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감정에는 당신만의 사연이 있다>는 저자 박용철이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과전문의로 근무한 경험들을 나열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정신과 의사나 심리치료사나 임상심리학자의 에세이들을 읽고 있는데 윤리적 문제로 사례를 각색해야 하기도 하지만 내용은 비슷한 패턴도 기실 많다. 주로 아주 저명한 어빙 얄롬부터 미국 심리치료사들을 읽다가 요즘 들어서는 한국 저자들도 읽기 시작했는데 내가 국내에 들어온 지 좀 되다 보니까 시점상 한국적 문화 바탕에서 더 와닿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국 저자들이라고 하지만 또 트렌드는 나종호님이나 안젤라센 처럼 외국에서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는 한국(아.. 그럼 국적이 한국이 아닐지도)말을 쓰는..? 여하튼 이 책은 사실 <감정수업>의 개정판이다. 제목은 영문으로도 떠오르는 게 있는데, 보통 서양사람들이 변명 아니 자기변호를 할 때 ‘I have my reason’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은 옳지 않거나(타당하지 않거나) 혹은 부적절한 선택을 할 때에도 각자 자기만의 이유가 있고 사정이 있어서 상대가 이해하기를 바란다. 아무래도 그런 의미를 담고자 하는 것 같다. 사실 심리학을 전공한 것도 그런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싶어서’ 라는 나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물론 정신의학에서(더 옛날에는 신경과) 그 부지가 심리학으로 많이 넘어간 것 같은데… 어쨌든 이 책에서도 챕터 뒷부분마다 혼자 연습할 수 있는 실제(문제? 퀴즈?)를 싣는다. 내면아이 혹은 어린시절의 아이일때 부모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익힌 반복된 좌절들, 반복된 긴장이나 불확실성, 안전감을 확인 받고 싶어하는 마음들이 여전히 상담치료사와의 관계에서 재발현된다.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편해진 이 습관들이 계속 비슷한 사람들을 찾고 관계의 방식을 패턴화하게 된다. 이를 인식하고 이후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 심리치료이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당신의감정에는당신만의사연이있다 #박용철 #유노책주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정신건강의학 #심리학 #신간도서 #심리치료 #심리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