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관계에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 스테파니 몰턴 사키스 가 수십년간의 심리치료 끝에 알게 된 나르시시스틱 경향을 가진 사람들로 인해 피해를 보게되는 관계의 사람들을 위한 (전작으로 치면) <가스라이팅 제 2권> 이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 혈연관계가 아닌 연인관계에서 해로운 상태이라면 연락을 끝는 것을 제 1순위로 강력히 제안한다. 총 11장까지 있고, 각 장마다 자세하게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제 1-2장에서는 개인적으로 한두 내담자를 떠올렸는데, 전배우자가 나르시시스틱 성향의 사람이라 자녀를 공동양육할 때 일어나는 구체적인 상황들을 묘사하고 조언/제언하고 있어 무척 도움이 되었다. 한 사례는 이혼전에 남편이 나르시시스틱하고 가스라이팅 등을 하는 등 해로운 관계를 맺고 있음을 깨달아 그 과정을 함께 헤쳐나가는 와중에 알게된 것들이 떠올랐고, 다른 한 사례는 이미 이혼을 하고 면접교섭 과정 중 계속되는 그러나 피할 수 없는 갈등을 맞닥뜨린 상황이었다. 또한 저자는 플로리다주 가사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며 특히 양육권 분쟁에 관해 많은 업무를 맡아 경험이 있었고, 이 책을 통해 느낀 점은 나르시시스트들의 행동양식은 사실 놀라우리만치 다 비슷한 것 같다. 책은 이러한 해로운 관계를 손절하라 말하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처방식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상세하게 알려준다. 또 마지막에 glossary 용어정리 섹션이 있어 좋았는데, 그중 내 기억 속 경험 중에 후버링을 한 사람도 있었던 것이 문득 생각이 났다. 개인의 정서적 외상을 너무 빨리 털어놓아서도 안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고자료를 보면 7장에서는 한국 논문도 있었는데 간호대 학생들의(Korean Nursing Students) 수련과정에서의 어려움 - 아무래도 태움 이라든가 그런 문화 (집단 괴롭힘)를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이 글은 도서만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