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의 모자

달님의 모자 - 2015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4 동원 책꾸러기 ㅣ 바람그림책 22
다카기 상고 글, 구로이 켄 그림, 최윤영 옮김 / 천개의바람 / 2014년 5월

 일단 잔잔하다. 역동적인 아들은 재미없어 할 수도 있을 것같다. 자고로 아들은 뭔가 괴물~~이 나타나고 기승전결 확실해서 악당 물리치고 다이나믹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법.( 참고로 아들은 35개월)또 갖다읽고 또 갖다읽고 그러진 않는다. 그래도 첫 책을 무한반복 구토유발 달님안녕으로 시작했던 전력이 있는지라 일단 달님이라는 소재가 반은 먹고 들어간다. 언젠가 달님엔 눈코입이 없다는 말로 나를 당황시키긴 했지만.  

 큰 위기가 없어도 집중해서 끝까지 읽는다.

 간간히 나오는 모자쓴 달님 그림이 신선한가 보다. 밤 그림이라 그런가 참 이쁘다.

솔직히 책 소개에 나와있는 달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인지 시켜준다기 보다는 모자종류와 용도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질 수 있을 것같다.

다 읽고나니 집에 있는 스탠드에 머리를 들이밀며 자기도 모자썼다고 한다. 그 기발한 발상에 한참 웃었다.

이런게 아웃풋??  이 정도면 창작동화의 목적인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