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손 장영실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 위인 2
김미혜 지음, 박재현 그림 / 다락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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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살의 한 해가 지나가고 이제 7살을 앞두고 있는 호준이-

궁금한 것도 많고 그만큼 질문도 많아졌다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독서습관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필요한 것 같다

호준이가 놀다가도 갑자기 책을 뽑아서 조용히 책을 읽고있는걸 보면, 아이에게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고

그 가까이에 아이가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책을 선택해서 꽂아두어야한다


유치원에서 세종대왕, 유관순.. 등 위인에 대해 다루는 것을 보고 

학교 들어가기 전에 위인전을 같이 보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다락원의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 위인' 이라는 원하던 위인전을 만났다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면 좋겠지만 이런저런 자세로 집중해서 보면 어떠리-

 책 택배를 정말 반가워하는 호준이 -그래서 책을 자주 주문하게 된다

이 날도 책이 오자마자 뜯어서 읽었다

먼저 재미있게 읽어보고 이야기해주렴 ♩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 위인 -법의 손 장영실


호준이가 만난 책은 과학자 '장영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6-7세의 눈높이에 맞게 글이 많지 않고 그림이 충분하여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다

한글을 뗀 아이이면 혼자서 읽기 참 좋은 위인 그림책이다


시작 부분엔 기생 아들로 태어난 영실이를 놀이에 끼워주지 않는,

어릴 때 부터 신분차별을 받는 장영실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주가 좋은 장영실은 뚝딱뚝딱 만들기를 잘했다



관가의 노비가 되어서도 부지런히 일하고

틈이나는데로 일을 찾아 창과 칼을 고쳐 놓았다

그런 장영실에게 신분의 벽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기회가 오는데,

재주가 특별하고 영특하여 궁궐로 가게 되었다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작은것도 놓치지 않고 손재주까지 더해져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호준이에게도 성실한 것은 기본으로하고, 부지런하면 그만큼 네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고 알려주고 싶다

부모가 먼저 그런 모습을 보이면 호준이도 자연스레 배우겠지.



그림이 장영실의 이야기를 잘 담아내어서 참 마음에 든다

궁궐에 간 장영실은 뛰어난 솜씨를 인정받아 점점 더 귀중한 일을 맡게 되었다

세종대왕의 명에 따라 중국에 가서 과학을 공부하고, 정보를 쉽게 주지 않기에 꼼꼼하게 관찰하고 기록했다


중국에서 가져온 자료를 보며 공부한 끝에 '해시계'를 만들었다

호준이와 해시계에 대해 이야기 하는 날이 오다니.. 

그리고 책을 읽고 호준이가 생각하는 해시계에 대해 설명을 들으니 참 재미있었다


호준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는 물시계 '자격루'의 원리를 나타낸 그림이다

쇠구슬을 따라 종과 북을 쳐서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신기하다고 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글이 아닌 그림으로 한번 더 나타내어 주었다



물시계 이야기 부분을 오랫동안 보았다

책이 일반 그림책보다 페이지가 조금 더 있는 편이라 쇼파에 편하게 앉아서 보겠다며-

장영실의 이야기를 나도 오랜만에 자세히 읽게 되어 재밌었다  /호준이와 함께 ♪


세종대왕이 노비 신분을 없애주고 벼슬을 내렸고

그이후 왕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과학연구에 더욱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높은 벼슬에 올라 임금님의 가마 만드는 일을 감독하게 되었는데 가마가 부서지는 바람에 벼슬을 빼앗기고 한양을 떠났다고 한다

해시계를 만든 과학자로만 알고 있었는데 잊어버렸던 벼슬 이야기까지 읽게되니 흥미로웠다


그림으로 장영실의 열정이 담겨있는 발명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호준이가 하나하나 짚으며 무엇인지 이야기 해주었다

권말에는 실제 발명품의 사진과 설명이 있어 장영실의 업적을 되돌아 볼 수 있다


호준이에게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위인전을 만나게 해줘서 참 기쁘다

위인의 삶을 어린 시절부터 그려놓아 아이들이 공감하기 좋고

위인이 살았던 시대에 어떤 환경이였는지, 왕은 누구였는지 자연스레 연결지을 수 있다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위인 시리즈는 한국 인물 5명, 세계 인물 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호준이랑 다 봐 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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