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가, 뭉클 - 매일이 특별해지는 순간의 기록
이기주 지음 / 터닝페이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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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글에서 감성이 잘 정리된 사람이란 느낌을 받는다. 조용하고 차분하고 다감하다.

그림 기법만이 아닌 그리는 사람의 일상이 글로 잘 그려진 책이다. 목차만 읽어도 그 장이 어떤 주제의 글 모음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림을 배우거나 그리는 사람이면 느끼는 생각들을 색깔별로 묶었다.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지만 표현이 각기 다른 것은 그림이나 글쓰기나 같다. 작가는 그림만큼 글 표현도 능숙하고 글맛 또한 참 좋다. 그림보다 글이 더 좋다 말하면 실례인가? 어제저녁에 배달된 책을 아침에 일어나 후루룩 읽는다.

A5 크기의 판형 책이다. 컬러 그림을 실었지만, 종이는 컬러 그림 인쇄에 많이 사용하는 아트지가 아니다. 일반 용지에 컬러 그림을 올렸다. 광택 많은 아트지에 올린 그림과는 다른 맛이다. 그림들이 차분히 가라앉아 작가 글과 잘 어우러진다.

책에서 오래 떨어져 있던 사람이 가을에 다시 책을 손에 들고 싶을 때, 그 손에 들리면 딱 좋을 책으로 강추~~

https://m.blog.naver.com/cjdtks9848/223598315695

202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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