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의 피크닉 컬러링북 - 우리의 영원한 피크닉 아리의 컬러링북
아리 지음 / 서사원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처럼 예쁜 컬러링북은 없었다. 완전 순정만화 감성을 가진 정말 예쁘고 감성 뿜뿜하는 컬러링북 너무 좋다. 그리고 4학년 큰 딸이 너무 좋아해서 더 좋다.

일단 표지만 봐도 감성 뿜뿜이다. 그냥 딱 봐도 예뻐 보인다. 제목이 아리의 피크닉 컬러링북이라는 이름을 봐서는 앞으로도 시리즈로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피크닉 외에 여러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다.

저자 소개에 인스타그램이 있어서 가봤다. 그리고 다시 또 예쁜 그림들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디가 '눈누나노'다.ㅋㅋㅋ 저자의 감성이 이름에도 있다.

https://www.instagram.com/ari.nunnunano/





색이 칠해지지 않은 그림들도 너무 예쁘다.

그리고 이렇게 색이 칠해져 있는 그림들은 더욱 예쁘다.


처음 몇 개는 내가 칠하고서 큰 아이에게 줄 생각이었는데 큰 아이 (4학년)에게 보여줬더니 꼭 끌어안는다.

'은성아 맘에 들어?'

'어, 너무너무너무 예뻐'

끝, 그걸로 끝이었다. 아이는 책을 펼치고 한참을 들여다보더니 하나를 정하고 그 자리에서 칠하기 시작한다. 아이가 이렇게 좋아하는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큰 아이는 유독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거의 매일 그림을 그린다. 얼마 전 갤럭시 탭으로 그림 그리는 것을 가르쳐 줬더니 그때부터는 탭으로 그림을 그리고 붓 펜 사용법을 가르쳐주니 붓 펜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이에게는 그림 그리기가 자신의 세상을 확장시키는 방법인 것 같다.

그림 그리는 것만큼 책 읽는 것도 좋아했으면 좋겠지만 우선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일단은 만족한다.

살 색이 좀 특이해서 물어봤더니 우선 연한 핑크로 먼저 칠하고 그 위에 살색을 다시 칠했다고 한다. 아이가 미술 학원을 다닌 지 벌써 몇 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색감에 대한 이해가 정말 좋아졌다. 하나의 사물을 하나의 색으로 칠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색을 섞어서 사용한다. 그리고 같은 색으로도 강하게 칠하기도 하고 연하게 칠하기도 한다.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를 미술 학원에 보냈더니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처럼 보인다.


이 그림이 연한 핑크로 먼저 칠한 모습이다.

아이가 두 개 그림을 칠하고 더는 칠하지 않기에 왜 더는 칠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너무 아까워서 못 칠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다 칠하면 또 다른 것 사줄게'라고 얘기해도 아껴서 칠한다.

그림이라는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되어서 기쁘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더 그림을 좋아하게 되어서 더욱 기쁘다.

책이 정말 예쁘다. 이렇게 예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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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사회를 바라보다
고건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한 줄 평 :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심리학이라는 안경으로 알아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심리 실험과 심리학 관련 사건들이 새로운 것을 알게 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심리학은 개인의 '행동'과 '정신'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에 대해 과학적 연구를 하는 학문이다.


》 심리학은 과학적 연구이다. 그리고 연구하는 대상은 '행동'과 '정신'즉 인간의 모습을 연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심리학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의 존재 그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고건

우리는 24시간 동안 얼마나 의식하며 살아갈까? 행여나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무의식적으로 말을 내뱉지는 않을까? 눈을 뜨고 행동한다고 해서 의식적으로 사는 것은 아니다. 무의식에 많은 것을 내어 맡기기 때문에 이면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당신의 삶이 보다 의식적이고 행복해지길 바란다.

저자는 오늘도 글을 쓰며 의식적인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심리 상담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부는 심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상담을 통해 사람이 변화되는 것을 보고 상담심리학을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Canada Christian College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수료하였다. 행복한 심리상담 연구소의 상담사로 있으며, 행복한 심리상담 연구소 태안 부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심리학과 학부 졸업, Canada Christian College 상담심리학 석사 수료, 현재 행복한 심리상담연구소 상담사로 재직, 독서심리치료사, (사) 한국청소년지도학회 정회원

목차

1장 10대 심리

2장 마케팅 심리

3장 사회 심리

4장 사이버 심리

책 속에서

1장 10대의 심리

기간 설정이 길면 사람은 루즈해진다.

2002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애리얼리 (D. Ariely)교수는 사람들의 이런 사람들의 습성에 관심을 갖고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았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14주 이내에 마쳐야 하는 과제를 내 주고 몇 명이나 그것을 해결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2.5%만이 일주일 내에 바로 일을 계획하여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7.5%의 사람들은 '2~3주 정도는 내버려 둬도 괜찮을 거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애리얼리 교수에 따르면 14주 이내에 작업을 끝내라고 지시하면 40% 이상의 사람들이 정해진 날의 후루 전날을 마감일로 설정해 놓는다고 한다. 32p

》 97.5%이다. 미루는 행동을 하고 마감시간이 다가와서야 그 일을 하는 사람이 97.5%라는 것이다. 결국 거의 모든 사람이 일을 미뤄 두었다가 마감이 되어서야 시작한다는 것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라는 위로도 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일을 좀 더 일직 처리한다면 97.5%의 사람들보다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퍼센트는 얼마나 될까? 20%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미루는 습관만 고친다면 20% 안에는 들어갈 것이다.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지금 바로 하자. 그것만으로 이미 다른 사람보다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존감

자존감(Self-esteem)이란 개인이 스스로를 평가하는 태도와 가치이다. 자신이 유능한지,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만약 자존감이 떨어진다면 자신을 가치 없고, 무능하게 여기게 된다.

》 자존감이라는 것이 스스로를 평가하는 태도와 가치라고 한다면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태도와 가치의 변화일 것이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 나를 좀 더 사랑해 주는 것이다. 매일 거울을 보며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인정을 해주는 것이 나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이다.

가치란 내가 추구하고 싶은 것과 관련이 있다.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을 해보고 그것을 통해 나온 결과물에 만족과 인정을 할 수 있다. 작은 그림을 하나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그 그림을 보고 잘 그렸던 못 그렸던 내가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것 자체를 칭찬해 주자. 그리고 그 시간에 온전히 들어가 보자. 꼭 그림이 아니어도 좋다. 작은 플라모델 하나를 만들 수도 있고, 짧은 글을 써 볼 수도 있다. 그 어떤 것이든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면 충분하다. 그 행위 자체를 하는 나를 인정해 주면 된다. 자존감이란 내가 무엇을 하고 그것을 인정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를 사랑하는 하루를 살아보자.

학습관 무기력

학습된 무기력은 1967년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의 연구를 통해 제시된 개념으로 억압, 물리적 공격 같은 혐오자극에 아무런 대처와 벗어나려는 시도가 없을 때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한다. 그의 연구실험은 이러하다.

그는 24마리의 개를 세 집단(A, B, C)으로 나누어 A 집단에게는 전기충격을 가하였으나 개들이 장치를 조작해 전기충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하고, B 그룹에는 전기충격은 가했지만 개들이 아무런 저항 행동을 못하도록 묶어 놓았다. 그리고 마지막 C 그룹에는 전기충격을 주지 않았다.

24시간이 지난 후 개들은 왕복 상자에 넣고 반응을 살펴보았다.

(왕복 상자 : 왕복 상자란 한쪽에서 전기충격을 가하면 담을 뛰어넘어 전기충격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설계된 실험 상자이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개들이 스스로 전기충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A 그룹, 그리고 아무런 자극도 받지 않은 C 그룹은 왕복 상자 속에서 전기충격에 저항하여 반대편을 향해 담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밧줄에 묶여 있었던 B 그룹은 벗어날 수 있었음에도 전기 충격을 그대로 당하고 있는 것을 관찰하였다.

학습된 무기력은 비단 우리에 갇힌 동물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부모로부터 지속적인 피해를 받았다면 어느샌가 학습된 무기력으로 인해 아무런 전항조차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마치 소련 포로수용소의 포로들처럼 말이다) 44P

》 학습된 무기력은 우리 삶의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대부분의 무기력에 대한 학습은 긴 시간을 지속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정 시간 이러한 경험에 노출된 사람은 그 경험을 평생 가지고 살아가기도 한다. 우리는 그런 것을 트라우마라는 이름 등으로 부른다. 이런 경험이 순간이 삶 전체를 집어삼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학습된 무기력을 이겨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그 경험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삶을 조정하지 않도록 이겨내는 것이다. 요즘의 심리치료에서는 노출 요법을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그 자체를 바라보고 인정하는 것으로 많은 치유를 이루게 된다. 두 번째 방법은 과거의 학습 위에 새로운 학습을 덧붙이는 것이다. 나쁜 것이 있던 자리에 새로운 좋은 것을 두어 나쁜 경험을 대체하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과거의 학습을 극복할 수 있다. 단지 우리에게 필요한 방법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2장 마케팅 심리

메뉴 단일화의 효과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경영과학부의 교수 맥컬리스터 조에 의하면 상품의 다양성이 고객의 선호도를 높이기도 하지만, 너무 과할 경우 오히려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말을 하였다. 그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1부터 5개의 상품이 제시되었을 때 선호도는 올라갔지만 5개 이상부터는 오히려 선호도가 감소하였다.

사실 인간에게는 '다양성의 욕구(variety seeking)'가 있다. 제시된 여러 자극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소유할 때는 분명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선택의 범위가 수용 불가능한 상태가 되면 긴장하게 된다. 77p

》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항상 음식의 가짓수를 줄이는 솔루션을 시행한다. 백종원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정도의 메뉴를 추천한다. 그 이상이 되면 음식 맛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준비도 힘들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를 보면 선택지가 많은 것과 매출의 연계성이 없기 때문이다. 메뉴와 매출의 연계성은 결국 한두 가지를 얼마나 잘 할 수 있는가에 있다는 것을 백종원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사회가 되고 업글 인간이라는 단어가 사회 이슈가 되면서 무언가를 배워서 자신의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러 가지를 배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대부분을 놓아버리게 된다.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를 잘하는 능력이 아니다. 한두 가지만 잘한다는 것으로 이미 충분한 능력을 보유한 것일 수 있다. 물론 그 한두 가지를 찾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막상 해보니 그 모든 것이 나랑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에게 맞는 한두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한두 가지도 잘하지 못하면서 메뉴만 늘리는 것은 사실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메뉴를 정하기 전 여러 가지를 해보더라도 결국에는 한두 가지의 메뉴를 정해야 하고 그 메뉴를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보다는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렇게 한두 가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는 충분히 이루어진다. 여러 메뉴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PPL

PPL은 'Product Placement Advertisement'의 약자로 '상품 배치 광고'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원래 PPL은 소품 담당자가 영화의 소품들을 배치하는 업무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1970년대 이전에는 영화 소품 자체가 홍보의 기능을 할 것이라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당시 영화 소품 담당자가 기업으로부터 제품 협찬을 요구해도 기업 입장에서는 이목이 될 만한 것이 없었기에 거절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1982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ET>에서 허쉬 초콜릿 캔디가 등장하고 난 이후, 66%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그때부터 PPL의 중요성을 기업에서도 인지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PPL은 장면과 하나 되어 있는 소품 그 자체가 광고의 역할을 하는 데서, 광고판과 TV 홈쇼핑에서 광고를 대놓고 하지 않아도 광고가 되는 좋은 방법이었다. 84p

단순노출효과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자이언스 (Robert Zajonc)가 발견한 '자이언스 효과(Zajonc effect)'혹은 '단순노출효과(mere exposure effect)'는 사람과 사물을 여러 번 보다 보면 친숙함 가운데 호감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자이언스와 모나한, 머피의 2000년도 연구를 살펴보면 한글을 전혀 모르는 대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두 가지의 방법으로 제시하여 기분 변화를 알아보도록 하였다. 1번 그룹은 5개의 한글을 알아차리기 어렵게 짧은 시간 안에 5번 노출시켰고, 2번 그룹은 25개의 한글을 한 번씩 노출시켜 보여 주었다. 그랬더니 1번 그룹이 기분이 긍정적으로 변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인지하고 알아차리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한 정보에 여러 번 노출된다면 친숙함에 따른 호감이 새기는 것이다. 85p

초두효과

솔로몬 애쉬에 의하면 먼저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주어지는 정보보다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또한 첫인상은 3초 만에 결정되며, 만약 첫인상이 부정적일 경우 이를 바꾸는 데 200배의 정보량이 필요하다고 한다.

솔로몬 애쉬의 실험에서 첫인상의 효과를 알 수 있다.

실험은 A와 B의 성격을 소개한 것이었다. A를 소개할 때는 '똑똑하다, 근면하다, 충동적이다. 비판적인다' 순으로 소개하였지만, B는 반대로 부정적인 것을 전제 제시하고 이후에 긍정적인 것을 제시하였다. 결과는 A와 B 둘 다 같은 성격이 들어 있었으나, 사람들은 A에 더 많은 호감을 보였다. 이처럼 사람에게 한 번 인식된 인상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 105p

》 초두효과 외에도 후광효과라는 것이 있다. 잘생긴 사람이 더 일을 잘할 것처럼 보이고 더 착해 보일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느낌 같은 느낌이 아니라 후광효과 때문이다. 초두효과와 후광효과처럼 처음에 보이는 모습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는 첫인상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내 자세는 어떤지, 옷은 어떤지, 표정은 어떤지를 봐야 한다. 새로운 사람은 그 첫인상으로 당신을 판단할 것이고 한 번 정해진 첫인상을 바꾸는 데는 200배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이가르닉 효과

자이가르닉 효과란 어떠한 과제를 완수하지 못하면, 긴장과 불편감이 지속되어 잔상으로 오래 남는다는 것이다. 가령 과거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는 것도 미완성에 의한 잔상인 것이다.

러시아의 심리학자 블루마 자이가르릭(Bleuma Zeigarnik)은 레스토랑의 웨이터들이 수많은 주문 메뉴들을 한 번에 기억하여 전달하는 것이 과연 기억력, 지능에 따른 것인지 궁금하였다. 그래서 계산을 마친 이후 웨이터에게 자신이 주문했던 메뉴가 무엇이었는지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웨이터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하였다. 웨이터는 주문된 음식 메뉴들을 기억하였다가 주방에 전달하고 난 뒤 모두 잊어버린 것이다. 자신의 미션을 완수하였으니, 외웠던 정보들은 더 이상 필요 없는 정보들이 되었기에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 글을 쓸 때도 자이가르닉 효과를 활용할 수 있다. 우리 뇌는 비어진 공간을 만들어 놓으면 어떻게 해서든 그 빈 공간을 채우고 싶어 한다. 글을 쓰면서도 대략의 핵심 내용을 적어 놓고 사이사이 빈 공간을 만들어 놓으면 우리 뇌는 그 빈 공간을 보면서 무언가를 더 찾고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언젠가는 글이 떠오르고 그 공간을 채우가 된다.

3장 사회 심리

키티 제노비스 살인사건

'제노비스 신드룸'이라는용어는 키티 제노비스라는 여성에게 일어난 일에서 유래되었다.

1964년 3월 13일 금요일 뉴욕주 퀜스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다. 키티라고 불리던 술집 지배인 캐서린 제노비스는 야간 당번을 마치고 귀가하였다. 키티는 아파트 주차장 안에 차를 주차시키고 밖으로 나왔을 때가 새벽 3시였다.

자신의 아파트 건물로 발걸음을 옮겼을 때, 어떤 수상하고 덩치 큰 남자가 그녀에게 향한다. 이후 재빨리 발걸음 옮기고 경찰 호출 상사를 향해 달려갔지만, 그에게 칼로 등을 찔리게 된다. 그녀는 아파트 인근 주민들에게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수차례 칼로 깊숙이 찔려 결국 숨지게 된다.

이후 범인은 경찰에 잡혀 법정에 서게 된다. 그의 이름은 윈스턴 모즐리로 그의 진술에 의하면 그녀가 소리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을 때 집집마다 불이 켜져 잠시 멈칫했으나, 어느 누구도 나서 도움을 주려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 범행을 계속했다고 한다. 이후 어떤 남성이 그를 향해 소리 질러 그 자리에서 도망을 쳤다고 한다.

한 사람이 신고하였지만 이미 그녀가 숨지고 난 뒤였다. 살인사건은 새벽 3시 15분에서 50분까지 약 35분 동안 일어났고, 그녀의 도움 요청에 응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총 38명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위스턴 모즐리가 범행 당시에 어떠한 신고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접한 사람들은 그들을 똑같이 법정에 서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으며, 개인주의로 인한 사회의 무관심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50여 년 뒤에 밝혀진 내용은 뉴욕타임스가 잘못 보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38명이 아닌 7명의 목격자들이었고, 몇 건의 신고전화가 들어왔었다고 한다.)

》 군중심리라는 용어가 있다. 어떤 사회 안에 속해있으면 그 사회에서 하는 행동과 동일한 행동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한 실험에서는 주변에 혼자 있을 때와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을 때 도움을 주는 빈도를 측정한 적이 있다. 결론은 혼자 있을 때는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여러 명이 있을 때는 도움을 주는 빈도가 낮았다. 이 사람들을 인터뷰한 결과 사람들은 옆에 있는 사람이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안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는 나밖에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했다고 했다. 내가 길을 가다 긴급 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 사람에게 직접 가리키며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사람을 지정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면 행동 없는 울림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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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80가지 습관 - 잘 벌고 잘 쓰고 잘 관리하는
무천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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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 다양한 분야에서 돈에 대한 개념을 잡기에 좋은 책이다. 사회 초년생이 읽으면 수익, 투자, 소비를 할 때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무천강

저자 : 무천강

지린吉林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청년 학자이자 심리 전문가다. 철학, 역사, 심리학 연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저서로는 《나는 하버드에서 인생을 배웠다》, 《안정적이고 고요한 인생 수행 과목?與靜的人生修行課》, 《삶이란 이렇듯 어쩔 수 없는 것, 그러니 당신은 담담해져야 한다生活如此無奈, ?要足?淡定》, 《웨스트포인트 사나이가 되기 위한 훈련 과목西點軍校男子漢訓練課》 등이 있다.

역자 : 이에스더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해외 바이어 중국어 인터뷰 진행, 중화권 기업 전담 수출입 업무 진행 및 다양한 상품 번역 업무의 경험이 풍부하고, 비즈니스 분야뿐만 아니라 수년간 다양한 연령층을 상대로 중국어 교육을 진행해왔다. 현재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우리가 할 일은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밖엔 없다》 등이 있다.

목차

prologue

언제까지 월급 푸어로 살 것인가

PART 01 자산관리는 필수다

PART 02 세상에 눈먼 돈은 없다

PART 03 저축은 견고한 방어선이다

PART 04 잘 쓸 줄 알면 잘 버는 법도 안다

PART 05 수입과 지출의 평행을 맞춰라

PART 06 돈을 낳는 암호를 해독하라

PART 07 주식시장엔 두려움으로 들어서라

PART 08 보험, 미래의 안전벨트를 채워라

PART 09 자녀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마라

PART 10 자기 스타일에 맞게 투자를 맞춰라

PART 11 위기 대처능력이 답이다


책 소개

처음 책을 표지르 봤을 때, 80 Habits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과연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받았다. 그리고 목차를 보면서 대충의 내용이 어떨지 짐작이 갔다.

돈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그 개념을 잡는 것을 시작해 수입과 지출, 그리고 주식, 보험 등의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전반적으로 들어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목차를 보면서 이 책을 보고 나면 돈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해고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 이전에 읽은 일본 책과 중국 책들 중에서 그리 좋은 기억을 준 책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역시 습관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그저 돈의 개념을 어떻게 잡아야 하고 소비와 투자는 어떤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움 되는 많은 얘기들이 나온다. 정말 돈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거의 다 한 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 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는 어려웠다. 많은 분야를 두루 보기에는 좋은 책이다. 돈에 대해 개념을 잡지 못한 사람, 돈에 대한 책을 얼마 보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어울릴만한 책이다. 나이가 많거나 경험이 많은 투자가들에게는 좀 식상한 이야기로 가득한 책일 수도 있다.

책을 읽고

PART 01 자산관리는 필수다

하버드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투자의 세 가지 기본 원칙'

1. 자본 원칙

- 얼마만큼의 자본을 모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얼마를 버느냐가 아닌 얼마를 쓰느냐에 의해 대부분 결정된다.

2. 복리 원칙

- 복리의 위력은 대단하다.

3. 시간 원칙

- 1만 달러는 30년 후, 복리로 계산하면 8백만 달러가 넘는 돈이 되어 있을 것이다. 32p

PART 02 세상에 눈먼 돈은 없다

공짜는 없다.

이 세상 어디에도 공짜는 없다. 집을 사는 일이든 차를 사는 일이든,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면 모두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부채는 우리의 자유와 생활의 질에도 영향을 끼친다.

누구든지 빛이 생기고 나면 모든 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빚을 진 사람은 집을 이용하는 대가로 자신의 자유를 지불했다고 봐야 한다. 62p

》 살다 보니 인생에는 공짜는 없었다. 마치 당시에게는 공짜처럼 여겨질지라도 그 시간이 지나고 얼마간이 지나면 그것들이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 내가 소비를 할 때도 그렇고 내가 베풀 때도 그렇다. 그래서 내가 무언가를 다른 사람에게 베풀었으면 잊어버리면 된다. 어차피 그것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연스럽게 나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특히 은행 또는 2차 3차 금융권에게 진 빚이 있다면 잊고 있어서는 안 된다. 내가 베푼 호의가 언젠가는 돌아오듯이 내가 빚진 것도 돌아오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권은 매달 꼬박꼬박 잊지도 않고 나에게 연락을 해온다.

빚을 진다는 것은 나의 자유를 판다는 것이다. 나의 시간과 자유도를 판다는 것이다. 그래서 빚을 지는 그 순간부터 나의 자유는 속박을 받게 된다. 시간에 쪼들리게 되고 억압받게 된다. 빚을 만들지 않는 것으로 나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

PART 03 저축은 견고한 방어선이다

그들이 매달 수입의 30%를 저축하고 남는 돈으로 소비한다는 철칙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그들은 매달 저축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자산관리의 목표로 삼고 저축액을 증액은 해도 절대 감액은 하지 않았다. 이는 일반 사람들이 먼저 돈을 쓰고 난 뒤 남은 돈을 저축하려는 방식과는 완전히 상반된 생활습관이다. 79p

》 나도 그렇게 살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닐 때 누구도 이런 사실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대학교까지만 머문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사실이다. 보통의 성인은 직장을 잡거나 사업을 시작하기부터는 책을 통한 간접경험으로 인생에 대해서 배우는 것을 그만두어 버린다. 그때부터는 모든 것을 경험을 통해서 배우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대학교까지 공부했던 방식을 비추어봤을 때 책을 통해서 공부를 하는 것은 너무도 기본적인 공부 방법이다. 우리가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한계가 있고, 꼭 필요한 지식이라고 할지라도 경험이 없다면 내가 그것이 필요한 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것과 같이 나도 사회 초년생 때부터 매달 급여의 30%를 저축을 했다면 분명 지금의 모습은 많이 변해 있을 것이다. 이제 와서 이런 얘기를 듣는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리고 이제서야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것은 더욱 안타깝다. 책은 내가 필요한지도 모르고 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준다. 내가 할 일은 책을 손에 들고 있기만 하는 것이다. 그다음부터는 책이 알아서 해준다.

PART 04 잘 쓸 줄 알면 잘 버는 법도 안다

위험 회피

하버드 심리학자 카너만은 사람이 수익을 앞뒀을 때는 위험을 회피하고 싶어 하고, 손실을 앞뒀을 때는 오히려 위험을 감수한다고 했다. (중략)

절대다수의 주식투자자들은 이 주식이 매입 가격보다 오르면 주머니에 안전히 모셔두다가 떨어지면 미련 없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모순적인 결정은 사람들이 수익보다 손실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136p

》 이론적으로 올바른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그 상황에 처해지면 그렇게 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감정에 의한 선택을 한다. 실제 투자에서 그리고 삶에서 내가 논리적인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믿는 그 대부분의 것들은 심리, 감정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그 감정적 선택을 합리화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를 만들기 시작한다. 우리는 원래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PART 05 수입과 지출의 평행을 맞춰라

돈의 용도

하나는 돈으로 돈을 낳게 하는 용도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생활을 개선하는 용도다. 전자는 투자라고 부르고 후자는 소비라고 부른다. 163p

》 돈을 소비하는데 항상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일 수 있다. 소비를 하면서도 투자가 되는 것이 있고 나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있다. 보통은 소비의 합리화로 사용되는 것이 지금 삶의 개선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자기 합리화가 만들어낸 허상일 경우가 많다. 순간의 유희를 위해서 소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서든 포장한다. 대부분의 소비활동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기 합리화에서 말한 그 결과를 만들어 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것은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 단지 인정하기 힘들 뿐이다.

지식이 없으면 능력이 없는 것과 같다. 능력은 개인이 배운 지식, 일의 경험, 인생 경력 등이다. 능력 향상과 끊임없는 배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끊임없이 자신을 보강하고 다듬는 것만이 자신의 기초와 미래를 더 확고히 다지는 길이다. 164p

》 경험은 앞으로 다가올 선택의 기준이 된다. 직접경험으로 쌓을 수 없는 것은 간접경험으로 쌓아야 한다. 그리고 간접경험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직접경험을 통해 배울 수 없는 것은 책을 통한 간접경험을 통해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

PART 07 주식시장엔 두려움으로 들어서라

파래토의 법칙

실패한 투자자는 80%의 시간으로 거래를 진행하고, 20%의 시간을 후회한다. 그러나 성공한 투자자는 80%의 시간을 들여 주식을 연구하고, 20%의 사간으로 실제 거래를 진행한다. 이것이 현명한 투 자자의 비결이다. 219p

》 주식뿐만이 아니라 삶도 그러하다. 빠른 결과를 내가 위해서 무작정 들어가면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한 번을 제대로 된 발을 내딛기 위해서는 그전에 수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마치 어린아이가 첫 발을 내딛기 위해 수없이 엉덩방아를 찢는 것처럼 우리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한다면 그전에 충분히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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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한 줄 평 : 우리가 가진 야망은 아비투스의 한계에 묶여 있다. 상향 아비투스로 나아가기 위해선 최정상의 아비투스의 생각과 행동을 배워야 한다.

저자 소개 : 도리스 메르틴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언어와 문학을 전공했고,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언어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그 안에 담긴 코드를 분석하여, 인간의 언어·비언어적 태도와 개성을 잠재력, 성공과 연결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에게 컨설팅과 강연을 해오며 20년 넘게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이런 통찰력을 바탕으로 집필한 18권의 책은 한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1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혼자가 편한 사람들』, 『똑똑하게 대화하라』 등이 있다.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그는 성공한 삶과 개인의 품격이 돈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자산이나 소득이 비슷해도 지식이나 문화적 취향, 그리고 심리 상태와 사회적 관계 등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한마디로 부르디외가 말한 아비투스가 한 개인의 인생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그는 부, 성공, 품격, 사람을 얻는 엘리트의 모든 코드를 분석해, 평범한 사람도 쉽게 아비투스를 바꿀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을 제시한다. 이제 습관으로도 바꿀 수 없었던 당신의 본성을 재구성할 시간이다.


목차

1장 아비투스가 삶, 기회, 지위를 결정한다

높은 신분으로 태어난다는 것

불공평한 현실부터 인정하기

모든 게 돈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다

계급을 나누는 7가지 기준

출신 배경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진짜 ‘최정상’은 어디인가?

도약을 가능하게 만드는 ‘고급 아비투스’

2장 심리자본: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 상상하는가

늘 같은 곳에 머물지 마라

회복탄력성의 중요성

긴장을 드러내지 말고 불평하지 마라

야심이 가능성을 만든다

관대함이 품위와 부를 끌어당긴다

높은 목표는 안전한 환경에서 만들어진다

올바른 품성이 성공을 유지시킨다

죽은 후에도 성공은 남아야 한다

인터뷰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가장 크게 성공한다”

3장 문화자본: 인생에서 무엇을 즐기는가

가장 갖기 어려운 자본

지위가 취향을 결정한다

프라다와 샤넬 대신 유기농과 자전거

프랑스어, 피아노, 축구 vs 그리스어, 바이올린, 골프

격식과 무례함

세계를 집으로, 지역을 고향으로

소탈해 보이는 기술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되, 뿌리를 인정하라

인터뷰 “자신만의 고유함으로 삶에 의미를 부여하라”

4장 지식자본: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좋은 교육의 중요성

생각보다 더 중요한 졸업장

지식이 능력이 될 때까지

나는 무엇에 심장이 뛰는가

폭넓은 관심이 시야를 넓힌다

창의성은 신의 선물이 아니다

남들이 모르는 정보에 접근하라

모든 차원에서 지식을 확장하라

인터뷰 “재벌 2세도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

5장 경제자본: 얼마나 가졌는가

모두가 ‘아직 부족하다’

아무튼, 돈이 없으면 불행하다

돈을 다루는 방식이 품격을 결정한다

돈은 명품가방이 아닌 자유를 선사한다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라

이웃집 부자는 고급 SUV를 타지 않는다

다른 6가지 자본을 얻기 위한 소비

지원을 받되, 지원에 의존하지 말 것

위로 도약하려면 우선 자립부터 해야 한다

인터뷰 “슈퍼리치는 당신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다”

6장 신체자본: 어떻게 입고, 걷고, 관리하는가

인생은 외모가 출중한 사람에게 유리한 게임

적당히 느슨하게 혹은 빈틈없이 단정하게

과시와 지위 상징은 필요 없다

자연스러운 주름의 미덕

진정한 보스는 마라톤을 즐긴다

당신의 신체를 가장 소중한 자본으로 대하라

인터뷰 “나이가 들수록 잘 관리된 조화가 중요하다"

7장 언어자본: 어떻게 말하는가

내가 쓰는 언어가 내 지위를 드러낸다

무엇을, 어디까지,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말하지 말고 보여라

구체적으로, 호의적으로, 해결 지향적으로

내용은 명료하게, 목소리는 정중하게

우두머리와의 스몰토크

언어적 공간 확보

나와 타인의 가치를 동시에 높여라

인터뷰 “최정상에 있는 사람은 시기심과 조급함 없이 소통한다"

8장 사회자본: 누구와 어울리는가

타고난 출신을 받아들일 것

주변 사람이 당신을 완성한다

무리에 자연스럽게 소속되는 기술

패거리와 한통속 혹은 동맹과 커뮤니티

연락처 개수보다 중요한 것

뒤에서 밀어주는 손, 멘토

영향력을 원하면 눈에 띄어라

권력, 지위, 가시성: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

위로 도약하려면 관계를 만들어라

인터뷰 “의도 없이 담백하게, 이것이 최정상에 오르기 위한 마법의 주문이다”


아비투스

아비투스란 무엇인가? Habit이 아니다. 아비투스는 『권력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아비투스는 한 사회 집단의 경향이나 관습을 지칭한다. 그것은 특정한 지배 질서를 관철시키는 데 기여하는 가치나 지각 형태를 내면화함으로써 생겨난다. 반성 이전에 작동하면서 신체적으로 작용하는 아비투스는 현존하는 지배 질서로의 편입을 가능하게 하는 습관의 자동주의를 산출해낸다. 그로 인해 사회적 소수자들이 오히려 자신들을 배제했던 지배 질서를 공고화하는 태도 전범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아비투스는 신체적인 것에서도 작동하는 지배 질서를, 의식하기도 전에 긍정하고 승인하게 해준다. 우리가 사회적 위치 때문에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을 우리 스스로의 선택이라고 여기게 만드는 것도 이것이다. 해야만 하는 것이 "자유로운 선택에 의한 취향이라고 양식화된다." 이를 통해 "희생자들이 사회적으로 부여된 운명에 스스로를 봉헌하고 희생하게 만드는 아모르파티, 즉 운명에 대한 사랑"이 생겨난다. 운명이 자유로운 선택인 양 체험되는 것이다. 『권력이란 무엇인가』 73p

》 아비투스도 아모르파티의 정확한 의미도 처음 알게 되었다. 이런 의미인지는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나도 아비투스 안에 갇혀 아모르파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책에서 나오는 7가지의 자본들 속에서 운명을 사랑하고 살았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서야 설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처음부터 설계되어 있었다. 내가 모르고 있었으면 그 설계 속에 매몰되어 평생을 살았을 것이다. 이제서야 조금은 아비투스에서 벗어나 보려고 발버둥 치려고 한다. '아비투스' 이 책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상당히 클 것이다.

남들과 구별 짓는 7가지 자본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 이 모든 자본이 아비투스에 영향을 미친다. 자본 유형을 다양하게 가질수록 더 높이 올라간다.

심리자본 : 낙관주의, 열정, 상상력, 끈기.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느냐 아니면 중간 수준에 머물게 하느냐는 심리적 안정감에 달려있다.

문화자본 : 선망과 존중을 받는 코드와 취향. 몸에 밴 고급문화와 탁월한 사교술이 고전적 문화자본이라면 주의 깊고 한결같은 생활양식 혹은 용기 있는 기행과 개별성이 새로운 트렌드의 문화자본이다.

지식자본 : 졸업장, 학위, 전문 지식, 경력, 학술 및 기능 자격증, 자신의 지식과 역량으로 어떤 일을 해내는 능력.

경제자본 : 소득, 현금 자산, 부동산, 주식, 연금, 보험, 예상되는 상속 재산 등 모든 물질적 재산.

신체자본 : 스스로 얼마나 매력적이고 건강하고 활기차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판단. 사람들은 외형에서 사회적 지위, 내적 가치를 유추한다.

언어자본 : 유창한 언변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다양한 관점에서 구체적, 객관적으로 주제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 어디에서 무슨 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말해야 할지 아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사회자본 : 누구를 아는가. 개인이나 집단과 얼마나 잘 지내는가. 든든한 가족, 훌륭한 롤모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맥, 진정성 있는 멘토, 결정권자와의 친분, 서로를 격려하는 동료, 영향력, 권력, 가시성.

일곱 가지 자본 유형은 투자 포트폴리오와 같다. 24p

아모르파티

상류층과 상위 중산층 그리고 중위 중산층 사이의 경계가 유동적이긴 하지만 상류층과 중산층 자녀들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일치하는 건 거의 다 대학에 간다는 것이다.

반면 하류층 부모들 중에는 3분의 1만이 자식을 대학에 보내고 싶어 한다. 이 같은 태도를 정의하기 위해 부르디외는 '아모르파티 amour fati'를 주어진 상황과 계급에 순응하는 태도, 즉 '운명 순응'으로 해석했다. 부르디외의 운명 순응은 자신과 같은 계급의 다른 사람이 성취한 것을 기준으로 야망을 품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가난한 부모는 딸의 미래를 위해 최고 대학의 경영학 전공보다 근로자 직업 교육을 더 유심히 살펴본다. 27p

미세한 차이의 특성과 그 이유를 잘 이해할수록 위로 도약하기가 더 유리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규칙은 '아모르파티'다. 운명을 사랑하라!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이룰 수 있는 것을 가장 좋아하고, 이룰 수 없는 것을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성향이 잠재되어 있다. 이런 성향이 만족감은 높이지만 아비투스를 협소하게 가두고 도약에 제동을 건다. 문화자본과 경제자본이 모두 높으면 더 간단할 것이다. 하지만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정말로 필하모니의 연말 콘서트 티켓, 고급 마루 목재를 살 경제력이 있어야 할까? 97p

고급 아비투스가 몸에 뱀 사람은 평균적으로 두 배 더 빨리, 더 쉽게 최고가 된다. 25p

상류층 자녀들은 책임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훈련하고, 어려서부터 구별 짓기와 탁월함을 몸에 익힌다. 26p

》 부정하고 싶어도 피에르 부르디외의 '아모르파티' 해석이 맞아 보인다. '아모르파티'를 알아보니 니체가 말한 '인간에게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운명을 감수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오히려 긍정하고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사랑하는 것이 인간 본래의 창조성을 키울 수 있다는 사상이다. 따라서 자신의 운명은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이 사상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주장'보다는 피에르 부르디외의 해석으로 마음이 기운다. 나의 상황과 계급 속에서 순응하면서 인정하고 그 안에서의 개척을 꿈꿔오고 있지는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니체가 얘기한 개척, 그리고 내가 생각한 개척은 모두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세상 안에서의 개척을 말하고 있었다. 목표도 그 안에서만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피에르 부르디외는 그 '아비투스'를 경험을 통해서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나도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있어서는 책이었다.


디지털화와 지구화가 우리의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정보 접근성은 무제한이다. 기존의 인생 설계가 갑갑하게 느껴지면 언제든 바꿀 수 있다. (중략) 옛날에는 꿈조차 못 궜을 것을 열망하고 직접 실현할 가능성을 찾는다.

그러나 동시에 한계에 부딪히고, 새로운 환경에 진입하자마자 기존의 아비투스가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근본적으로 잘못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그것이 불안감을 만들고 자신감을 갉아먹는다. 새롭고 어색한 사회적 코드에 익숙해지려면 학습이 필요한데, 그런 걸 가르쳐주는 인터넷 강의는 없다. 그러나! 모든 새로운 환경에서 비롯된 불안감은 자신의 그림자를 뛰어넘어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라는 격려이기도 하다. 30p

》 새로운 시도는 새로운 결과를 만든다. 내가 지금의 상황에서 아주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면 희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가끔은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내가 설정한 목표보다 훨씬 더 높은 결과가 오기도 한다.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된다. 갑자기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나고 그 결과가 아비투스의 한계에 있거나 그것을 넘어서는 곳에 있으면 불안감이 찾아온다. '내가 이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이러다 문제가 생기거나 오히려 추락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밀려오고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아비투스로 돌아간다. 그렇게 아비투스를 넘어설 수 있는 기회는 사라져 버린다. 내가 가지기에는 너무나 대단한 것이 찾아오면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생각한다. '역시, 나에게는 너무 무리한 것이었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고 지금 이 정도에서 만족해야 돼'. 보통은 이런 생각으로 도약을 멈춰버린다. 그 불안감을 이기고 자신의 그림자를 뛰어넘어 더 높은 수준의 아비투스로 도약할 준비된 자만이 알의 껍질을 깰 수 있다. 불안감과 공포를 견디고 다음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때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꿈이라는 것은 항상 내가 알고 있는 세계 속에서만 이루어진다. 내가 가보지 못한 알지 못하는 곳을 꿈을 꿀 수 없다. 혹시라도 그 꿈이 현실이 되면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복귀하려 한다. 이것은 내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겁이 덜컥 난다는 것은 나는 아직 나의 아비투스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삶이 어느 방향으로 가든 아비투스는 언제나 느릿느릿 뒤따라 오기 때문이다. 새로운 상황에 아비투스가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는 이런 뒤처짐이 계속된다. 부르디외는 이런 뒤처짐을 '히스테리시스Hysteresis, 이력 현상'라고 부른다. 31p

우리의 행동이 애쓰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아비투스는 빌려 입은 가짜가 아니라 진짜 외투다. 32p

》 새로운 상황을 인정하기에는 익숙함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익숙해지기 전에는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나를 움츠러들게 하는 장애물들은 나를 현재의 아비투스에 머무르게 하려는 끌어내림이다. 그 장애물들을 털어내야 상위의 아비투스로 넘어설 수 있다.

상위 아비투스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험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경험의 불편함을 주저앉지 말고 익숙해지는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한다. 나의 아비투스가 쫓아올 시간을 주고 머물러 있어야 한다. 장애물은 나를 끌어내리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끌어내림에 주저앉지 마라. 모른 장애물을 털어내라. 그렇게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가라.


2장 심리자본 -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 상상하는가


성장 마인드 셋

최정상 리그에서는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이 환영받는다. 전통과 관습이 소유를 보존하는 안전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선 위로 올라가야 한다면 상승 기류를 형성하는 성장 마인드셋이 필요하다. 특히 젊은 세대는 학습, 자기 최적화, 한계 극복을 중시한다. 그들의 자아상은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다. 41p

비록 각각의 경험이 미치는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고 고집 센 아비투스가 변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장기적으로 작은 발걸음이 모여 큰 도약이 된다. 42p

아비투스를 바꾸려면 성장 마인드셋이 더 유리하다. 성장 마인드셋은 열린 문과 같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문을 통과하기만 하면 된다. 42p

》 전에 마인드셋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최정상 리그에 있는 사람들은 고정 마인드 셋을 가지고 있다고 쓰여있는지는 가물가물하다. 아무튼 이 책에서 설명을 들어보니 충분히 그럴만하다. 내가 아미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면 그것에 더해서 대단한 성공을 바라기보다는 유지와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나는 아직은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니 성장 마인드 셋이 필요한 사람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성장하는 상승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회복 탄력성의 중요성

독일의 심리학자 안드레아 우치Andreas Utsch는 실패 경험 후의 행동력을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봤다. 아직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역경이 닥치면 괴로워하고 심지어 원망하는 반면, 행동력 높은 사람은 주저앉지 않고 재빨리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46p

위험을 감수해라

캐나다 아이스하키계의 전설인 웨인 그레츠키Wayne Grezky는 이런 말을 남겼다.

"쏘지 않으면, 명중 확률은 0퍼센트다." 47p

》 어느 사람이 하느님께 몇 년째 간절히 기도를 하고 있었다. "하느님 저는 수년째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제발 이번에는 로또를 맞게 해주십시요. 저는 정말 그렇게 돼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로또를 사고서 기도를 해야 들어주지!"

무언가 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해야 한다. 자신은 행동하지 않으면서 그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로또를 사지도 않고서 로또에 당첨되기를 기도하는 사람과 같다. "쏘지 않으면 명중 확률은 0퍼센트다."

상류층의 심리자본 49~51p

1. 긴장한 모습을 절대 보이지 마라.

2. 설명하지 말고, 불평하지 마라.

3. 좌절을 멀리하라. 비난에 흔들리지 마라.

4. 새로운 경험에 개방적이고 호기심을 가지고 관용적이 되어라.

5.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일한다. 그들은 배가 항구에 도착하기를 고대하지 않고 직접 배를 만든다.

6. 부자일수록 사고와 행동이 더 유연하다. 부자들은 일부러 주류에서 물러나 있다. 그들은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다. 직접 트렌드를 만든다.

7. 직원들도 기업가처럼 생각해야 한다.

8. 계속 자신을 계발하라.

》 흔들리지 말아라 내

부자의 독서

부자들을 연구하는 작가 토머스 콜리Thomas Gorley가 이를 보여준다. 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독서 습관을 5년에 걸쳐 조사했다. 콜리는 자산이 36억 원 이상인 사람을 '부자'로 정의했다. 그들 중 88퍼센트가 하루 30분 이상 독서를 하며 주로 전문서와 비소설, 위대한 인물의 전기를 읽는다. 가난한 사람들은 훨씬 적게 책을 읽고, 주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책을 읽는다.

세계적 부자인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여가 시간의 80퍼센트를 독서로 보낸다고 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자기 계발서, 경영서, 투자 관련 책을 읽고 그대로 따라 하라고 권했다. "이런 책들을 매일 500쪽씩 읽으십시오. 지식은 그렇게 복리 이자처럼 쌓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그럴 가능성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장담하건대 여러분 중 극히 일부만이 그 가능성을 이용할 것입니다." 50p

》 하루 500페이지를 읽는다

3장 문화자본 - 인생에서 무엇을 즐기는가


좋은 매너의 차이

중산층이 생각하는 좋은 매너란 서로의 관계를 더 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최정상 리그는 다르다. 경제의 꼭대기에서는 격식을 갖춘 태도로 기업을 대표한다. 정치적 올바름, 직함과 직책의 존중이 여기에 속한다. 격식은 사회적 상호 관계를 더 일상적이고 더 예측 가능하게 만든다. 격식은 다른 사람이 너무 가까이 오는 것을 막는다.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업무 능력이 뛰어나도 점수를 잃는다. 100p

격식은 정상에 머물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중산층에게는 종종 장애물로 작용한다. 격식을 훈련하면 조만간 드레스 코드와 세련된 대화를 어느 정도는 맞출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부자연스러워 보이거나 순식간에 분위기를 망칠 위험은 여전히 있다. 101p

》 어떤 상황에서든 매너를 배우고 유지해라

최정상 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 명심해야 할 세 가지 새로운 트렌드

1. 조용한 부

2. 눈에 띄지 않는 소비

3. 애써 과시하지 않음으로써 과시하기

》 겸손해져 한다

4장 지식자본 -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지식 가치의 창조

21세기에는 지식에서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성공을 좌우한다. 이를테면 지식을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비판적으로 성찰하기, 창의적으로 연결하기, 요약하여 비축해두거나 최고의 능력으로 바꾸기

모든 형식의 지식은 소중한 자본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기능 자격증과 그에 따른 실행 능력이 항상 지식과 돈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지식에서 자의식, 창의성, 실력이 자란다. 지식이 많을수록 아비투스에 여유가 생긴다. 124p

대학 졸업장에 따른 평생 소득 차이

직업 교육을 마친 사람의 평생 소득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1억 8600만 원가량이 더 많았다.ㅁ여장 혹은 기술자는 평균 1억 6700만 원, 전문대학 졸업자는 3억 4700만 원, 종합대학 졸업자는 5억 원을 더 벌었다. 의사 및 치과의사는 훨씬 더 많이 벌었는데, 의과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직업 교육을 받은 사라보다 대략 13억 원을 더 벌었다. IFO Institut/Union Investment, "Bildung hat Zukunft", Bildungsstudie, 2017 127p

5장 경제자본 - 얼마나 가졌는가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드는 열쇠

1.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라. 부유한 사람은 거시적 차원에서 계산하고 큰 그림을 보며 하루 이상 숙고한 뒤 재정적 결정을 내린다. 180p

2. 돈의 가치를 인정하라. 부는 머리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경제자본을 늘리고 싶은 사람은 돈을 멸시해선 안 된다.

3. 구매 유혹을 이겨내라.

4. 재정적으로 안전한 길을 걸어라. 소득의 일부가 매달 초 적금 계좌로 이체되도록 설정하라.

5. 돈 관리를 프로젝트로 여겨라. 부자들은 재산 증식을 스포츠로 이해한다. 그들은 중산층보다 더 빈번하게 야심 찬 재정 목표를 세운다.

6. 돈이 일하게 하라 182p

》 백만장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해라

돈을 나머지 여섯 가지 자본유형을 확대하는 데 의식적으로 써라

1. 넉넉한 통장 잔고는 심리자본을 강화한다.

2. 추가 교육에 소비된 돈은 지식자본을 늘린다.

3. 독서, 전시회 관람, 여행에 소비된 돈은 문화자본을 늘린다.

4. 초대하거나 초대에 응하면 돈은 들지만 사회자본이 늘어난다.

5. 좋은 옷을 사거나 일주일 동안 바닷가에서 휴양하면 졍제자본이 신체자본으로 바뀐다. 188p

》 내가 지금 돈을 써야 하는 이유를 명확할 때만 사용해라

경제적 자립

1. 돈을 조용히 넣어두지 마라.

2. 안전을 지키는 데는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3. 당신의 재능과 관심을 이용해 창의적으로 부를 쌓아라.

4. 하류층은 돈으로 기본 욕구를 채우고 중산층은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상류층은 보존하고 투자하고 늘린다.

5. 자산가들의 주식 투자 성공은 위험 분산이라는 단순한 원칙에 기초한다.

6. 재정 목표를 세워라.

7. 돈을 목표로 보지 마라.

8. 시간을 두고 천천히 부를 이해하고 돈을 안전하게 투자해야 한다. 갑자기 생활을 바꿔선 절대 안 된다. 195p

》 내가 지금 급하다고 정확한 부의 축적방법을 모른 체 투자를 하는 것은 손실의 지름길이다. 충분히 연구하고 확신이 들었을 때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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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독서의 힘 - 토론을 위한 논제 만들기
김민영 외 지음 / 북바이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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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북지기 독서모임을 하며 온라인으로 함께 얘기를 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보통은 시간을 맞추기도 힘들고 해서 단톡방에서만 이야기를 진행했었는데 이렇게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게 되니 또 새롭고 좋았다.

초상권으로 인해서 얼굴을 드러낼 수는 없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번에 함께한 책은 '질문하는 독서의 힘'이었다. 이 책은 한 명의 작가가 쓴 책이 아니고 네 명의 작가 (김민영, 권선용, 윤석윤, 장정윤)가 공저한 책이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작가들이 하나의 장을 쓴 책이다. 그래서인지 각 장마다의 문체가 조금씩 다르다. 작가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고 각 장마다의 주제도 달라서 여러 권을 한 번에 본 느낌마저 든다. 마치 옴니버스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이렇게 다른 사람이 글을 쓴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만드는 사람에게 분명 즐거운 시간이었을 것이고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1장에서는 질문하는 독서를 위한 마음가짐의 이야기가 나온다.

2장에서는 홀로 책 읽는 이를 위한 질문 독서 방법이 나온다.

3장에서는 독서모임에서 질문 독서를 적용하는 방법이 나오고

4장에서는 독서 교육을 위한 논제 독서 이야기가 들어있다.

같은 질문 독서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서 각 장마다의 명확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 1장은 공통의 생각할 거리라면 2장부터는 각 상황에 대해서 질문독서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2장은 혼자 할 때, 3장은 독서 모임, 4장은 독서 교육할 때의 질문들이 나와있었다.

이 책으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많은 질문들을 만들었지만 막상 온라인 미팅이 시작되고 나니 몇 개의 질문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나의 질문 만으로도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서로 다루고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보니 서로의 얘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들으며 궁금한 건 다시 질문을 하고 공감이 되는 것이 있다면 나의 생각을 덧붙이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1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책을 얘기하며 삶을 얘기하게 된다. 나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참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참 많은 생각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것을 나누는 것은 나를 표현하는 동시에 내가 배우는 시간이 된다.


첫 번째 질문은 '화두'에 대해서였다. 76페이지에 있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책이 제시하는 여러 화두 중 나에게 가장 필요한 질문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지향하는 독서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 분은 화두에 대해서 요즘에 이런 독서법을 하면서 머리가 복잡해졌다고 하셨다. 기존에 책을 읽을 때는 그냥 읽고 덮는 책 읽기였는데 화두를 잡아가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는 생각할 것이 너무도 많아서 책 읽는 속도가 늦어졌고 대신에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하셨다. 다른 분들도 다들 그렇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나쁜 느낌이 아니라 이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것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세밀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셨다. 화두를 잡고 읽기 시작하면서 책뿐만이 아니라 삶 속에 그냥 지나치던 것들도 좀 더 들여다보게 되고 그러면서 질문이 하나씩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하셨다.

다른 분은 생각을 하며 책을 읽는 게 좋기는 하지만 너무 힘들기도 하다고 하셨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읽어오지 않았는데 생각을 자주 하면서 너무 힘들 때도 있다고 하셨다. 질문을 찾는 것도 힘들고 그것을 유지하면서 생각을 지속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셨다. 꽤 오랫동안 질문이라는 것을 했는데 도대체 언제 익숙해질지 모르겠다고, 좀 익숙해지면 편할 것 같은데 아직은 불편하시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또 다른 분은 이제 나의 책 읽기의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알았다고 하셨다. 나름 많은 책을 읽었지만 지금까지 읽은 책들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질문하는 힘이 약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셨다. 그래서 생각 없이 지나가니 기억이 안 나는 것이었고 앞으로 질문을 하면서 읽으면 좀 더 기억에 남는 것이 많아질 것이고 같은 책을 두 번 읽는 일도 없어질 것 같다고 했다.


4장에서 나온 독서 교육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었다. 모두들 아이들과 책 읽기를 자주 하신다고 했는데 아이가 아직 너무 어린 분도 있었고 20대인 분도 있었다.

한 분은 아이가 이제 말을 조금 하는 정도라 많은 것을 나누지는 못하지만 같이 책 한 권을 보고 있는 시간이 너무 좋다고 하셨다.

20대의 아이를 두고 계신 분은 아이가 전에는 책을 읽지 않았는데 엄마가 요즘 책을 계속 읽기 시작하니 언젠가부터 아이도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하시면서 부모의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다 성장한 아이도 책을 읽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초등학생의 아이를 두신 분은 키워드 포착하는 책 읽기를 자주 하신다고 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여기서는 어떤 걸 느낄 수 있냐고 물어보면 아이는 '우정'이라는 단어를 얘기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부모와 공유했다고 하셨다. 그리고 자신이 책을 읽고 어떻게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발전이 되었다고 하셨다.

지금은 아이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는데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고 하시면서 책을 매일 같이 읽다 보니 아이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점점 더 많이 하기 시작했다고 하셨다. 아직은 이런 과정이 얼마나 도움이 되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아이가 성장하면서 좋은 밑바탕이 될 거라는 믿음은 있으시다고 했다.


이런 이야기들 외에도 질문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중에서 기억에 나는 것은 역시나 삶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 분이 전에는 행동에 집중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생각에 집중하는 걸로 바뀌셨다고 했다. 행동을 하기 전에 '왜 그 행동을 해야 하는지?' '행동으로 인해서 예상되는 변화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먼저 하고 그러고 나서 행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으로 많이 바뀌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수가 줄어들었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바로 행동을 할 때는 할 것도 많고 항상 바쁜 사람이었는데 생각을 많이 하면서 행동의 수는 줄어들었지만 하나의 행동에 집중력은 더욱 좋아졌다고 하셨다. 시간도 좀 더 생겼다고 하였다.


정말 오랜만에 온라인으로 독서모임을 하니 정말 좋았다. 이런 화상 미팅에서 말을 해본 경험이 처음이신 분도 있었고, 아이가 자지 않아 아이를 안고 참여하신 분도 있었다. 주변이 시끄러워 마이크를 꺼야 헸던 분도 있었다. 이런 저런 환경과 상황 속에서 서로의 다른 모습, 다른 생각을 나눈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그리고 그것이 책이 소재가 되었다는 것, 더구나 '질문에 관한 책'이었다는 점이라서 더욱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책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종종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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