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책의 핵심은 번역자에 달려 있다. 어쩌면 원작자보다 더 주요할지 모른다. 숨그네의 문장이 아름다운 이유는 번역자의 역량 때문이다.
에세이 중 고전이 된 책이다. 나는 수필가라는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이런 에세이는 무한 신뢰한다. 수필처럼 도덕책이 아니므로.
짧지만 힘 있고 재미있다. 신인상을 통해 등단하지 않은 손아람의 재미 있는 소설이다.
손아람의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걸 알고 좀 놀랐다. 일반인들에 비해 감각이 축소된 상황에서 발휘되는 통찰이라니. 나는 냄새를 맡지 못한다.
제목 참 잘 정했다. 시가 말랑말랑하다. 정말 그 말랑말랑한 것들에서 힘이 우러나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