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개의 우주 - 당신의 집은 어디입니까?
최준석 지음 / 아트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덟개의우주 #최준석 #아트북스 #도서협찬

이 책은 건축사무소 나우랩을 운영하는 건축가 최준석이 쓴 건축 에세이입니다.
개성 있는 여덟 채의 집을 지으며 의뢰인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그들의 생각을 어떤 방식으로 집에 구현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건축가는 무엇을 느꼈는지 차곡차곡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덟 집이 모두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나같이 아름다워서, 집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읽다 보니 집에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철학을 담는 건축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런 질문도 떠올랐습니다.
나는 우리 집에 어떤 분위기를 담고 싶었던 걸까?
처음 내 집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두근거렸던 그때로 잠시 돌아가게 해준 책이기도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벌써 15년째 살고 있는데요. 이 집을 사기 전에는 부지런히 주택을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반대가 워낙 많아 결국 아파트를 선택했고,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그 선택을 무척이나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며 잊고 있던 아쉬운 마음이 다시 불쑥 올라왔습니다.

어디에 사는지보다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마음먹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언젠가 마음속에 빼곡하게 넣어둔 내 집에 대한 로망을 마음껏 펼쳐볼 날이 온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질문으로 배우는 어린이 철학 - 살아가는 힘을 만드는 초등 생각 키우기 | 독서교육 집중 학년을 위한 철학책
히라야마 미키 지음, 이구름 옮김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질문으로배우는어린이철학 #히라야마미키 #아이스크림미디어 #도서협찬

어린이들과 철학하기라고 하면 왠지 너무 거창해 보이고, 아이들이 도망갈 것 같지만 사실 제대로 질문을 던지고 잘 들어주기만 해도 아이들은 차분차분 자신의 생각을 제법 잘 펼쳐나갑니다.

그런데 부모님과는 너무 가까운 사이여서 오히려 진지한 질문을 던져보기가 쑥스러울 때가 있지요. 바로 그럴 때 이런 책이 필요합니다. 혼자 읽어도 좋고, 어른과 함께 읽으며 질문에 답하고 자신의 생각을 단계별로 펼쳐보기도 좋습니다.

친구가 많은 친구를 보며 부러운 마음이 생겼을 때, 그저 부럽다, 질투 난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한 번 더 들여다본다면, 그게 바로 철학하는 시간이 아닐까요.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마음과 생각에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시간.아이들에게 그런 생각하는 시간을 선물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우리는 ㅣ 라임 어린이 문학 52
김혜정 지음, 해마 그림 / 라임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부터우리는 #김혜정 #해마_그림 #라임출판사 #도서협찬
<오백 년째 열다섯>, <열세 살의 걷기 클럽>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의 재미를 전해주는 김혜정 작가님의 신간입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김혜정 작가님은 열다섯 살에 첫 책을 내셨다고 하네요!
열세 살인 유준, 해찬, 도현이는 삼총사처럼 친하게 지내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요 녀석들에게도 사춘기가 찾아왔나 봐요. 작년까지만 해도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던 화이트데이가 올해는 괜히 설레기 시작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기 전, 그저 이성 교제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누가 먼저 여자친구를 사귀는지 내기까지 하는 세 친구.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도현이와 해찬이에게는 이미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전혀 관심이 없었던 유준이도 조별 과제를 계기로 조금씩 마음이 가는 친구가 생깁니다. 과연 유준이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궁금해서 어른인 저도 책장을 빠르게 넘기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삽화 속에서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표정을 보고는 혼자 웃었습니다. 어쩜 제 모습과 그렇게 똑같은지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이성에 대한 관심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작가의 시선이 좋았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도, 누군가에게 좋아받고 싶은 마음도 처음이라 서툰 아이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꼭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이야기예요.
#동화추천 #어린이추천책 #신간추천 #오백년째열다섯 #책소개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뱀이 너무 길어!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07
후쿠나가 준페이 지음, 전경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뱀이너무길어 #후쿠나준페이 #시공사

생쥐도 토끼도 고릴라도 뱀인 줄 몰라요.
초록색의 긴 줄인 줄 알고 신나게 가지고 놀지요. 그러다 어느 순간, 뱀의 머리와 마주치는 순간!!

우리가 생각하는 뱀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결말이라서 더 재미있었어요.

같은 동물이라도 표정이 모두 다르고 개성도 넘쳐서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길쭉한 판형이 그림과 너무 잘 어울려서, ‘곧 뱀이 나타날 텐데!’ 하는 긴장감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길고 긴 줄 하나가 있다면 무엇을 하고 놀 수 있을지, 상상력을 마구 샘솟게 해줄 그림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고것 참 괘씸하네 ㅣ 곰곰그림책
박보라 지음 / 곰곰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것참괘씸하네 #박보라 #곰곰출판 #도서협찬

무척 화난 것 같은 어린이의 표지 그림부터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책입니다. 괘씸하다는 말도 어린이가 자주 쓰는 표현은 아닌 것 같아 더욱 궁금해졌는데요. 함께 읽은 아이들의 반응을 보니 정말 딱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친구가 깜빡하고 돌려주지 않는 내 물건이 자꾸 머릿속을 맴도는 마음을 그림으로도 너무 잘 표현해 놓아서 어른인 저도 무척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복잡하고 속상한 감정을 유머러스한 그림과 부드러운 색감으로 풀어낸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그저 화난다 짜증 난다로만 표현한다면, 다양한 감정의 이름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어 꼭 같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