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심리학 수업
황양밍 지음, 이영주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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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심리학 수업>은 영국에서 유학하신 중국 심리학자 황양밍 교수님의 또다른 저서이다. 소셜미디어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팟캐스트나 다른 플랫폼에서도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상담글을 많이 올려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5챕터로 되어 있었고 감정과 일과 사랑이나 결혼, 그리고 자아실현- 꿈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쉽고 흥미로운 주제들을 부담없이 풀어서 알려주고 있다.
서양에서 유학한 동양 심리학자라는 점이 좋았는데,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심리연구(실험심리)등이 아직 서양에서 행동과학에 기반하고 있어(물론 최근의 마음챙김 명상 등은 동양으로부터 이지만), 그곳에서 배워왔으나, 학업을 끝내고 조국으로 돌아와 동양 문화에서 적용하는 차이점에 대하여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대중매체를 예로 들어서 알기 쉽게 심리학적 개념이나 연구들을 소개한다. 영국 드라마 블랙미러 라든지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그리고 최근 방영한 한드 우영우도 나왔고… 흔히 예를 드는 고전적인 영화가 아니라 업데이트된 컨텐츠라서 시의적절히 와닿았다.
개인적으로는 직업의 다양성을 설파하는 부분이 요즘 고민하는 화두라 답을 던져주어 잘 읽었다. 전공을 살리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제한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지 모른다.
나는 국가간 원거리연애를 6년동안 했어서, 또 결혼식은 하지않고 패스한 사람이어서, 연애와 결혼 부분도 재미있었고… 또 남성 배우자(남편)가 전업주부라서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적인 성역할 및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 등에 대해서도 좀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
번역은 매끄럽고 좋았다(번역 칭찬 잘 안하는 나..) 음 장거리연애 아니고 원거리지만 많이 쓰는 단어 위주로 선택했을 것 같고 그것 말고는 유행어 손절 이라든지 아주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책에서 불만사항을 자주 이야기하는 성향의 사람들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라든가 건설적인 비판에 대해 잘 나와서 마지막 문단을 덧붙인다. 리뷰에 대해 가식적으로 쓰지 말라고ㅎㅎ 해서. 그렇지않아도 후기나 서평을 쓸때마다 항상 솔직하게 개선점을 추가하려고 한다.
한가지 맨 마지막 참고문헌에서는 아쉬웠던게 논문의 Url 링크만 있어서(각 챕터의 소제목 밑에), 논문제목이나 저자, 학술지 출처 정보가 명시되어 있지는 않아서 놀라웠다. 나는 부록의 참고논문/도서의 제목이나 연도까지 보기때문에 doi 주소를 준 것은 좋았지만 타이틀이 없어서 오잉 색달랐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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