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 후회는 줄이고 실행력은 높이는 자기조절의 심리학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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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이 책의 저자인 변지영 작가님은 임상 & 상담심리학 박사로 임상가이자, 감정전문가 리사 펠드먼 배럿 의 유명한 책인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의 번역자이기도 하다.

<Future Self: 후회는 줄이고 실행력은 높이는 자기조절의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담긴 이 책의 전반부는 인지심리학에 가까운 내용들이었다. 물론 신경과학, 뇌과학, 인지과학 등 다들 연관되어 있어 전문영역을 세분화하기란 어렵다. 주로 Decision-making 과 인지적 노력 등 선택 행동에 관한 것과 이런 실험심리학적 연구와 이론들을 토대로 임상치료와 상담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관해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1부는 후회 라는 개념부터 시작한다.

미래자기 / 심리대조 / 인지제어 / 습관설계

1부의 요약은 다음과 같다. 과거의 심리학은 이분법적으로 이성과 감성(본능)의 두 말이 대결하여 조절하고 통제한다고 생각했지만, 현대의 심리학자들은 통합적인 가치기반 프로세스라고 주장한다. 즉각적인 만족을 선택하는 것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생각할때 장기적인 목표에 투자하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인 결과라는 것이다(예를들어 유명한 마시멜로우 실험들은 반복하면서 변수 통제에 있어 논란도 많다). 미래자기(Future-self)는 이상적인 나와 현실적인 나의 ˝미래자기연속성˝에 관련되는데, 부정적인 미래를 보는 것이 우울이고, 계속해서 실행의도와 실천을 미루게 된다. 그러나 심리대조를 하면서 습관을 자동화 시키면 실행력이 비례하게 된다.

2부는 실행력을 높이는 예측에 관해 설명한다.

해석수준 / 자기효능 기대 / 마인드셋 / 우선순위

요즘 심리치료는 마음챙김(Mindfulness)에 입각하여 지금-여기(Here & Now)를 강조하는 방향이다. 그것은 그라운딩 하면서 인식을 변화시키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이 책은, 과거에 대해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미래자기에 대해 예측하여 행동을 현실적으로 변화시키는 현실치료 기법 중심으로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청소년이나 성인 내담자들(10-40대)도 더욱 솔깃해 할 것 같다. 상담과 코칭에 있어서 실질적인 전략을 제공하여 변화를 시도한다. 또한, 중독에 관하여 도파민은 쾌락에 의한 기제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Want(원트)는 좋아하거나 즐기는 것이 아닐지라도 갈망하고 지속하는 어떤 행동(이나 물질) 이다.

대중적으로 쉽게 쓰여서 친절하게 누구나 알아볼 수 있다기 보다는, 대학생 이상 대상이 읽는 것이 나을 정도로 용어들이 점철된 전문적인 책이고 참고문헌도 길며 논리적으로 잘 엮어 퀄리티는 좋다. (쉬운 부분은 소제목들 정도) 길벗 출판사인데 다 좋지만(항상 건설적인 피드백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거의 없지만 개선점을 남겨본다) 표지 커버디자인이 지하철 문고 같은 딱딱한 느낌이라, 내용이 좋아 더 팔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각적으로 어필을 못해 약간 아쉽다ㅎㅎ 4.0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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