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8.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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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다. 샘터는 참 자주 만나기는 하지만 그래서 그냥 지나치는데 이렇게 전체를 다 읽어 보는게 정말 오랜만이다.

샘터 창간이 1970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좀 나이 있는 사람들 중에 샘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가정집의 화장실에 가장 많이 비치되어 있는 샘터가 아닐까 한다. 그만큼 샘터는 우리 근처에서 우리의 삶과 함께 해왔던 책인듯하다. 책이라기보다는 우리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놓은 책에 가깝다고 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겠다.


이번 8월호 표지는 더 맘에 든다. 그냥 자연스러운 시장의 노점상의 풍경을 그려놓아서 그냥 편안함이 느껴진다.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짧게 간단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어 속에는 참 많은 얘기들이 들어 있다.
이달에 만난 사람
'K 팝의 역사를 기록하는 문화사관' 최규성 씨의 이야기이다.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 씨는 K 팝의 역사를 기록하고, K 팝의 인기 뒤에서 이름조차 제대로 기록되지 않은 많은 가수들의 노력을 찾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정리해오던 한국 걸그룹 역사를 '걸그룹의 조상들'이란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대중이 욕망하는 것들에 대한 흥미로운 보고서'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한국 걸그룹의 역사를 실증적인 사진 자료와 함께 복원해낸 역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문화 중 가장 부러웠던 부분이 기록문화였다. 우리는 이에 반해 기록문화가 그리 잘 돼있는 편도 아니고 그것에 매진해 정리하는 사람도 많지 않아 아까운 우리의 문화들이 체계적으로 보존되지 않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글을 보면서 최규성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된다. 그로 인해 작게는 우리나라 걸그룹의 역사가 기록되고 관리 되었으며, 크게는 K 팝의 다양한 부분에서도 정리하고 기록으로 남게 되고 있다. 응원을 보내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성과를 이루셨으면 좋겠다.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는
'마음 다이어트'로 가꾸는 아름다운 몸매라는 제목으로 유승옥 씨의 이야기가 나온다. 머슬마니아 국제 대회에서 5위를 하고 모델을 하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한 몸매 관리가 아닌 '마음 관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가 생활 전반에 변화가 찾아왔고, 몸과 마음이 전반적으로 다 좋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봉사와 기부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원주 박경리 옛집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옛집은 현재 문학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시민에게 열려 있다고 한다. 원주에 갈 일이 있으면 한번 둘러보며 소설가의 집은 어떤지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이 외에도 특집으로 여름휴가보다 더 좋은 것에 대한 글들도 있고, 행복일기,  제4회 군인. 군인가족생활수기 공모전 수상작, 내 인생의 한 사람 등 30가지 이상의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130페이지가 안되는 얇은 책 속에서도  참 다양한 구성과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샘터와 함께 여행을 한다면 
 핸드폰이 스마트해지기 전에는 여행 갈 때 책 하나씩 꼭 가지고 다녔었다. 근데 이 스마트해진 핸드폰 덕분에 여행 갈 때도 책을 챙겨가지 않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 샘터는 여행하고 참 잘어울린다. 그냥 어디론가 훌쩍 떠나서 핸드폰은 가방에 살포시 넣어놓고 어느 벤치에 혹은 잔디에 앉아 샘터의 짧은 글 하나를 읽으면 어떨까? 대단한 건 없어도 입가에 웃음을 지어지는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샘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내 이웃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가고 나도 거들어 한마디 해주고 있고 함께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다.

가면 갈수록 출판업계는 힘들어진다고 하는데 샘터와 같은 책은 초대한 오랫동안 우리화 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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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카탈로그
요리후지 분페이 지음, 홍성민 옮김 / 필로소픽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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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죽음, 이 무거운 주제를  얼마나 가볍게 대하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죽음카탈로그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정말 가볍게 풀어내고 있다. 내용이 부실한 가벼움이 아닌 작가만의 유쾌한 위트를 가지고 멀리하고자만 했던 죽음에 대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직면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 효리후지 분페이
1973년 나가노현 출생
무사시노미술대학 중퇴
북 디자이너, 아트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 저술가
저서로는 '원소 생활', '숫자의 척도', '낙서 마스터' 등이 있다.

왜 읽어야 하는가?
죽음을 피해 갈 수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누구든 그 죽음이 나에게만큼은 최대한 늦게 오기를 바란다. 그런 마음 때문인지 우리는 '죽음'이라는 단어 자체를 나에게서만 큼은 멀리 떨어뜨려 놓고자 한다. 그리고 삶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삶과 죽음은 맞닿아 있는 것이다.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그 하루만큼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이 책이 죽음에 대하여 얘기하는 방식은 다른 죽음을 소재로 하고 있는 책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 책을 통해서 만큼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최소화하면서 가볍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책은 가볍고 위트가 있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그 무거운 주제인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죽음의 여러 가지 논의들의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종교별, 국가별, 인종별로 죽음에 대한 생각은 참으로 다양하다. 죽음카탈로그는 이런 다양한 모습을 귀여운 일러스트들과 함께 보여준다.
내세에 대한 다양한 모습
사망의 원인
세계의 연간 사망자수
죽음 과정의 사람의 태도 변화
시대에 따른 수명 변화 및 국가별 평균 수명
등 죽음에 관한 여러 가지를 논의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이 책이 아니었으면 죽음에 대하여 이렇게 편하게 생각해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이렇게 많은 죽음의 모습이 있구나 나는 이 중에 어떻게 죽게 될까?"를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두려움 없이 그저 내 미래를 한번 생각해보는 것 정도로 가벼운 마음으로 죽음을 대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읽으면 좋을까?
죽음에 대한 왠지 모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 특히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을 경험해 본 사람은 그런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특히 그런 사람들에게는 마치 심리치료를 받는 것 같은 책이 될 것이다.
나의 경우만 해도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너무도 가슴 아픈 이별을 한 적이 있었기에 죽음은 가능하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죽음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
그런데 일단 표지가 맘에 들었다. 그리고 한 번은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인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한 가닥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잠깐 스쳐 지나가는 생각에만 머물게 되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는 그냥 책의 흐름에 맞춰 하나씩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것도 가볍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본문에서
이 책이 거의 사진으로 되어있고, 글로 쓰면 너무 무거워지고 해서 내용을 주저리주저리 쓰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책 사진을 몇 장 투척한다.

 

 

 

 

사진을 찍어 도배해서 보여 드리고 싶지만 책은 서점에 준비되어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사서 보는 걸로 하자며 혼자서 훈훈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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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텔링에 집중했을까? - 소비자를 사로잡는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텔링 전략
염승선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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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성공한 기업들은 그들만의 브랜드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가를 알 수 있다. 개인 브랜드가 중요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자신의 브랜드는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애플은 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텔링에 집중했을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제목만으로는 애플에 내용이 전부이거나 거의 다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브랜드텔링에 관한 책이지 애플에 관한 책은 아니다. 왜 '브랜드텔링'을 알아야 하는가?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먼저 알아야 한다.
공룡 기업들은 세상의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뉴스, 인스타그램은 사진, 유튜브는 동영상, 블로그는 일상
즉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뉴스를 보고,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보고 블로그를 통해 일상을 보며 남들과 교류하고 정보를 얻는다. 이 거대 공룡들은 무엇을 생산하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플랫폼을 우리에게 제공해 줬을 뿐이다. 우리가 그 안에서 무언가를 생산해내는 생산자인 것이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이 괘도에 들어서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노동은 로봇이 대체할 것이다. 판단은 AI가 대체할 것이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금도 많은 현장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IBM의 왓슨은 환자의 치료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벌써 국내의 유수 병원에서 왓슨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제조 현장에서 로봇이 사용된 것은 오래전 얘기다. 특히 자동차 산업군과 같이 시간 단위 생산수가 많은 곳에서는 로봇을 적극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도 수많은 업체에서 사람 옆에서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업 로봇을 개발 중에 있다. 이런 AI와 로봇이 확산이 되면 우리는 노동에서도 밀리고 판단에서도 밀린다면 우리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생산에 몰릴 수밖에 없다. 그것은 현재 공룡기업들이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을 사용해 창의적인 생산을 해야 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생산자가 되고 그 생산 속에 자신을 홍보하고자 한다면 우리 개개인도 브랜드텔링을 알고 자신을 홍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간단히 보면 나와 다른 사람의 차이점을 얘기하는 것 그것이 브랜드 텔링이다. 지금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하고 있고 나를 좀 더 잘 알리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브랜드텔링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책 속에서는 많은 기업들의 많은 얘기들이 나온다. 그들이 어떻게 시작을 했는지,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그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무엇인지에 관한 많은 얘기들이 나온다.
그들이 하고자 하는 얘기는 제품에 따라, 기업의 가치관에 따라 모두 다른 내용이었다. 예를 들면 애플 스토어는 판매가 아니라 고객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고자 했고, 스타벅스는 제3의 공간을 만들고자 했고, 디즈니랜드는 집처럼 손님을 맞이하고 싶어 했다.
책에는 많은 예시들이 있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그런 기업들은 제품, 플랫폼, 장소 등을 통해서 우리에게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에 대하여 명확하게 정해놓고 그 가치관하에 움직였다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매일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가치관을 정해 그것을 담고 있고, 방문자에게 나는 무엇을 얘기해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런 브랜드텔링이 없다면 그것은 그냥 친한 사람에게 보여주는 일기에 진하지 않는다. 그저 단순한 메신저의 기능 이상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 '애플은 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텔링에 집중했을까?'라는 책을 통해서 각 기업들이 어떤 얘기를 하고 싶었고 왜 그 이야기를 하게 되었으며, 그것을 통해서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그러고 나서 나는 나 자신은 SNS 플랫폼을 통해서 어떤 브랜드텔링을 하고 싶은지를 찾아야 한다. 그렇게 자신의 것을 찾고 나면 바로 크리에이티브가 되는 것이다.

책 속에서
'브랜드 텔링'의 목적
74p '브랜드 텔링'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 인정받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공감을 얻기 위해 효과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브랜드는 훌륭한 '브랜드텔링'을하고 있다. '브랜드텔링'을 통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그들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74p

94p 디즈니랜드는 'home'이라는 콘셉트를 만들고, 그 브랜드 콘셉트에 초점을 맞춘 단어만으로 훌륭한 브랜드텔링을 한 것이다. 브랜드 안에서 재탄생한 단어의 의미 변화는 브랜드의 정신과 그에 따른 행동. 때문에 일어난다. 단어가 브랜드와 함께 온전하게 삼아서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으려면 그 안에 브랜드와 함께하는 사람을 향한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고, 사용하고, 사랑해준다.

애플스토어
96p 뉴욕 맨해튼의 에플스토어는 이하는 사람만 300명이 넘는다. 한쪽에 '지니어스바'라고 쓰인 장소에는 직원의 절반이니 15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게다가 직원들은 곳곳에서 고객들과 신변잡기부터 제품 정보까지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 있지만 제품을 구매하란 말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그들은 모두 기분 좋아 보인다. 1년 365일 24시간 동안 바루도 빠짐없이 계속해서 열려 있는 이곳은 '애플스토어'이다.
모든 것이 하나같이 일반적이지 않은 애플스토어의 의문을 풀기 위해선 키가 되는 메시지 하나를 알아야 한다. 2001년 5월 19일 버지니아 타이슨 코너 센터에 첫 번째 애플스토어가 오픈되었을 때 스티브 잡스는 인터뷰를 통해 중요한 베시지 하나를 시사한다.
판매가 아니라, 오히려 고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는다.
124p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자서전을 위한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직접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아직 적히지 않은 것을 읽어내는 게 우리의 일이다.."라는 말을 한다.

몽블랑
105p 1906년 사업가 세 명이 뭉쳐 고품격 펜 제작을 목표로 '심플로필로 펜 컴퍼니 Simplo Filler Pen Co.'라는 회사를 함부르크에 설립한다. '최고'와 '완벽'을 추구하는 사업가 세 명이 뭉쳤으니 만들어진 펜도 그 기질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1909년 사명을 서유럽 최고봉의 산 '몽블랑'으로 브랜드 이름을 변경하고 1924년엔 마이스터스튁 시리즈를 내놓는다. 그리고 마이스터스튁 시리즈는 몽블랑 브랜드의 시그니처 제품이 된다. '명작'이란 의미의 마이스터스튁은 완제품 생산까지 6주 이상 소요되고 250가지 공정을 거친다. 만년필의 핵심 부품인 펜촉은 제작하는 공정만도 35단계에 테스트도 15가지를 통과해야만 비로소 완벽한 마이스터스튁의 펜촉이 됩니다. 완성된 펜촉엔 최종적으로 '4810'이라는 숫자를 새긴다. '4810'이란 숫자는 몽블랑산의 높이로, 최고의 상징이자 최고의 만년필을 상징한다.

134p 1983년 29세의 하워드 슐츠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아담한 카페에서의 기억을 간직한다. 4년 후 1987년 스타벅스를 인수한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의 변화의 중심에 '제3의 공간'을 둔다. 정제된 분위기지만 그 중심에는 활력이 느껴졌던 밀라노 카페들에 대한 기억과 제3의 공간의 개념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물건에 특유의 정서와 의미를 불어넣어 그 의미를 재탄생시켜야 한다. 한마디로 상품에 영혼을 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 상품만의 이야기가 계속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 하워드 슐츠 <<온워드>>
136p '나'의 이야기를 경청한 스타벅스는 '나'의 공간인 것처럼 재탄생한다. 커피는 '나'의 마음대로 만들어진다.

진심을 전하려면 필요한 진실
153p 브랜드가 텔링을 할 때 브랜드와 사람 간의 관계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져아 할 것은 신뢰와 믿음이다. 믿음의 관계가 구축된 후에야 사람들은 브랜드의 텔링을 온전히 들으며 이해하려 하기 때문이다.

몰스킨
162p 전달하기 않은 책'이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몰스킨은 진정한 책이 되어야만 했다. 그래서 책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제품에 담아낸다. 몰스킨은 노트임에도 책을 파는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그 공간에서 몰스킨은 '책'이라 말한다. 책으로 판매하기 위해 띠지에는 국제 표준 도서 번호까지 넣어 디자인되었다. 공간과 시각물을 이용해 '쓰이지 않은 책'을 만들어낸 것이다.

gram
182p LG의 그램이 지향하는 궁극적 가치는 무게인 거다. 이후로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그램은 1kg을 넘지 않는다.

브랜드텔링 이라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내 제품의 브랜드 가치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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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담는 쓰기의 기술 - 비즈니스 글쓰기에서 호감을 얻는 최강의 기술
스기노 미키토 지음, 정지영 옮김 / 삼호미디어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한 줄 평: 책 제목이 모든 걸 말해준다. 정말 핵심을 요약정리해서 짧게 알아보기 쉽게 만드는 법에 대한 책이다. 사회 초년생들 이 책을 본다면 사회가 원하는 글쓰기를 단시간에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스기노 미키토
도교 공업대학 공학부를 졸업하고, 와세다 대학에서 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실리콘밸리에서 함께 일한 500명 이상의 기업가가 보여준 프리젠테이션과 제안 자료를 통해 간결하고 매력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의 방법론과 실무를 습득했다. 세계적 비즈니스 스쿨 인시아드의 MBA 과정을 수료하고,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에 스카우트되어 경영. 마케팅 전략, 신규 사업, 경영 회의의 운영지원 등 폭넓은 경영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유용한 경영학', '회사를 바꾸는 회의의 힘' 등이 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문과를 졸업한 사람과 이과를 졸업한 사람과의 글쓰기를 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나 같은 경우는 이과를 졸업했고, 글쓰기는 이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꼭 필요한 단어를 추려서 최대한 알기 쉽게 쓸려고 노력을 해왔기에 이런 글이 익숙한다. 하지만 가끔 다른 사람들의 메일이나 글을 접할 때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논점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한참을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가끔은 도저히 내용 파악이 안돼서 전화로 물어보는 경우까지 있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담는 쓰기의 기술'에서 작가는 자신의 실리콘밸리의 경험과 인사이드 MBA 프로그램 경험을 통해하고자 하는 얘기를 '압축. 요약'하여 쓰는 방법을 예시를 통해서 보여준다.

누가 읽어야 하는가?
1. 내가 쓴 글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 사람
2. 메일을 보내면 받은 사람들이 전화해서 내용을 다시 물어보는 경우가 잦은 사람
3. 사회 초년생
4. 글을 쓰다 보면 점점 길어지는 사람

왜 읽어야 하는가?
글을 잘 쓰는 것도 경쟁력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메일로써 자신의 얘기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직접 얘기하지 않고 글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요약되지 않고, 내용에 두서가 없는 글은 글쓴이 능력이 낮아 보이게 된다. 짧고 요약이 잘 되어 있는 글을 쓰는 사람은 글만으로도 능력이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시간을 줄여준다. 잘 쓰인 글은 나의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시간도 줄여준다.

내용 정리
PART 1 요약이 왜 최강의 비즈니스 기술인가
1. 시간이 없을수록 빛을 발한다.
2. 간결하게 전달이 가능한다.
3. 요약의 완성도는 능력의 척도가 된다.
또한 가능하면 3가지 핵심으로 요약할 것과 정보 과다의 시대에서 요약은 최강의 생존 기술이라고 말한다.

PART2 첫 번째 기술인 구조화
1. 시간의 축으로 정리를 한다.
2. 거버닝을 사용한다.
- 중요 시안이 3가지라면, 먼저 '핵심은 3가지다.'라고 밝힌 다음 전개하라.
3. 틀을 만들어라.
4. 글도 구조가 있어야 한다.

PART3 두 번째 기술인 이야기화
1. 상대를 끌어당기는 도입부 만들기
2.  MECE를 무너뜨려서 핵심만 남긴다.
- 반복되는 내용 삭제,
3. 고유 명사를 사용해 구체적 이미지를 만든다.

PART4 세 번째 기술 메시지화
1. 숨은 중복 표현을 제거한다.
-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의 삭제
2. ~ 없이도 ~을 하겠다는 부정 강조 용법
3. 형용사 대신 숫자로, 명확한 숫자 제시

PART5 추가 방법
1. 스토리 라이팅
2. 패러그래프 라이팅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담는 쓰기의 기술의
본문에서 1
전달하고 싶은 내용 1
전달하고 싶은 내용 1
전달하고 싶은 내용 1
전달하고 싶은 내용 1
전달하고 싶은 내용 1
전달하고 싶은 내용 1
=>>
전하고 싶은 내용 1
- 전하고 싶은 내용 1-1
- 전하고 싶은 내용 1-2
전하고 싶은 내용 2
- 전하고 싶은 내용 2-1
- 전하고 싶은 내용 2-2

본문에서 2

 

본문에서 3. 거버닝

본문에서 4. 메시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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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코스요리 - 글로벌 경영 셰프들이 준비한 최상의 성공 레시피
천위안 지음, 송은진 옮김 / 영인미디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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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글로벌 리더들과 기업들이 어떤 생각과 행동으로 그 자리에 일을 수 있는지 수많은 예시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당신이 글로벌 기업 혹은 리더들에 대하여 궁금한 게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궁금증이 해소될 것이다.

왜 읽어야 하는가?

당신이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거나, 혹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거나 아니면 성공을 하고 싶은가? 이 책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과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트렌드서부터 마인드, 시스템 등 각 주제들을 코스요리처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주제안에 당신이 궁금했던 것이 있다면 그 장만 골라서 읽어보면서 당신의 궁금증을 풀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하여 다 알고 싶다면 작가가 독자를 위해서 어렵게 준비한 'CEO의 코스요리'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이 책은
애피타이저로 트렌드가 나오고
샐러드로는 마인드,
수프로는 시스템
메인 요리로는 전략
사이드 디시로는 마케팅
디저트로는 브랜드
마지막 커피인 위기를 기회로
까지 푸짐하게 차려져 있다.
일반 책들이 어느 한 분야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썼다면 이 책은 깊이는 떨어질 수 있어도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읽고 기억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최고의 경영자들과 기업들은 남들과 다른 한 가지의 무기가 있었다. 그 무기는 모두 달랐다. 어떤 이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독창성을 가지고 세상의 주목을 끌어낸 이도 있었고, 무엇이든 완벽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제품을 상품에서 예술의 경지까지 만들어낸 사람도 있었다. 또한 지치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이도 있었으며, 세상의 보이지 않는 것까지 바라보면 통찰력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이렇듯 뛰어난 CEO 뒤에 있는 무기들은 단 하나의 것이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위대한 CEO들은 자신만의 무기를 최소 한가지 이상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당시의 상황과 환경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면서 그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게 해주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소개된 모든 무기를 다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고 다 알고 있을 필요도 없다. 우리가 알고 기억해야 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그들에 맞는 무기가 있었다는 점과 그것이 환경과 정확히 맞아떨어질 때는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내가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진정 무기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집중해 날을 갈고 갈아 바짝 날이 선 검으로 탄생 시켜야 하는 것이다. 책 속에 있는 수많은 예시들 중에서 당신에게 맞아떨어지는 하나를 찾아보자. 그리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면 그 무기로 인하여 당신의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점을 배워서 나에게 혹은 나의 회사에 적용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아래의 글들은 책에서 나온 수많은 얘기들 중에서 특히 나에게 와닿는 글들이다. 당신에게 맞는 무기가 있는지 찾아보길 바란다.

책 속에서
버진 애틀랜틱 항공 - 리처드 브랜슨
90p 리처드 브랜슨이 버진 애틀랜틱 항공을 설립한 이야기는 매우 신기하다.
1978년에 그는 후에 아내가 된 여자 친구 조엔과 버진 제도에서 휴가를 보냈다. 그들은 비행기를 타고 푸에르토리코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쪽 사정으로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공항을 가득 메운 당황한 승객들은 속수무책으로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때 브랜슨은 비행기 임대 회사에 전화를 걸어 2,000달러에 비행기 한 대를 푸에르토리코까지 빌리기로 했다.  그는 작은 철판을 빌려서 그 위에 2,000달러 비행기 좌석 수로 나눈 금액을 썼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 푸에르토리코 편도 150달러
철판을 들고 공항 대합실을 한 바퀴 돌자 좌석이 모두 팔려 나갔다. 비행기가 무사히 푸에르토리코에 도착한 후, 한 승객이 브랜슨에게 말했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도 크게 나쁘지 않군요. 서비스만 조금 개선하면 될 거 같아요. 잘 되길 빌어요!"
공항 안의 거의 모든 사람이 짜증과 원망에. 휩싸여 있을 때 브랜슨은 '기회'를 보았다.
브랜슨이 거둔 성공의 첫. 번째 특징은 결과의 위험 비용을 예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브랜슨은 천방지축 놀러 다닐 열일곱 살의 나이에 친구 몇 명과 함께 학생잡지 '스튜던트'를 발행했다. 직접 기사를 쓰고 편집하고 광고까지 유치하면서 전국으로 유통시켰다. 이 잡지는 몇 년 동안 발행되었으며 한때 최고 발행부수가 15만에 달했다.
브랜슨은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고층 빌딩 위에서 뛰어내리더니 전라에 가까운 모델 스무 명과 함께 런던 거리를 돌며 휴대폰을 홍보했다.
브랜슨은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탱크 한 대를 몰고 들어가 버진 레코드의 미국 진출을 알렸다.
브랜슨은 버진 그룹의 이름을 새긴 열기구를 몰고 몇 차례 위기를 겪으며 대서양을 건넜다.
이 괴짜에게 눈앞의 모든 어려운 일은 정복할 대상이고, 모든 규칙은 깨져야 하는 것이었다. 인생의 모험이나 사업의 모험이나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한 후에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브랜슨은 언제나 입버릇처럼 "신경 쓰지 말고 움직여!"라고 말했다.

애플 - 스티브 잡스
100p 잡스는 매킨토시의 기능뿐 아니라 세부적인 디자인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 그는 크리에이티브 서비스 책임자 제임스 페리스에게 "유행을 타지 않는 아주 클래식한 상품이어야 해. 폭스바겐의 비틀처럼! 페라리가 아니라 포르쉐처럼 되어야 해!"라고 말했다. 컴퓨터를 슈퍼카와 비교하면서까지 디자인의 방향을 잡고 디테일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의 모습은 편집증 환자에 흡사했다. 그중 가장 놀라운 이야기는 고객이 메인보드를 뜯지 않는 이상 절대 볼 일이 없는 컴퓨터 케이스의 안쪽 디자인까지 완벽하기를 바랐다는 점이다.

인텔 - 골든 무어 & 그로브
154p 1985년의 어느 날, 기가 죽은 그로브가 공동 설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고든 무어에게 물었다.
"이러다가 우리 둘 다 회사에서 쫓겨나면 새로운 CEO가 오겠지. 자네는 그가 제일 먼저 뭘 할 것 같나?"
"글쎄.... 메모리 사업을 접겠지."
"그런데 우리는 왜 안 하지? 그냥 우리가 접으면 되잖아!"
인텔은 설립 초기부터 메모리 분야의 화신에 가까운 존재였다. 쉽게 말해 인텔이 메모리고, 메모리가 곧 인텔이었다. 그럼에도 이 두 사람은 결국 자식과도 같은 사업을 접는 결정을 내렸다. 지금 인텔은 CPU의 대명사다.

P&G - 래플리
174p 래플리는 소비자가 기초가 되는 혁신만이 방향도 의미도 없는 공중누각으로 전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소비자의 집을 혁신의 기점으로!', 이는 P&G의 '게임 체인저'이자 지속 발전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177p 위대함은 평범함에서 만들어지고, 혁신은 일상에서 탄생한다. 소비자 중심의 경영은 무슨 대단한 이론이 아니다. P&G는 이를 회사 전체에 관철함으로써 위기의 늪을 헤쳐 나와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래플리의 성공 비결이다.

수요 예측
208p 기술혁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시장 수요 예측이었다.
'소비자를 이해하고, 소비자를 따르는 것'이야말로 소니가 걸어온 성공의 길이자 모든 기업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성공의 비결이다.

가용성 편향
210p 가용성 편향이란 사람들이 추상적이고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것보다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고 상상하기 쉬운 것을 휠씬 더 쉽게 받아들이는 편향을 가리키는 용어다. 이를 잘 이용한다면 상품의 매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비밀무기, 바로 마케팅 받침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음은 고객의 가용성 편향을 자극하는 세 가지 방법이다.
첫째, '남들과 다르게'이다.
둘째, '디테일'이다.
셋째, '습관이다.

위기관리 법칙
252p 밀러는 위기에 빠진 CEO를 위해 몇 가지 위기관리 법칙을 내놓았다.
첫째, 진상을 알려라!
둘째, 냉정하라!
셋째, 천리마를 찾아라.
넷째, 위기의 장점을 활용하라.
다섯째, 더 부드러워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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