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변화의 시작 -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주는
정정숙 지음 / 행복플러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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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변화의 시작>은 뉴저지 패밀리터치 설입자인 목회상담가 정정숙 작가가 펴낸 신간으로, 초반에 습관이 형성되려면 66일 정도 (보상이 있거나 더 쉬운 행동습관은 그 기간이 더 짧아질 수 있다)가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학습 코스가 8-10주 보통 평균 12주라고 한다. 요즘 2박 3일이나 일주일 걸리는 인텐시브 코스 등은 결과중심인 것 같고 자격수료증 하나 더 취득하는 그런 개념이지만 실제 생각과 훈습을 통해 꾸준한 습관(학습 관점을 뇌에 만들어두기)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두세달은 들여야 그 과정 속에서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있을 것이다. 몸에 체득하고 축적하기 위해서는 잠도 필요하고 충분히 묵혀두어야 하니까.

긍정심리학

사실 추천사가 많거나(누가 쓰는 지도 유심히 보는데), 종교색이 짙은 책은 지양하는 편인데, 행복하기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만큼 불행한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처음에는 감사하고 있다는 자체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나, 자연스러운 감사가 아닌 이를 2차이득을 위해 해야겠다 마음먹고 준비를 한 뒤 감사를 ‘해야’할 일을 강제로 찾아내는 일련의 행동들이 이상하게 보이긴 했다.

행복을 느끼는 것에 대해 50%는 유전적요소이고 40%는 노력이라는 말에 나는 개인적으로 유전적요소가 다행히 높아서 쉽게 만족하고 쉽게 감사하는 편이라 이러한 인지적 노력이 적게 들었던 것 같다. 내가 십대 이전부터 많이 쓰는 말투나 생각들은 세상에 당연하거나 해야한다는 일은 없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좋은 일이 생기면 다행인 것이기 때문에.. 타인이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고 여겼을때, 오히려 나쁜일이 생겨도 왜 나에게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의아했다. 하여 이 책에서 알려주는 기법들은 선민의식이나 죄의식이 많거나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쉽게 분노하거나 우울해할 기질이 높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비판적인 사고방식도 다르다) 아예 심각한 우울증 환자는 감사할 일 찾는 것 자체도 힘이 든다는.

이 책에서 (당연하다는) 권리의식, 피해의식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코세라에서 다소 긴 긍정심리학 코스 수업을 들었는데, 스켑틱스 잡지에도 나오지만 긍정심리학의 비판도 많다. 그러나 사실 긍정심리학은 낙관주의와 다르고 모든 것이 찬란하고 아릅답고 밝은 부분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통 이 아니라 고난 이라고 쓰는 것이 눈에 띄였는데.. (세우다..라는 말도 목적어 없이 쓰는 것에 생소했다) 고통을 긍정하고 아니, 수용하는 것이 더 개념적으로 맞게 전달되는 것 같다. 이게 지금 쓰다보니 깨달았는데, 영어에서 대답을 positive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명제에 대해 그렇다고 동의하는 의미가 강하다. 그런데 국어로 옮기니까 좋고나쁨?의 선악의 가치 의미로 오해하는 독자들이 많은 것 같다. accept라고 생각해보면 결국 비슷한 진리를 이야기 하는 것 같다.

감사 연구에 대해서 인식(생각)+행동+표현의 관계를 설명해주었는데, 목적어에 대해서 우리가 찾지 못하면 위에 언급한 감사일기 기법으로라도 발견할 수 있겠다. 그러면 이제 ‘표현’ 부분에서 대상의 문제인데, 불가지론자로서는 알 수 없는 대상보다는 내앞의 대상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커다란 상호 이타적인 기쁨, 감사, 행복을 전파하는 소통이 되지 않나한다.

[이 글은 도서만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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