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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책 사용법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8
박선화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9년 10월
평점 :
잇츠북어린이 : 101가지 책 사용법
8살이 되니 그림책도 보면서 조금씩 글이 있는 책도 보고 학습만화도 보고, 독서의 범위가 넓어졌다
어떤어떤 책을 읽어라.. 하지 않고 책에 대해서는 원하는 만큼 읽게 하는데
아직은 어려서 아이의 관심에 맞게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처럼 그림책을 계속 좋아했으면 하지만, 글이 있는 책도 읽어야 하기에
저학년을 위한 책 중에서 재미있는 책을 같이 보고 있다
이번에 선택한, 참 잘 선택한 『101가지 책 사용법』
그림책은 내용보다는 그림으로 선택했다면, 이제는 제목을 보고 느낌이 오는 책을 고른다
101가지 책 사용법
뭘까? 그 101가지가.. 궁금해졌다
초등 교과와 연계 되어 더더욱 좋다
책 이야기 인줄로만 알았는데, 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이렇게 차례가 이쁠수가-
호준이와 읽기 전에 내가 먼저 읽었는데 정말 후루룩-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마치 한 편의 애니매이션 영화를 본 듯 하다
염소 매리엄이 사는 마을, 돈이 되지 않는 도서관 대신 쇼핑몰을 세우려는 시장님이 등장한다
도서관은 사람도 없고 쓸모가 없다고 말하는 시장님..
유명한 작가의 책이 아닌 다른 책이 앞에 나와있다고 화내는 중이다
기린 사서 선생님은 어깨가 축 늘어진 채로 책들을 다시 정리한다
도서관이 불만인 시장님을 뒤로하고 매리엄과 사서 선생님은 책을 읽고 책으로 신나게 논다
시장님이 책이 쓸모없다고 하자 매리엄은 반박하는데
그러면 일주일 안에 책의 쓸모를 101가지 찾아오라고 한다 그러면 도서관을 없애지 않겠다며-
책은 어떤 쓸모가 있을까? ㅎㅎ 재미있는 생각이다
우선, 우리집엔 책이 많은 편인데 '책은.. 잘 꽂아두면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매리엄은 책 사용법을 열심히 찾기 시작한다
혼자 찾다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데,책의 사용법이 공감 되고 재미있었다
엄마를 재워주는 책(수면제) ㅎㅎㅎ ,잘자요, 매리엄 엄마♩
결국 일주일 안에 101가지는 찾지 못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도서관을 지킬 수있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매리엄이 책의 쓸모를 찾을 때 옆집 할머니를 찾아갔었는데, 글씨를 몰라 책을 못 읽었던 할머니가
매리엄의 도움으로 글을 알고, 책을 읽는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도서관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한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사서 선생님이 눈물을 흘릴 때 나도 살짝 울컥했다
'눈물가리기' ........책의 여러가지 쓸모 중 기억에 남는다
작가님이 어린이 책에 살짝 욕심을 내어 이렇게나 감동을 주시다니
따뜻한 이야기 좋아하는 아들과 조그만 감동터치에 울먹이며 책을 읽어주는 엄마에게 딱인 책이다
사서 선생님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 책을 보는 동물들이 이쁘다
이렇게 우리 아이도 인형 친구들을 모아 놓고 책 많이 읽어줬는데 ㅎㅎ
오랜만에 아이와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어서 좋았다
책은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책으로 놀 수도 있고 여러가지 쓸모가 있으니 항상 함께 하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