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15 위악과 위선위악이 약자의 의상이라고 한다면 위선은 강자의 의상입니다. 의상은 의상이되 위장입니다.겉으로 드러내는 것일 뿐 그 본질이 아닙니다.엄벌과 공포는 사회를 경직시킵니다. 반대로 참여와 소통은 많은 사람들의 잠재력을 고양하고 사회 역량화합니다.문제는 위선이 미덕으로, 위악이 범죄로 재단 되는 것입니다. 그것 역시 강자의 논리입니다. 테러는 파괴와 살인이고 전쟁은 평화와 정의라는 논리가 바로 강자의 위선입니다. 테려가 약자의 전쟁이라면 전쟁은 강자의 테러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현실은 ‘테러와의 전쟁’ 이라는 모순된 조어가 버젓이 통영되고 있습니다.
나를 깎아 내더라도 하나의 조각이 되어야지바닥에 떨어진 조각 부스러기가 되어서는 안된다.
146쪽 배우는 사람은 반드시 혜(慧)와 근(勤)과 적(寂) 세 가지를 갖추어야만 성취함이 있다. 지혜롭지 않으면 굳센 것을 뚫지 못한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힘을 쌓을 수가 없다. 고요하지 않으면 온전히 정밀하게 하지 못한다. 이 세 가지가 학문을 하는 요체다. (爲學三要)로 혜·근·적을 설정하고, 다시 찬견(鑽堅)·정력.(積力)·전정(精)의 단계를 제시했다. 지혜로 난관을 돌파하고, 근면으로 힘을 축적하며, 침묵으로 정밀함을 더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불가적 표현을 써서 초의에 대한 배려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