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이라는 중독 -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토머스 커런 지음, 김문주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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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라는 중독>
원제는 The Perfection Trap : Embracing the power of good enough 으로,
이 책은 완벽주의를 연구한 심리학자 토머스 커런이 이론과 통계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보다 더 와닿도록 생생한 주변인의 일화들을 곁들어 완벽주의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책이다. 다만 그래서 어떻게 개입하고 변화시켜나갈 수 있을까하는 치료적 방안은 제시하고 있지 않으나, 완벽주의를 여러가지 분류법으로 나눌 수 있지만 여기서는 크게 세 가지로 접근하고 있다.

자기지향적 - 자신이 결핍되어 있다는 존재감으로 수치심과 불안감을 크게 느낄 수 있다
타인지향적 - 상대방에 대해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비난할 수 있다
사회부과적 - 문화경제적 사회에서 기대하는 높은 수준의 완벽주의에 따르는 사람들

책의 첫장(chapter)에서 나다니엘 호손의 작품과 에드거 앨랜 포 의 단편들을 소개하고,
유명한 정신분석학자인 카렌 호나이의 생애사를 알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완벽주의자 라는 개념은 사실 다른 정신건강 특징들 처럼 기다아니다로 보기 힘들고 스펙트럼 선상이며, ‘누가 더 얼마나’ 양적의 문제인 것이다. 또한 사회에서 용인되고 추구하는 문화적 현상이기도 하다.
대중미디어나 소셜미디어에서 그려지는 완벽한 사회 완벽한 나의 모습..
이는 완벽이 좋다고 생각하며 성공의 엠블럼/상징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울증, 번아웃, 죄책감,자살률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완벽함은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데 이를 추구하니까 항상 결핍된 나, 부족한 나, 실패한 나를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서론에서 저자는 면접에서의 약점을 물어볼때 완벽주의 정도로 대답하는 대부분의 많은 지원자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사실 원제의 good enough의 개념은 “충분히 좋은” 뜻으로 양육에서의 충분히 괜찮은 적절한 정도의 어머니를 의미하기도 한다. 최선을 다해 완벽한 엄마일 필요 없는 것이다. 그래프에서도 과한 노력이 어느 순간 비효율적이 되는 통찰을 보여준다.

또 능력주의에 혈안이 된 작금의 행태가 완벽주의자(완벽을 추구하는 자)를 양산하는 것을 꼬집기도 한다. 결론은 소소한 행복을 찾아서 불안도가 낮은 삶을 살자라는 것.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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