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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엄마를 화해시켜라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36
원유순 지음, 김효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학교 다니고 학원도 다녀야하고 놀기도,게임도 해야하는 바쁜 4학년에겐 점점 책읽는 시간이 줄어든다.매주 도서관을 가서 책을 읽고 대여하고, 정기적으로 아이의 관심도에 따라 책을 구입하고 같이 읽으면서 독서를 이어나간다
아이가 공감하는 내용이면서도 글이 너무 많지 않은 책을 고르다보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가 좋아서 한 권씩 읽고 있다
이번에 새로만난 저학년문고136. 특명! 엄마를 화해시켜라 너무 재미있다. 61페이지 정도로 두껍지 않고 가볍게 좋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저학년문고 시리즈를 즐겨 읽고 있다
2학년1학기 국어 10.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2학년2학기 국어 10.칭찬하는 말을 주고받아요
초등교과연계로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할 수 있어서 읽기 더 좋은 것 같다
우재네 반에 도아리라는 천사같은 아이가 전학을 왔다. 급식실에서 우재가 급식을 다 쏟아서 옷이 엉망이 되어서 창피했는데, 아리가 휴지를 내밀고 바닥도 닦아 주었다
이야기가 바뀌어서 1003호 아줌마 이야기인데, 우재네 집 아랫층에 새로 이사왔는지 우재 동생들이 쿵쾅거리니 시끄럽다고 올라와서 쌀쌀맞게 말하고 가셨다. 아줌마의 목소리가 쇠꼬챙이처럼 뽀족했다는 표현이 눈에 띄었다
엘레베이터에서 1003호 아줌마를 만났는데 분위기가 어색했지만 우재는 인사를 했다.
그런데 우재 엄마는 마치 복수라도 하듯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탔다며 뭐라고 했다. 이렇게 분위기가 안좋은데 1003호 아줌마가 내가 친하고 싶은 아리의 엄마라니...
드라마를 보는듯이 재미있어서 술술 읽었고 아이도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다.
층간소음이나 이웃간의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서 아이와도 이야기하다보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좋았다
아리와 우재가 억지로 엄마들을 화해시키고 싶었지만 잘 안되었는데 우재가 다쳐서 급하게 병원을 가아하는 상황이 생겼다
우재 엄마는 동생을 맡겨야해서 아리 엄마한테 연락하게 되었고, 이 일을 계기로 아리와 우재네는 조금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엄마들은 아이 친구 엄마들과 겪는 일이라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내 감점 때문에 아이의 감정까지 강요하거나 놀지 못하게 하면 안되는것을-
급식을 쏟아서 기분이 안좋았지만 쓱쓱 닦아주는 친구도 있고 그로인해 기분이 풀어진다. 그런일은 아무것도 아니고 좋게 생각하면 기분나쁠게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아이들의 매일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작가님의 이야기에 격한 공감을 하며 책을 덮었다.
초등 아이가 있다면 꼭 같이 읽었으면 하는 책,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