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예술로 빛난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은 방구석 미술관 작가로 유명한 조원재의 신간이다. 팟캐스트나 유투브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방구석 미술관을 한 권 읽었으나 기대에 못미쳤는데, 이 책은 에세이적으로 자신의 사유를 부드럽게 다양한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27개의 꼭지로 엮었다. 표지는 <내가 알고있는 것을 당신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책에 쓰인 그림이 연상되었다.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누구인지, 제목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내가 구겐하임에서 본 온 카와라의 작품의 설명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이우환, 벨라스케스, 미켈란젤로, 권진규 그리고 램브란트,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 등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2부에서는 보다 심층적으로 삶이라는 내면과 연결짓는다. 장욱진과 이우환의 이야기와 고흐의 산책을 말하며 덧붙여지고, 모네 전에 김수자와 최정화와 김창열을 언급한다. 물론 도판들도 아름답다. 프란시스 베이컨과 루시안 프로이트, 파블로 피카소 등이 남긴 유명한 구절(quotes)을 인용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던 저자는 프란시스코 고야에 대한 감상이나, 마드리드에 가서 소로야를 본 후기를 남기기도 하고, 자신의 책을 본 타인의 후기를 언급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마티스와 프리다 칼로를 말하며 미술의 치유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재미있는 지점이었는데,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달린 댓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저자가 포스팅을 하고 구독자가 반응한 것에 다시 출판서적에서 언급하다니 뭔가 인터렉티브한.. 의사소통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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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9-28 0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방구석미술관에 실망해서 이 도서 읽기를 한참 뒤로 미루었는데 리뷰를 읽고나니 생각이 좀 달라지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