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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마음공부 - 걱정 많은 삶을 평온하게 바꾸는 법 불경 마음공부 시리즈
정운 지음 / 유노책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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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마음공부> 는 정운 스님이 법구경에 든 진리법문 그리고 다른 법화경, 아함경, 반야심경, 금강경 등등의 게송을 인용하면서 깨달음 이야기를 쉽게 풀어 전해주고 있다. 66수의 부처님의 말씀을 불교학을 공부하시고 수행하시는 정운 스님을 통해 다시금 얻으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익숙해지는 경험을 하였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니 익숙한 이름들이 계속 나오는데 어릴적에 대만에서 사시던 작가가 쓰신 불교 교리 배경의 만화였던 (제목과 작가 이름을 모르겠다ㅠㅠ 너무 알고싶은데 찾을 방도가 없다 잡지 미니 에서였나 중국계 이민작가들의 특선이었는데 하나는 경국원령이고 하나는 이것) 작품이 떠올랐다. 그림도 아주 멋지고 예쁨. 그래서 내용과 각 제자들의 특성이 시각적으로도 기억되고 무척 좋았는데 제파달다, 사리불, 목건련 등등 불교는 타종교와 달리 종교적 이차저작물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

우리나라 및 동북아의 대승불교에 대비되어서는 위빠사나 (초기불교)라고 일컫고 미얀마, 티벳, 인도 등의 불교 이야기도 한다. 사실 불자는 아니지만 어릴때 자연스럽게 반야심경은 다 외우고 법구경도 읽었던 것 같아서 대부분 내게 새로운 진리는 아니어서 지적자극이 되는 비판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아니나 편안하고 고요한 책읽기였다.

현세태에 대해서 와닿게 스님의 사견을 내비추기도 하고 자식은 없으나 부모와 배우자 등 부처님의 제자 이야기를 통해서 효를 강조하기도 한다. 젊은 학생들에게 남이 충고하면 꼰대소리 아니니 잘 들으라고 해서 그 젊은이들에게 통하는 요즘 마인드가 필요해보이시기도 하다. 아니면 젊은 스님들과의 대화가 필요해보임..ㅎㅎ

어쨌든 불교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관하여 잘 모르는 경우에 여러 오해가 있다면 이 책이 바로잡아 줄 것 같다. 세상의 이치와 마음의 진리공부를 수행하여 인고를 덜어내며 현재를 충실하게 받아들이고 열반에 이르는 과정에 함께하는 모두가 성불할 수 있는 것. 유일한 절대자를 숭배하고 추앙하는 것이 아니며, 기도를 통해 원하는 것을 충족하는 기복신앙이 아니며,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깨우치고 다스리고 조절하고 닦고 수행하여, 위아래 없이 모두가 평등하고 너를 나와 같이 나를 너와 같이 하는.
남에게 해하지 말고(말로도) 남에게 베풀고(보시), 특히 무주상보시가 마음에 와닿았다.

다만 극단적인 선택이라는 문구가 네 번이나 나오는데, 언제부터 이 완곡어법을 쓰기시작했는지는 내가 기억하기로 아마 2000년대 이후 들어와서 일 테지만(대학 신방과일때의 기억), 그냥 자살이라는 단어를 쓰는게 낫겠다. 생명을 두고 짓는 선택이 아니므로.. 당사자는 유일한 당시의 고통의 탈출구이므로.

#법구경마음공부, #정운스님 #유노책주,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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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미술관 - 우리가 이제껏 만나보지 못했던 '읽는 그림'에 대하여
이창용 지음 / 웨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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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미술관>은 도슨트(전시해설사) 이창용의 명화 감상법이다. 저자는 유럽 미술관에서 해설을 많이 했던 이력이 있고 국내에서도 방송 등 미술작품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우리가 친숙하게 여기는 화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보였고, 주로 미술사적 배경을 덧붙여 설명하여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문화적인 상징이나 화가들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책이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 서유럽의 특정 시대적 정치상황이나 아니면 화가들 개인의 인생사들을 알려준다.


피에타의 레플리카를 보러 분당 성요한 성당도 가보고 싶어졌고, 뭉크의 태양도 실려있고, 고흐의 조카를 위한 아몬드나무, 그리고
샤갈이 사랑 벨라를 떠나보내고 난 후 딸 이다와 후처 바바와의 관계, 클림트의 키스의 여인으로 보이는 두번째 연인, 밀레의 기다림 등 그림에 얽힌 모르고 있던 사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제목이 <이야기 미술관>이다보니 배경 ‘서사’에 크게 지면을 할애하여 예술 작품들은(미켈란젤로 피에타 포함 두작품만 빼고는 거의 회화지만) 일러스트레이션으로서의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물론 회화 자체에 관한 시각적인 요소에 따른 감상도 나누어주고 있다.
피카소가 이런 말들을 해서 어록에 추가ㅎㅎ


이 책의 아쉬운 점은 많은 화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언급됨에도 불구하고, 여류화가는 단 한명 ‘베르트 모리조’ 뿐인 부분인데, 심지어 그 작품이 모성이라는 어머니라는 역할에 대한 묘사를 담은 컨텐츠라는 것이다. 다른 작품들은 여성들이 수동적으로 객체화 되어있지만 그나마 작가가 동일한 성별인 여자인 경우에는 그래도 주체적으로 표현을 담은 것이 여실하고 그것을 저자가 캐치해 독자에게 해설해주어서 다행이었다.

전반적으로 시의성이 적고 고전적인 작품들이 많았지만 좀처럼 변화되지 않는 점잖고 클래식한 (미적)아름다움에 관해 탐구해 볼 수 있었다. 하긴 머릿말부터 저자는 본인 취향이 이쪽이라고 못박고 시작했으니ㅎㅎ 하지만 박사과정생이라 하니 좀더 비판적이거나 독창적이거나 새로운 문제제기를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야기미술관 #이창용 #웨일북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미술관 #도슨트 #미술사 #미술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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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변화의 시작 -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주는
정정숙 지음 / 행복플러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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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변화의 시작>은 뉴저지 패밀리터치 설입자인 목회상담가 정정숙 작가가 펴낸 신간으로, 초반에 습관이 형성되려면 66일 정도 (보상이 있거나 더 쉬운 행동습관은 그 기간이 더 짧아질 수 있다)가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학습 코스가 8-10주 보통 평균 12주라고 한다. 요즘 2박 3일이나 일주일 걸리는 인텐시브 코스 등은 결과중심인 것 같고 자격수료증 하나 더 취득하는 그런 개념이지만 실제 생각과 훈습을 통해 꾸준한 습관(학습 관점을 뇌에 만들어두기)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두세달은 들여야 그 과정 속에서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있을 것이다. 몸에 체득하고 축적하기 위해서는 잠도 필요하고 충분히 묵혀두어야 하니까.

긍정심리학

사실 추천사가 많거나(누가 쓰는 지도 유심히 보는데), 종교색이 짙은 책은 지양하는 편인데, 행복하기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만큼 불행한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처음에는 감사하고 있다는 자체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나, 자연스러운 감사가 아닌 이를 2차이득을 위해 해야겠다 마음먹고 준비를 한 뒤 감사를 ‘해야’할 일을 강제로 찾아내는 일련의 행동들이 이상하게 보이긴 했다.

행복을 느끼는 것에 대해 50%는 유전적요소이고 40%는 노력이라는 말에 나는 개인적으로 유전적요소가 다행히 높아서 쉽게 만족하고 쉽게 감사하는 편이라 이러한 인지적 노력이 적게 들었던 것 같다. 내가 십대 이전부터 많이 쓰는 말투나 생각들은 세상에 당연하거나 해야한다는 일은 없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좋은 일이 생기면 다행인 것이기 때문에.. 타인이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고 여겼을때, 오히려 나쁜일이 생겨도 왜 나에게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의아했다. 하여 이 책에서 알려주는 기법들은 선민의식이나 죄의식이 많거나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쉽게 분노하거나 우울해할 기질이 높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비판적인 사고방식도 다르다) 아예 심각한 우울증 환자는 감사할 일 찾는 것 자체도 힘이 든다는.

이 책에서 (당연하다는) 권리의식, 피해의식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코세라에서 다소 긴 긍정심리학 코스 수업을 들었는데, 스켑틱스 잡지에도 나오지만 긍정심리학의 비판도 많다. 그러나 사실 긍정심리학은 낙관주의와 다르고 모든 것이 찬란하고 아릅답고 밝은 부분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통 이 아니라 고난 이라고 쓰는 것이 눈에 띄였는데.. (세우다..라는 말도 목적어 없이 쓰는 것에 생소했다) 고통을 긍정하고 아니, 수용하는 것이 더 개념적으로 맞게 전달되는 것 같다. 이게 지금 쓰다보니 깨달았는데, 영어에서 대답을 positive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명제에 대해 그렇다고 동의하는 의미가 강하다. 그런데 국어로 옮기니까 좋고나쁨?의 선악의 가치 의미로 오해하는 독자들이 많은 것 같다. accept라고 생각해보면 결국 비슷한 진리를 이야기 하는 것 같다.

감사 연구에 대해서 인식(생각)+행동+표현의 관계를 설명해주었는데, 목적어에 대해서 우리가 찾지 못하면 위에 언급한 감사일기 기법으로라도 발견할 수 있겠다. 그러면 이제 ‘표현’ 부분에서 대상의 문제인데, 불가지론자로서는 알 수 없는 대상보다는 내앞의 대상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커다란 상호 이타적인 기쁨, 감사, 행복을 전파하는 소통이 되지 않나한다.

[이 글은 도서만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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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걱정 많은 아이, 어떻게 도와줄까?
로널드 라피 외 지음, 이정윤 외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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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걱정 많은 아이, 어떻게 도와줄까?> 이 책은 로널드 라피, 앤 위그널, 수잔 스펜스 등 호주의 임상심리학자 및 심리치료사 다수가 모여 불안장애 아동을 위한 자료들을 모았다. 불안장애를 위한 CBT 이론을 바탕으로 한 내용인데 사실 개정판 3판으로 재출간 한 것 같다. 주로 학령기 저학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것 같고 마지막 장에 청소년(10대들)을 위한 내용이 추가되어 있다. 그리고 부모용지침서인데 전문가도 부모교육시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초기에는 부모를 대상으로 <불안과 걱정>에 대해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하여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불안해하는 아동의 사례들을 나열한 다음 불안의 종류를 알려주고 (GAD, OCD, 사회불안장애, 다양한 공포증, 공황장애 등), 부모들이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지를 포함하기 때문에 꾸준히 한 12주 동안 복사해서 정해진 시간에 자녀와 함께 불안관리를 연습할 수 있도록 하게 만들어 뒀다.

특히 사다리 기법이나 탐정처럼 생각하기 등 실전에서 하기 좋게 프로그램을 체계화 했다. 또한 뒷부분에는 부모가 물어보기에 적합한 질문들 및 부적합한 질문들을 실었다. 꼭 불안이나 걱정이 많은 아동들만이 아니라, 부모로서 자녀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는 데에 도움을 주는 양육 방식들이 실려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또 내가 개인적으로 도움받았던 챕터는 사회성 기술과 자기주장 능력 기르기 이다. 자기주장 능력은 assertiveness를 향상시키는 것 같은데, (번역자 두분도 믿을만한 전문가라 양질의 번역이었다) 막연한 사회성 향상 보다 어떤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역할극 및 실전 연습 반복을 촉진시키고 있다. 이책은 2도인쇄인데, 370여 페이지였나, 하여간 종이질이 북미 페이퍼책이어서 꽤 많은 분량에도 무겁지 않고 얇은(g) 편이어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시그마북스는 주로 전문서적(전공서적)을 발행하는 시그마프레스의 단행본 브랜드인데, 대중서를 이렇게 보기 편하게 개정해서 찍어줘서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글은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불안하고걱정많은아이어떻게도와줄까 #로널드라피 외 #시그마북스 #임상심리학 #심리치료학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인지행동치료 #불안장애 #청소년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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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리보 아이돌 스퀴시북 - 말랑말랑 두근두근
차리보 지음 / 삼성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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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이돌을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매우 흥미있어 했다. 스퀴시 북 만드는 영상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다만 아이와 함께 만들때 왜 도안을 코팅해야 하느냐고 잘 이해를 못하고 스카치 테이프를 붙이는 작업이 다소 힘들었는데, 함께 도와가면서 해야 한다(초등학교 고학년일지라도).

도안 디자인이 예쁘고 아기자기해서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심지어 테마도 8가지나 있아 다양하고 꽤 오랜 시간 갖고 놀 수 있어서 매우 추천하고 싶다.
스퀴시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할극(인형놀이) 하기에 좋아서 아이와 함께 상호작용 하기에도 도움된다. 플라스틱 코팅지가 있으면 편하겠지만, 책에서 설명한대로 투명 테이프를 쓰면 훨씬 말랑말랑한 텍스처를 준다. 오리기 놀이에(소근육 발달 활성화) 유용하다.

여자아이라서 걸그룹 아이돌 테마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은데 벌써 2편도 있냐고 물어보았다. 차리보 작가가 2편 시리즈물도 내놓는다면 구매할 의향이 높다. 남아들을 위한 것도 좋고, 아니면 남아들은 기존 게임 캐릭터나 포켓몬 등을 좋아하니까 그점을 참조해서 도안을 인터넷에서 구해다가 이렇게 클로짓이나 속성(타입)별로 assorted or categorized 하면 흥미로워 할 것 같다. 어쨌든 기본적으로 인형 옷 갈아입히기 개념을 요즘 트렌드인 스퀴시북으로 적용하다니 흥미로운 통합적 접근이었다.


총 9 CHAPTER
1. 캐릭터
2. 클로젯
3. 숙소
4. 반려동물 하우스
5. 카페 & 레스토랑
6. 메이크업 숍
7. 간식 차
8. 방송국
9. 휴가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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