 쓰는 사람, 가볍고 재미있게 쓰는 사람, 스케일이 큰 사람, 작지만 정교하게 쓰는 사람, 빠르게 진행하는 사람, 차근차근 접근하는 사람, 논리적인 글로 무릎을 치게하는 사람, 구구절절 감성을 자극하는 재주를 가진 사람 등등...

이 책의 저자는 두루두루 요소를 버무려 맛깔스런 글맛을 만들어내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 자전거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자연에 대한 간단한 문장은 큰 생각으로 이어지게 만들고, 간간히 섞인 유모어와 위트는 비빔밥에 떨어뜨린 몇 방울의 참기름처럼 고소하다. 여행책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http://blog.naver.com/cjdtks9848/2207635125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