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나타났다!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1
신성희 글.그림 / 북극곰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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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흑백의 담백한 그림이 마음에 쏙 듭니다. 엄마인 제 마음에요.

알록달록 좋아하는 아들취향 따라 책도 옷도 연필도 물감도 온통 알록달록

저도 모르게 지쳤었나봐요.

오랜만에 담백한 그림보니 개운(?)하기까지 하네요.

 

아들은 이 책 보자마자 펼쳐듭니다.

괴물 공룡 동물 귀신 늑대 이런거 매니아 거든요.

바른 자세로 앉아 천천히 끝까지 다 읽고 덮더니

"재밌다~!" 하네요.

 

제가 다시 읽어보니 한글 뗀지 얼마안된 아들이 읽기에 적당한 글밥이에요.

페이지당 두세줄 정도거든요.

그런데 독서란 행간을 읽는 것이라 했던가요.

아직 완벽히 읽기 독립 이뤄지지 않은 4살 아들이 다 읽어내기엔 무리가 좀 있는 듯 싶습니다.

 

각자 본대로 말했을 뿐인데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보태 만들어지는 소문....

아이가 자라 한번쯤 경험하게 될 일들이지요.

진작 경험해본 바로는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는데요.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네요.

이렇듯 교훈적인 가르침, 어떻게 해야한다는 돌직구는 없지만

사실에 생각을 보태 소문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네요. 엄마인 제가요.

이런책이군요. 읽고 생각하게 만드는 진정한 책.

 

6~7살 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요.

어쩌면 어른인 제가 더 재미있었는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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