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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겨루기! 데굴데굴 창작동화 시리즈 1
키사라 마유코 글.그림, 김혜아 옮김 / 꼬네상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흥미로운 소재와 유쾌한 그림에 빠져 재미있게 책을 읽다 보면 편견 없는 생각,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인성을 느낄 수 있는 창작동화 


이번에 만나본 책은 「재미있는 창작그림책 데굴데굴 힘겨루기」입니다.

선입견, 편견에 대해 아이들 수준에 맞게 쉽게 풀어쓴 그림책이에요^^


선입견이나 편견 없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겠죠?

아이와 같이 책을 통해 이 부분을 배우고 느껴보기로 했어요


그럼 내용을 먼저 살펴볼까요?


 

 작가가 전하는 말

 우리들은 친구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지요.

나와 외모 또는 체형이 다르다고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동화에서 나오는 동물 친구들은 서로 다르지만 힘겨루기를 통하여
서로 같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두가 소중한 친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도 서로 존중하고, 입장 바꿔 생각하는 친구가 되세요.

 - 키사라 마유코 -

 

 아주 힘이 약한 얼룩소와 아주 힘이 센 양이 만났어요

둘은 서로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팔씨름을 했어요

 정말 느린 토끼와 정말 빠른 거북이 만났어요

둘은 서로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달리기를 했어요

 너무나 마른 돼지와 너무나 뚱뚱한 다람쥐가 만났어요

둘은 서로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씨름을 했어요

과연 누가 이겼을까요?

 승부는 모두 무승부

"이 시합은 우리가 함께이긴 거야."하며 둘 다 즐거워 하네요
 
"다음엔 다른 걸로 해 보지 않을래?"
 
 고민하던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줄다리기를 해보자고 하네요!

영차! 영차! 영차! 영차!

한번은 아주 힘이 센 양, 너무나 뚱뚱한 다람쥐,정말 빠른 거북 쪽으로 기울다가~
또 한번은 반대로 아주 힘이 약한 얼룩소, 너무나 마른 돼지, 정말 느린 토끼 쪽으로 기울다가~
*
*
 과연 어느 쪽이 이겼을까요?

이 부분이 플랩북으로 되어 있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아요~
넘길 때 그림이 바뀌니 신기해하고 재밌어 하네요^^ 
 

  결국 이 승부도 무승부였네요~

"줄다리기도 우리가 함께이긴 것 같아."


 
이 책에서는 동물 친구들이었지만,
우리 아이가 조금 더 크면서
환경이 어려운 친구들, 장애를 가진 친구들, 혼혈인 친구들,
또 자기 기준에서 나보다 못생기거나 공부를 못하거나..
이런 친구들을 만나겠지요

하지만 이들 모두가 소중한 친구라는 것을 깨닫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우리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런 내용은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기 전에 미리 엄마가 설명해주기가 쉽지 않은데,
엄마가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것들을
이렇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아이에게 깨닫게 해주는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함께이기는 것에 대해서도 아이가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아이가 요즘 승부욕이 엄청 강해서 걱정이 많았거든요~
아이가 퍼즐을 좋아하는데,
얼마전에 저에게 누가빨리맞추나 게임을 하자고 해서 같이 했는데,
제가 한 번 이겼더니 입을 쭈욱 내밀더니
분했는지 결국 울어버리더라구요..ㅜㅜ
제가 질수도 있다고, 다 이길순 없다고, 괜찮다고 하며 달랬지만
아이가 수긍하지 않아서 게임을 끝낸적이 있어요.

이 책을 읽고 그때 생각이 나서
다시 한번 누가빨리맞추나 게임을 했는데,
이번엔 둘이 동시에 맞춰서 아이가 어떤반응을 보일까 속으로 조마조마했어요~
또 자기가 이기지 않아서 울까봐 걱정했는데..
아이가 "엄마! 우리가 함께 이겼어! 와~ 신난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얼마나 가슴이 뭉클한지...
함께 이긴다는 것에 대해 아이가 깨달은 거겠죠?^^

편견, 선입견 없는 아이로 자라게 해주고 싶으신 부모님,
그리고 이기려고만 하는 아이가 걱정인 부모님께 이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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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사 안 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우리 아이 첫 인성 그림책 9
정민지 지음, 최민정 그림, 김창복 감수 / 참돌어린이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다른 사람에게 인사할 줄 모르는 우리 아이,
도대체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요?
유아 교육 전문가인 서울교육대학교 김창복 교수가 강력 추천하는
세상에 첫걸음을 내딛은 우리 아이를 위한 첫 인성 그림책!
 
 
왜 안 되나요? 시리즈 중 세번째로 만나본 왜 인사 안 하면 안 되나요? 입니다.
 
딸 아이가 평소에 인사를 잘 하는데도
낯가림을 하는지 가끔 어른을 보고 인사를 잘 하지 않더라구요
제가 어른에게 인사 해야 착한 어린이라고 인사하라고 해도
부끄럽다며 제 뒤어 숨어버리고
둘이 있을때 제가 잘 타이르면 또 다음엔 인사 잘 할 수 있다고 하고선,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되더라구요..
전 예의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참 어렵네요..
 
이번에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왜 인사를 해야 하는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왜 인사 안 하면 안 되나요?
글 정민지  /  그림 최민정  /  감수 김창복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참돌어린이
 


 
표지를 보면 다른 친구들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예쁘게 인사하는데,
주인공으로 보이는 아이만 인사를 하지 않고 인형만 들고 서 있어요
 
표지에 사람이 많이 그려져 있으니까
얘는 누구야? 얘는 누구야? 하며 호기심을 가지네요~
 
"다른 친구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한테 인사하는데, 이 친구는 왜 인사를 안할까? "하고 물으니
딸아이가 "친구가 기분이 안좋은가봐~" 하네요
평소에 인사 안 했을때 본인이 기분이 안좋았던걸까요?
 
이 책은 인성교육진흥법과 누리과정에 따른 연계도서로
핵심가치·덕목 - 예절로 
왜 인사 안하면 안 되는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놨는지 들여다볼게요~
 

 


 
한울이네 가족은 할아버지 생신을 맞아 시골에 가요~
예삐는 한울이가 제일 아끼는 토끼 인형이에요~
보들보들 귀여운 예삐는 배꼽을 누르면 꾸벅 인사를 하지요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댁에 도착하자 모두 한울이를 보고 반가워했지만,
 한울이는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이 낯설어 아빠 뒤로 쏙 숨어 버렸어요. 
 아빠가 인사하라고 타이르셨지만 한울이는 "싫어요." 하고  고개를 휙 돌려 버렸어요.
 
사촌 언니 오빠는 할아버지께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두손 모아 절도 했어요
하지만 한울이는 구석에서 고개만 까딱 하네요
아빠가 한울이를 다시 타이르셨지만
한울이는 인사 하기 싫다며 마당으로 나가버렸어요
 
예전에 저희 아이가 외할머니댁에 놀러갔다가
집에 온 손님께 인사를 하지 않아서
제가 어른에게 인사를 잘 해야한다고 타이른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부끄럽다며 인사하기 싫다고 운 적이 있었어요..
꼭 한울이가 우리 아이 같네요..

 

 


한울이가 예삐의 배꼽을 눌렀는데 평소와 달리 에삐가 인사를 하지 않았어요.
인사를 할 때는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인사를 하지 않으니 화가 난 것처럼 보였어요
 
딸아이가 걱정 가득한 얼굴로 "토끼인형이 한울이가 자꾸 인사를 안해서 화가났나봐!" 하네요~
 
아이 눈에도 토끼 인형이 화가 난 것 처럼 보였나봐요
 
사촌 언니가 다가와 예삐를 살펴보더니 새 건전지로 갈아 주었어요.
그러자 예삐가 다시 인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안녕하세요?"
"와! 예삐는 인사를 잘하는구나! 인사를 잘하니까 더 예뻐 보이는걸?"
언니 말에 한울이는 왠지 가슴이 뜨끔했어요.
 
아이가 "엄마! 토끼가 다시 안녕하세요 했어~ 와! 다행이다~ 그치 엄마?" 하네요^^
토끼가 인사를 안해서 걱정이 됐었나봐요~​
 
사촌 언니와 숨바꼭질하며 신나게 놀았어요
한울이는 먼저 인사하며 말 걸어준 언니가 고맙고 헤어질 생각하니 벌써부터 서운했어요.
'사람들은 이런 마음을 인사로 표현하는 거구나!'
한울이는 인사가 왜 중요한지 깨달았어요
 

 할아버지, 안녕히 계세요!"
"언니 잘 가요!"
 
이제 한울이는 씩씩하게 인사도 잘 하네요^^
 
아이가 "엄마 저도 이제 인사 잘 할꺼에요! 저 착하지요?" 하네요~
책을 보고 깨딸은 바가 많은가봐요!
앞으로 인사 잘하는지 지켜봐야겠어요~ㅋ​
 

 마지막 페이지에는 인사 안하는 우리 아이 이렇게 해 보세요! 하고 솔루션이 나와있어요!
왜 그랬을지,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어요.
 
그중 가장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부모님이 인사해야 할 대상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잘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아는 사람이라고 인식하면 인사하기가 훨씬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부끄러움이 많고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인사를 안하는 경우
위 솔루션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저도 앞으로 이 방법을 활용해 보려구요^^
저는 무조건 어른에게 인사해라 이렇게 했는데,
부끄러움이 많은 우리 아이에게는 친근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상대방을 설명해 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자세한 솔루션은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아이가 인사 안 하는 것 때문에 고민이신 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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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욕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우리 아이 첫 인성 그림책 5
김미은 그림, 노지영 글, 김창복 감수 / 참돌어린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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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음에 안 들면 욕부터 하는 우리 아이,
도대체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요?
유아 교육 전문가인 서울교육대학교 김창복 교수가 강력 추천하는
세상에 첫걸음을 내딛은 우리 아이를 위한 첫 인성 그림책!

 
 
왜 안되나요? 시리즈 중 두번째로 만나본 왜 욕하면 안되나요? 입니다.
 

4~5세 경 아이들은 뜻도 잘 모르면서 욕을 하기도 해요

 TV나 어른들이 쓰는 말을 모방하기도 하고,

친구들이 쓰니까 따라 쓰기도 하죠

우리 아이가 요즘들어서 가끔 이씨~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욕은 부모의 영향이 크겠죠..?ㅠㅠ

아무 생각없이 저나 신랑이 썼던 말인것 같은데

저희는 기억도 못하는..

정말 아이들 앞에서 말조심 해야 할 것 같아요!

많이 반성했답니다...

이번에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왜 욕이 나쁜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왜 욕하면 안 되나요?
노지영  /  그림 김미은  /  감수 김창복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참돌어린이

표지부터 딸 아이의 눈을 사로잡았어요
​아이의 입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것 같은 모습에 온 갖 더러운 것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똥, 벌레, 뱀, 쓰레기, 번개, 거기다 도망가는 친구들..
욕이 나쁘다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네요​
이 책은 인성교육진흥법과 누리과정에 따른 연계도서로
핵심가치·덕목 - 존중으로 
왜 욕하면 안 되는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놨는지 들여다볼게요~

"​멍청아! 저리 비켜!"

"으악, 욕 대장이다!"

"얘들아, 욕 대장이랑 놀지 말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우리아이는 왜 욕을 하는건지 궁금해했어요​

왜 화가 난거야? 하네요~​

 

 

놀이 시간,
동우는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싶어 차례를 기다렸지만, 이내 놀이시간이 끝나 버렸어요​​
율동시간,승재가 실수로 동우의 얼굴을 치고 말았어요.
동우는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화가 났어요.​ 
 
 점심시간, 시은이가 자기 컵인 줄 알고 동우 컵에 든 물을 마셨어요​
"이 바보야! 이건 내 컵이야!​"
동우가 버럭 화를 내며 소리쳤어요.
친구들이 모두 깜짝 놀랐어요​.
 
친구들이 소방관놀이를 하고 있어요.​
동우가 소방차를 가지고 놀고 싶은데 우주가 가지고 놀고 있어요
"멍청아! 이젠 내 차례야!"​
 "죽을래? 당장 내놔!"
동우가 한 번 욕하기 시작하더니 이제 무조건 욕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하네요!
붉으락 푸르락 버럭 깜짝 이런 의성어 의태어들을
색과 폰트로 포인트를 줘서 아이들이 더 집중해서 봐요^^
그리고 엄마가 이런 표현들을 더 오버해서 읽어주면 아이에게 더 효과적이더라구요~^^​
 

 동우는 이제 화가 나면 절대로 참지 않았어요.
"바보야! 저리 가!"
"이 멍청아, 내 말대로 해!"
"너, 죽을래?"
결국 동우에게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어요
"난 대장이랑 안 놀 거야!"
동우는 점점 외톨이가 되었어요.​
 

홀로 그네를 타는 동우 옆에 선생님이 다가 오셨어요.​
"친구들이 저랑 안 놀고 욕 대장이라고 놀려요."​
선생님은 그런 동우를 달래주었어요.​
"그런데 동우야, 만약에 친구들이 동우한테 욕을 한다면 동우의 기분은 어떨까?"​
"기분이 나쁠 것 같아요​……."
​"동우야, 이제부터 친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나쁜 말은 하지 않기로 선생님과 꼭꼭 약속하자!"
"선생님, 저도 모르게 나쁜 말이 튀어나오면 어떻게 하지요?"
"그럴때는 미안하다고 꼭 사과하렴."​
욕 대장 동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좀 달라졌을까요?​
 

​다음 날부터 동우는 달라졌어요.
"바보야! 아…​…​ 미안해."
"나도 같이 가지고 놀자."
동우는 이제 외톨이가 아니라 나쁜 말 대신 고운 말을 쓸 줄 아는 별님 반의 인기 스타랍니다.​
​.
​.
왜 욕하면 안될까요? 
동우가 나쁜 말(욕)을 자꾸 하니까 친구들이 멀어졌어요,
하지만 선생님의 조언대로 욕을 하지 않고,
실수로 욕을 했을때는 바로 사과했더니
다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수 있었어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욕하는 우리아이 이렇게 해 보세요! 하고 솔루션이 나와있어요!
왜 아이가 욕을 하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또 부모가 어떻게 해야할 지 에대한 내용이 나와있어서
아이와 부모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내용중에서 가장 와닿는 부분이
「부모님이 욕을 하면서 아이에게는 하지 말라고 한다면,
아이는 그 상황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
아마 이거 보시면서 뜨끔~ 하신 부모님들 많이 계실 것 같아요!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란 말이 있잖아요
아이의 모습에서 내 모습이 비춰질 때
예쁘고 좋은 모습이였으면 해요
그러기 위해선 아이 앞에서 함부로 말과 행동을 하면 안되겠죠?^^
그럼 어떻게 할까요?​
아이가 화나거나 상한 감정을 표현하려고 욕을 할 때에는
자신의 감정을 욕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풀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자세한 솔루션은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아이가 욕하는 것 때문에 고민이신 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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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묻은 구슬사탕 우리 빛깔 그림책 5
김기팔 글, 장경혜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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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묻은 구슬사탕

김기팔 글 장경혜 그림

개암나무


그림체가 요즘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그림체와 다르게 뭔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림체죠?

 

책만 보면 좋다고 싱글벙글하는 우리 딸이에요~
내용이 궁금한지 엄마 빨리 읽어 주세요~ 하네요!

 

그럼 내용을 들여다볼게요!

주인공 백희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고,

언제부터 어떻게 이집에 살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주인집 아이들은 아빠가 왔다고 신나게 달려가는데,

백희는 혼자 마루를 닦고 있네요


참 쓸쓸해 보이는 백희의 뒷모습이네요..

여덟 살로 보이지 않게 어려보이는 아이에요


주인집에서 일하는 아이이니 밥이나 제대로 먹였겠어요..

 

마구 부려 먹으면서도 자주 때리고 꾸짖고 잠시를 가만두지 않았어요


그림만 봐도 너무 마음이 아파요

중주인에게 맞아서 얼굴이 빨갛게 부어오른 백희!


주인집 아가의 약가심으로 구슬사탕을 사오라는 심부름을 가고 있어요

주인은 잘한일이든 잘못한 일이든 백희를 대할 때면 항상 성난 얼굴이라고 하네요..

 백희가 구슬사탕을 얼른 사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그때 이동네에서 심술쟁이로 첫째인 정돌이가 나타나

"나 하나만 줘"

하고 손을 내밉니다.


백희는 주인아씨가 얼른 오라 했다고 그렇지 않으면 맞는다고 얘기했으나,


정돌이는

 "꼭 한 번만 빨아 먹게 허면 너하구만 동무허께! 애들이 너 때리문 그 애들 막 때려 주께."

하며 백희를 어르고 달랩니다.


백희는 동무가 없었습니다.

그런 백희에게 정돌이의 말은 이 구슬사탕처럼 얼마나 달콤했을까요..?


결국 정돌이의 말을 믿고 정돌이에게 사탕을 건냅니다.

 

그러나, 정돌이는 한 번 빨아 먹는다더니 다섯번이나 빨아 먹고야 돌려주었습니다.

백희는 침 묻은 구슬사탕을 그냥 봉지에 담아 가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정돌이 때문에 시간을 지체한지라 주인 아주머니는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났지요..

그런데, 구슬사탕에 묻은 침을 들켜버렸네요

주인아주머니는 마구잡이로 욕을 하며 머리를 쥐어 뜯습니다.


그림이 사실적이라 아이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백희를 보네요

 

얻어맞고만 있는 백희!

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백희는 맞아도 구슬사탕을 정돌이가 먹었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가장 믿을수 있고 또 내 편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한 동무 정돌이를 잃을 것이니까.



우리 곁에는 백희처럼 학대받고 사는 가엾은 아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자신이 가진 부와 힘을 이용해 가난한 사람을 함부로 부려 먹는 못된 어른, 힘이 세다고 약한 동무를 마구 괴롭히는 비뚤어진 아이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이에요. 작가는 백희가 겪는 아픔을 어린이들이 마음속으로나마 같이 느껴 보기를 바라며 이 이야기를 지었을 겁니다. 남의 아픔과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싶었겠지요.

원종찬_아동문학평론가,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이 책을 읽고는 주책없이 아이 앞에서 울었어요..

아이를 위해 책을 읽어주다가..

제가 너무 맘이 아파서 그만 울어버렸네요

아이에게는 아직 생소하고 어려운 이야기일수 있지만,

이런 아이들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처럼

저도 아이에게 이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있다는 걸 알려주었어요


아이가 겨울왕국을 보면서 엘사 엄마아빠가 바다에 빠져 죽는장면을 보고

"엘사 엄마아빠가 죽었어, 어떡해! 슬프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사실 이런 내용은 아이들 책에서 잘 다루지 않는 내용이라서

저는 참 좋았어요


그리고 퇴근한 신랑에게도 이 책을 권했더니,

그자리에서 읽고는 참 마음이 아프다고..

이런아이들이 지금도 어딘가에 있을거라고 하며

속상해 하더라구요..


사실 우리는 평소에 우리들의 삶에만 집중하고 주위를 잘 둘러보지 못하는 것 같아요

특히 나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며 동경하고 따라가려고 하지,

낮은 곳을 바라보기는 쉽지 않은것 같아요


침 묻은 구슬사탕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그림책이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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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예쁘다 - 육아의 블랙홀에 빠진 엄마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김미나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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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원래 대구 사람이다.

날때부터 대구에서 나서 쭈~욱 대구에서 자랐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대구에서 살았다

직업군인인 신랑이 구미에서 근무를 했으나,

대구에서 구미로 출퇴근을 했다

그런데, 첫아이를 낳고, 내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서

신랑을 따라 구미로 가게 되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대구를 떠나 다른 지역에서 살게 된 것이다.

대구에서 구미까지 얼마나 걸린다고... 하면 할말 없지만..

나한테는 엄청... 먼거리다.

거기다 구미에는 아는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


참 막막했다.

특히 아이가 아플때는 더욱...

친정엄마가 옆에 있었으면 쪼로로 뛰어가서 헬프미! 하고 외쳤을테지만..

나혼자 감당해야했다..

신랑도 다음날 출근을 핑계삼아.. 나에게 다 미루더라.. 나쁜사람..ㅠㅠ

그러다.. 또 둘째가 생기고..

신랑이 당직 근무를 설 때 마다 난 혼자서 두아이를 온전히 감당하고 재워야 했다.

그러다 보니..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감정기복이 들쑥날쑥..

자꾸 짜증내고 화내는 내모습에..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다 내려놓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참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엄마는 예쁘다를 만나게 됐다.


 

 

나의 힐링 육아 서적.. 엄마는 예쁘다!


 

 

애들은 재웠수?

아이 재우는게.. 참 힘들다.

수면은 신생아가 능동태로 하는게 아니라 엄마에 의해 먹여지고 재워지는 철저한 수동태라는 말..

엄마라면 다들 공감할 말이다..

어찌 이런 표현을 생각했을까.. 감탄..또 감탄..!

아이를 겨우 재워 눕히면 아이는 눈을 화등잔만하게 뜬다.. 는걸 ...

교관이 마지막 피티체조 50회 실시합니다. 마지막 숫자는 외치지 않습니다. 라는 교관의 말에,

이것만 끝내면 집에 간다는 생각으로 미친듯이 체조를 한다.

 하지만 마지막 50회째에 나도 모르게 우렁차게 오십!을 외처버린 기분이다. 라고 작가는 표현하는데..

정확하다.. 정말 이표현 그대로다..!

그다음 2차시도로 아이를 겨우 다시 재워 눕히고 아이 목뒤에 받친 팔을 뺴는 순간 아이가 다시 눈을 번쩍 뜬다..

정말 완전 내 얘기다..

나만 겪는 고통(?)이 아니라 모든 엄마들이 겪는 거였구나..


 

 

엄마도 자라고 있단다

소머즈 귀 67퍼센트

감정 기복 72퍼센트

역마살 56퍼센트..등등

참 와닿는 대목들이 많다.

특히 역마살..

밖에 나가고 싶어 환장하겠다..ㅋㅋ

신랑만 집에 오기를 목빠져라 기다리다.. 퇴근하고 오면 퍼뜩 밥먹이고 쉴틈없이 나는 나가자고 부추긴다..

신랑은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고 들어와 피곤하겠지만..

할 수 없다. 이놈의 역마살은..ㅋㅋ


 

 

오늘도 엄마로 살아낸 기록

「아기의 웃음을 보기 위해 엄마는 엉터리 노래에 더욱 힘을 싣고 아기띠를 메고 춤도 춘다.」

아기를 가지면 모두 작사 작곡을 하나보다..

나역시.. 아이 이름 넣어서 내멋대로 노래 만들어서 불러주며 아이 재워본 기억이 있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절대 부를수 없는...

말도 안되는 노래들..ㅋㅋㅋ


 

 

아이는 아침을 지나고 있다.

「나는 수면부족과 피로로 종종 남편과 다툰다.

   작은일에도 짜증이나고 서운하게 느껴진다.

   기어이 남편에게 화를 내고 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이렇게 말했다.

   여보, 앞으로 내가 화를 많이 내면 그냥 많이 힘드니? 라고 물어봐줘」

정말 내가 겪었던 상황과 똑!같!다!

완전 공감!!

진짜.. 사소한 일에도 서운하고 짜증나고.. 내 감정이 주체가 안될때가 있다.

버럭 하고나서 후회하고 사과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내가 또 감정조절이 안되서 화내거나 하면

"힘들지~ 잘 하고 있어.." 하며 안아달라고.. 토닥토닥해 달라고..

신랑에게 부탁했었다..

힘들지..? 그말 한마디에 힘들었던 마음이 녹아내린다.. 정말로..


 

 

봄은 힘이 세다

「신생아 때 손바닥 안에 내 손가락을 넣으면 '나는 당신이 필요해요'라고 웅변이라도 하듯

   온 힘을 다해 내 손가락을 꽉 잡던 그 시간 역시 흘러갔다.

   이제 잠잘 때의 아이는 그때처럼 내 손을 꼬옥 잡지 않는다.

   앞으로는 더더욱 그렇겠지.」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갑자기 가슴이 울컥 한다..

지금은 나를 필요로 하지만.. 점점 내 도움이 필요없게 되는 날이 오겠지..

이걸 쓰면서도 또 울컥한다..


 

 

매일 새롭게 태어납니다.

휴지를 뜯어와 내 얼굴을 문지르며 "엄마, 울지 마. 뚝! 울지 마"라고 나를 달랜다.

큰아이의 위로에 조금씩 내 마음도 진정이 되었다.

정말 두아이를 키우는 일이, 또 집안일의 무게가 너무 힘들어 아이 앞에서 운적이 있다.

아이도 나와 함께 울다 나를 안아주며 토닥토닥 엄마 울지마~ 하는데..

그 말에, 그 토닥토닥에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아이가 엄마같고 내가 아이 같았다.. 꼭 그런 기분이 들었다..


 

 

너희의 손을 꼬옥 잡아주어야 할 때

「아직도 아이들로부터 도망가고 싶은 순간이 있다. 새삼스럽게도 그렇다.

   첫아이를 낳고 친정에 머물었을 때 나는 참 많이 화장실에 갔었다.

   아이를 보는 것이 힘들고 두렵고 버겁게 느껴져서 친정 부모님이 아이를 보고 있을 때

   볼일 없이도 화장실에 들어가 앉아 있곤 했다.

   마찬가지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둘째가 돌이 지난 지금도 유감스럽게도 솔직하게 그렇다.」 

화장실.. 여긴.. 볼일보는 곳이 아니라 쉼터다 쉼터..

변기에 앉아 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노라면 어찌 그리 시간이 쏜쌀같이 지나가는지..

그래도 그 시간이 꿀맛이다..

잠깐 한숨을 돌리는 시간? 정도로 해두자.

그런데.. 이게 비단 나뿐만이 아니다.

우리 신랑도.. 휴대폰을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면...

뭘 하는지 한참 있다 나온다..

그도 나처럼 화장실에서 휴식을 취하나 보다..^^;;ㅋㅋ

하지만 난 신랑손에 들려진 폰을 뺐어버린다.

그럼 이내 신랑은 변기에 물을 내리고 나온다~

다들 그런가..?


 

 

책을 펴고 덮기까지..

책에 푹 빠져들었다.

구구절절 다 내 얘기같고.. 또 공감되고.. 또 짠하고..

보면서 계속 울컥울컥..ㅠㅠ

우리집 아이들도 은이 원이 인데..

또 두살 터울인것 까지 똑같아 읽으면서도 꼭 우리 이야기 같다 싶었다.

다만 우리 원이는 아들이라는거~ㅋㅋ


우리 딸아이는 늘 사랑이 부족해서.. 엄마 안아주세요~ 하는 아이이고,

아들은 아직 엄마 손길이 너무나 많이 필요한 아이이고..

나는 몸이 하나라.. 힘들때가 많다.

정말 놓고 싶을때가 많다.


얼마전 이사를 하게 되서 시댁에 아이들을 1박2일 맡긴적이 있다.

우린 아이들을 맡겨 놓고 집에 오는 길에 오랜만에 영화를 한편 봤다.

그것도 시간에 쫓겨 팝콘하나 살 시간도 없이 막 시작한 영화를 봤다.

연애할때는 영화관에 개봉하는 영화는 거의 다 볼 정도로 영화를 많이 봤었는데..

큰아이를 임신하고 부터... 단 한편의 영화도 보러 간 기억이 없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게 4년 만에 일이다..

오늘은 내 손에 아이의 손이 아닌 신랑의 손이..

그의 어깨에 살포시 기대어도 보고

영화를 보고 나와 주저리 주저리.. 아이 얘기가 아닌 영화에 대한 얘기를 했다..

연애하던 그 시절처럼..

그 시절이 그리울때가 많다.

이제는 어디 놀러를 가도.. 어깨에는 기저귀 가방이, 손에는 아이의 손이..내 눈은 아이에게..

경치는 잠깐이고.. 아이 쫓아다니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연애하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지만..

나는 지금 행복하다.

나를 보며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사람들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나는 엄마다!

엄마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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