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힙합 독수리 ㅣ 난 책읽기가 좋아
박주혜 지음, 유설화 그림 / 비룡소 / 2019년 11월
평점 :
비룡소 힙합 독수리 : 넌 정말 멋진 것 같아 ♪
거실에서 놀다가도 조용해서 보면 조용히 책을 보고 있는 아들
아이가 주로 있는 곳에 책을 가까이 두면 갑자기 꺼내어 보기도 하고, 나에게 읽어주기도 한다
며칠 전에도 쇼파에서 손이 닿는 곳에 새로운 책으로 꽂아두었더니 재미있게 보더라
그 책들 중에 한 권인『 힙합 독수리 』
책을 통해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 선택 한 책이다
새로운 책은 여러번 반복해서 보는 것 같다 자기 전에 다시 읽어보는 힙합 독수리-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이 책을 만나 반가웠는지 거기서 또 읽었다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외모를 중시하고 비난하고... 이런 환경 속에서 나도 아이도 당당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 너는 너무 못생겼어. 게다가 그 대머리는 최악이야."
조금은 자극적으로, 처음부터 책에 빠져들게끔 시작한다
사바나에 사는 대머리 독수리는 대머리라며 못생겼다고 모두에게 놀림을 받는다
못생겨서 예쁜 공작에게 한 고백이 잘 못한 것이고, 무언가를 잘해도 예상외로 잘한다는 말을 들을 뿐.
대머리 독수리와 친구인 것이 싫다는 동물들이다
너무 슬펐던 대머리 독수리는 아무도 없는곳, 사바나 제일 귀퉁이 쓰레기장으로 도망쳤다
쓰레기가 가득했지만 혼자여서 그 누구도 대머리 독수리를 비난하거나 차별하지 않았기에 자유로웠다
쓰레기장에 있는 쓰레기가 멋진 소품이 되어 저절로 노래가 나왔다
에이-요!!
혼자인줄 알았던 곳에 앵무새가 한마리 날아와 끊임없이 말을 걸기 시작한다
그리고 대머리 독수리의 노래가 너무 멋지다며-
'너무 멋지던데 너 힙합 독수리야?'
멋지다는 말을 처음들은 대머리 독수리는 그렇게 앵무새와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사실 말이 너무 많아서 친구가 없는 앵무새, 독수리와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
대머리 독수리의 노래가 좋아서 함께했던 앵무새, 대머리 독수리가 못생긴지 몰랐다고 했다
이 책의 내용 중 밑줄 긋고 싶은 부분 중 하나 -네가 못생긴지도 몰랐어..
아이에게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대머리 독수리와 앵무새를 통해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앵무새와 대머리 독수리가 '대독'(ㅎㅎㅎㅎㅎㅎ)을 외치며 신나게 노는중에 미안해병이 걸린 사자가 등장한다
바람에 갈기가 날려서 미안, 무거운 몸으로 땅을 밟아서 땅에게도 미안, 모든게 미안한 사자이다
용맹하지 않다고 쫒겨난 사자,
그런 사자에게 사과를 하는건 잘 못 된게 아니야, 다 괜찮아 라고 노래로 말해준다
괜찮아.. 고마워.. 아이에게 자주 해주고 싶은 말
쏘리라이언의 폭풍 눈물처럼 당당해진 대머리 독수리의 모습이 너무 기뻤다
대머리 독수리 대독,앵무새 짹, 쏘리라이언 의 노래가 사바나에 울려퍼져
대머리 독수리를 무시하던 동물들이 대독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림이 참 예쁘다 색연필로 따라그리고 싶어졌다 아이와 함께 도전해 봐야겠다
이제 더이상 대머리 독수리의 대머리가 보이지 않는다 멋진 모습만 눈에 보일뿐.
자신이 즐겁게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꿈을 이루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참 좋았다, 그리고 너무 재미있다 ^o^
아침잠이 많은 아이가 아침에 힘들게 일어나 등교했는데, 다녀오면 말해줘야겠다
"넌 정말 멋진 것 같아"
학교에 다녀온 것 만으로도 고마운 마음 ㅎㅎㅎ
세상에 택배도 이렇게 예쁘게 와서 찍어두었다
저학년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이다 매우매우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