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가 지키는 세계 - 땅을 청소하고, 꽃을 피우며, 생태계를 책임지는 경이로운 곤충 이야기
비키 허드 지음, 신유희 옮김 / 미래의창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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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일딩은 작물의 수분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4년간 밭의 남는 공간에 야생화를 심자 더 많은 작물이 열매를 맺었고, 베리의 수확량이 증가했다고 한다. 야생화 덕분에 꽃가루 매개자인 야생벌과 꽃등에가 증가하여 식물의 수분이 활발히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해충 관리에도 도움이 되어 이전보다 많은 과일과 씨앗이 생산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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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깅의 좋은 점은 누구나,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벌이나 박각시나방이 찾아올 수 있도록 작은 녹지를 꾸미는 것도 좋고, 벌레를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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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환경 캠페인은 특정 보호구역이나 종을 지키는 데에만 지나치게 집중해왔다. 그것도 물론 좋은 전략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무척추동물의 감소를 초래한 문제의 핵심에 도달 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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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생활이 조금만 더 벌레와 닮아간다면,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고, 재사용하고, 고쳐서 쓰고, 나눠 쓰고, 좀 더 다양한 음식을 먹고, 사회적 군집으로 일한다면,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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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벌레였다. 시끄럽게 아침부터 울어대는 매미 소리도 반갑지 않았고, 모기에 물리거나 과일 껍질을 잠깐만 둬도 생기는 날파리는 정말 귀찮기만 한 존재였다. 그런데 밤에도 자꾸 울어대는 매미가 사실은 빛 공해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나니 매미소리가 애처롭게 들리기 시작했다. '너도 인간들 때문에 고생이 많구나!'
'올 여름에도 매미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구나' 이렇게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 책에 심지어 바퀴벌레까지 좋은 이미지로 쓰여있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인간 중심 사고를 했었는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고 공정한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벌레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자연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무척추동물들이 얼마나 똑똑하고 유능하고 소중한 존재들인지 깨달았고 조금은 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한 발 더 나아가 먹고, 입고, 버리는 일에 더 각별히 신경써서 고르고 나누고 적게 쓰고 유기농과 못생긴 농산물을 소비하는 일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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