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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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15 위악과 위선

위악이 약자의 의상이라고 한다면 위선은 강자의 의상입니다. 의상은 의상이되 위장입니다.겉으로 드러내는 것일 뿐 그 본질이 아닙니다.

엄벌과 공포는 사회를 경직시킵니다. 반대로 참여와 소통은 많은 사람들의 잠재력을 고양하고 사회 역량화합니다.

문제는 위선이 미덕으로, 위악이 범죄로 재단 되는 것입니다. 그것 역시 강자의 논리입니다. 테러는 파괴와 살인이고 전쟁은 평화와 정의라는 논리가 바로 강자의 위선입니다. 테려가 약자의 전쟁이라면 전쟁은 강자의 테러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현실은 ‘테러와의 전쟁’ 이라는 모순된 조어가 버젓이 통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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