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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타고 세계 여행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79
안느 루케트 그림, 클레망틴 보베 글 / 국민서관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호준이와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알게 된 국민서관 출판사-
애정하는 국민서관에서 새로나온 책 '헬리콥터 타고 세계 여행'을 만나보았다
내용은 몰라도 책 표지만 보고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요즘 지구본을 돌리며 여러나라에 관심이 많아진 호준이에게 아주 적합한 그림책-
'안녕, 사랑하는 엄마 아빠' 로 책이 시작된다
매일 반복되는 삶이 지겨워진 소녀가 훌쩍 여행을 떠나 부모님께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잠이 안오는 소녀는 자전거를 분해해서 헬리콥터를 만들어 고양이를 데리고 창밖으로 여행을 떠난다
색연필로 그려진 그림이 눈에 확 들어오고 질감이 익숙하고 색이 참 예쁘다
헬리콥터의 이름을 '헬리스'라고 짓고 헬리스를 타고 수십 킬로나 날아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비가 자주오는 영국의 날씨를 비구름으로 잘 나타내었고
작지만 빨간 2층버스와 빅벤도 그려넣어 영국을 잘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올라, 사랑하는 엄마 아빠'
소녀는 영국을 지나 에스파냐에 도착했다
편지의 시작은 '안녕'을 그 나라의 언어로 나타내주어 재미를 더한다
에스파냐의 전통 춤과 투우경기를 설명해 주었다
(기타를 배우고 있는) 엄마, 아빠의 사랑스러운 딸 올림 이라고 마무리를 지으면서도
클래식 기타가 유명한 에스파냐의 특징을 잡아주었다
니하오, 이번엔 호준이가 잘 아는 중국으로 여행을 왔다
만리장성 위로 날아 연싸움을 하는 사이로 날아가는 헬리스-
중국을 상징하는 용이 크게 그려져있어 호준이도 이페이지를 볼 때면 중국이라고 이야기한다
"엄마, 중국은 멀리에 있어? 얼마나 가야해?"라고 묻는다
차타고 한시간을 가는 외할머니댁이 멀다고 하는 호준이에게
"외할머니 집보다 더 멀리에 있지" 라고 하며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가끔 나도 잘 안되는 부분인데
아이와 책을 읽다가 다른 이야기가 아닌 책내용에 관한 질문이나 이야기를 할 때에
책읽기를 멈추고 충분히 들어주고 이야기 하고 다시 책을 읽어주는것이 좋을 것 같다
엄마는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계속 이야기하고 물어보면
힘이 들때도 있다.. 그래도 엄마랑 읽을 때는 같이 읽고 이야기 하는게 좋겠지
여기는 미국, 마지막 행선지이다
설연휴때 가족들과 영화'킹콩'을 봐서인지 호준이는 용꼬리에 매달려오는 킹콩을 잘 발견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도 특색있게 잘 그려주었다
나는 빌딩들을 보느라 잘 못봤는데, 호준이가 차 안에 아저씨가 시계를 보며 늦었다고 하는중이라한다
아이들도 알 수있게 디테일한 부분이 이 책의 참 좋은 점이다
드디어 집에 도착한 헬리스와 친구들-
소녀는 헬리스에 따라왔는지 몰랐다가 영국 부인과 투우경기의 소..보고싶던 친구들과 같이 식사를 하게되었다
소녀는 다같이 둘러 앉아 여행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부부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호준이가 생기고 나서 부터 여러 좋은 곳에 많이 다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호준이는 이 책에서 '피사의 사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엄마 아빠랑 가서 호준이가 피사의 사탑을 잡고 있으면 사진 찍어 달라고 했다
'그래 우리 꼭 같이 이탈리아에 가자'
간접적으로 여행한 기분이 들게 한 그림책이다 그리고 호준이와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
마지막엔 소녀의 엄마,아빠가 헬리스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디라고 쓰여있진 않지만 헬리스를 따라가는 친구들을 보며
부모님께서 여행한 나라를 이야기하는 재미도 있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재미를 안겨주는 헬리콥터를 타고 세계 여행
아이가 다른나라에 관심이 생길 때 쯤 같이 읽으면 참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