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대화하는 기술"은 '혼자 공부하느 데이터분석', '혼자 공부하는 머신러닝+딥러닝'의 저자인 박해선님의 글입니다. 작가님 또한 인공지능 전공자가 아닌, 기계공학 전공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뛰어드신 아주 독특한 이력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러한 이력이 이렇게 작가님을 비전공자들에게 챗GPT를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적임자(?)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따라서 저 같은 비전공자들은 AI라는 가장 HOT 한 영역과 그 중에서도 일반인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챗GPT에 대한 깨달음을 이 책이 떠 먹여주는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즉, 이 책은 AI 전문가는 아니지만 챗GPT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AI 서비스를 사용하여 업무 또는 취미와 관련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그럼 천천히 목차를 따라가며 책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1장에서는 인공지능의 역사와 진화를 조망하는 포괄적인 개요로 시작합니다. 저자는 대화형 AI의 시작을 파헤치며 ChatGPT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의 메커니즘을 독자들에게 설명합니다. 하지만 제가 위에 설명한바와 다르게 완전한 비 전공자는 이해해 조금 어려움을 겪으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수식은 전혀 없지만, 작가님이 드신 비유조차 조금 어렵게 느껴질 만한 대목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부분들은 과감히 생략하거나 평소보다 천천히 읽어나가신다면 해결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2장에서는 챗GPT의 기원에 대해 살펴보는 역사 시간입니다. 챗GPT라는 기술은 OpenAI의 뛰어난 인재들에 의해 실현된 것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작가는 OpenAI가 왜 챗GPT를 만들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면서, 동시에 인공 신경망의 내부 작동을 파헤치며 경사 하강, 피드 포워드 신경망, 순환 신경망과 같은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곰셈 접시 게임이라는 비유를 사용합니다. 역시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천천히 읽어가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개인적으로 이 책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바로 3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장 에서는 신경망이 언어를 학습하는 방법의 비밀을 밝히며 GPT의 원동력이 되는 기술을 공개합니다. 이 책은 순환 신경망, 인코더, 디코더의 마법과 혁신적인 트랜스포머를 사용한 주의 집중의 혁신적 힘에 대한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요, 저도 통계대학원을 다니며 나름 머신러닝을 귀동냥으로 공부하고 있었지만 트랜스포머, 어텐션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도가 없었는데 이 장을 공부하면서 대략적으로 GPT가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4장은 지금까지 배운 AI 툴의 실습 시간입니다. 챗GPT를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천천히 소개하고 있는데, 챗GPT의 인터페이스를 소개하여 스토리 작성, 외국 자료 번역, 텍스트 요약, 이메일 전송까지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ChatGPT를 활용하여 프로그램 코드를 생성하고, 광고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심지어 공모전-_-에 참가하는 방법도 보여줍니다. .....대체 챗GPT로 할 수 없는것은 무엇일까요...?
마지막 5장에서는 인공지능의 예술적 측면을 살펴보고 인공지능이 어떻게 그림의 세계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컨볼루션 자동 인코더와 생성적 적대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미술분야에 수많은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DALL E2, 미드저니 등이 소개됩니다. 처음 미드저니가 나왔을 때 저도 몇장 만들어보긴 했지만, 미드저니가 저명한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내용은 처음이라 흥미로웠어요.
이렇게 '챗GPT로 대화하는 기술'에서는 독자들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AI의 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지식뿐 아니라 실습 경험 또한 제공합니다. 인공지능 문외한이나 완전한 비전문가도 회사 프로젝트나 개인 취미를 위해 챗GPT의 놀라운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