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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루틴 - 원하는 인생은 늘 안전지대 밖에 있다
천인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1. 패기, 열정, 노력, 혁신. 인생의 전성기를 달려나가는 청년의 힘이 느껴지는 책이다. 외고 - 카이스트 자퇴 - 버클리 입학 - 페이스북 입사 - 뱅크샐러드 리더 - 스탠퍼드 MBA 입학. 수려한 외모로 핱시그널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고 스펙은 그야말로 엄친아의 정석코스를 밟고 있는 그에게 이런 자기계발서의 출간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을까.
2. 89년생(한국 나이로 33세)인 그가 그간의 성취를 집약하여 쓴 책은 구성부터 아주 명료하다. 꿈을 꾸어야 하는 이유, 공부를 잘 하는 방법,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미국 명문대 MBA 합격 비법. 사실 목차만 두고 보면 이 책을 구입할 것 같은 타겟층은 정해져있을 것이다. 아마 MZ세대에서도 Z에 가까운 20대 초반에서 후반의 사람들이겠지. 한창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동기를 부여받을, 그리고 나름의 멘토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3. 내용적인 면을 살펴보자면, 고등학교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학업이든 일이든 자기 나름의 방법을 찾아온 작가의 노력에서 배울 점이 가장 많았다. 효율적인 공부비법,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등 지속적으로 나오는 그의 메세지처럼 좌절하거나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혹은 최소한으로 빠지면서) 어떻게 해서든 해법을 찾아낸 그의 '실전 비기'가 독자들에게 가장 와닿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독서의 마지막은 적용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있어 많은 밑줄이 그런 부분에 할애되어 있었기에 쓰는 글이기도 하지만.
4. 그만큼 외모나 성격이나 스펙, 어디하나 빠지지 않은 사람의 책이기에 흠잡을 곳은 없다. 하지만 모든 자기계발서가 대부분 그렇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독자들이 천인우라는 인물에게서 기대했을법한, 이 책만이 가진 특별한 점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굳이 찾자면 최신의 명문 MBA 합격 비법 정도? 하지만 학습서가 아닌 자기계발서에서 <브레이킹 루틴>만이 가진 매력은 콕 집어 말하기 힘들다. 아직 창창한 나이의 그가 경험할 수 있는 시간적인 한계도 있을 것이고, 정신적으로 본인을 완전히 성숙시킬 만한 고난이나 역경이 없었기에 그럴 수도 있다. 낮은 등수나 점수, 실망스러운 직장 동료평가를 시련이라 말하기엔 민망하지 않겠는가.
5. 결론은 나태해진 젊은이들에게 추천하는 동기부여용 책, 그리고 혹시라도 천인우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를 조금 더 알수있는 돋보기가 될 것이다. 나이에 따라 시기에 따라 책이 다가오는 방법은 다양하기에 평을 하기는 어렵다. 당연히 명저는 아니고, 인생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그 기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P.S) 위 서평은 성장판 독서모임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